2022 학생자치단체장 입후보자 토론회 1일차: 의과대학
2022 학생자치단체장 입후보자 토론회 1일차: 의과대학
  • 박미나
  • 승인 2021.11.10 1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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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대학 (정) 김건민 후보와 (부) 김수경 후보(사진=순천향대교육방송국 SBS 유튜브 영상 캡처)
의과대학 (정) 김건민 후보와 (부) 김수경 후보. 2021.11.09. (사진=순천향대교육방송국 SBS 유튜브)

2022년도 의과대학 입후보자로 정 김건민(의예, 20)과 부 김수경(간호, 20)이 출마했다. 이들의 슬로건인 <너울>은 순우리말로 바다의 큰 물결을 의미한다. 입후보자는 학우분들의 원활한 학교생활을 위해 학우들의 의견과 뜻을 큰 포용으로 수용하고 보완해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다가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너울>은 대의원 연석회의, 학생 복지 확대, 학생회 소통창구 활성화, 지역 사회 환원 사업, 신창캠퍼스 문화, 체육 사업 실시, 의과대학 학생들의 교류 활성화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Q. (패널) 대의원 연석회의 공약은 작년뿐만 아니라 재작년에도 나왔던 공약입니다. <너울>이 말하는 대의원 연석회의는 이전과 차이점이 있는지 혹은 그저 현상 유지를 목적으로 하는 공약인지 궁금합니다. 차이가 있다면 올해 대의원 연석회의에서 어떤 문제점이 있었고 이를 어떻게 보완하실 건지 답변 부탁드립니다.

A. 작년이나 재작년의 대의원 연석회의를 보면 줌으로 진행되어 학생들의 의견이 제대로 들어가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이를 보완하여서 내년에는 위드 코로나 시대에서 대면으로 학생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고 이것을 보완점으로 생각했습니다. 또한 대면 연석회의 일수를 늘려서 이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Q. (패널) 학생복지에 관련한 공약에 대해 질문드리겠습니다. 현 의과대학 학생회 <이든>은 우산, 보조배터리 대여사업, 야식사업에 대한 공약을 세웠었는데 이와 달리 <너울>이 새로 계획한 복지 사업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혹은 기존 사업을 유지하는 경우, 어떤 점을 보완할 계획이신지 궁금합니다.

A. 지금도 신창이나 봉명에서 우산, 보조배터리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학우분들의 사업에 대한 인지도가 낮아서 이를 홍보하는 것을 보완점으로 뒀습니다. 이번에 저희 너울이 학생 복지 사업으로 추가한 것은 농촌 의료 봉사활동이 있습니다.

 

Q. (패널) 학생회 소통창구를 활성화시키겠다고 하셨습니다. 후보자님께서는 기존에 있는 온라인 시스템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알고 계십니까?

A. 작년에 의예과 홈페이지에 학우분들의 건의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놨었습니다. 하지만 학우분들의 인지도가 낮았고 활성화되지 않아서 현재는 온라인 상으로 학생들의 문의 사항을 받기에는 조금 힘든 점이 있습니다.

 

Q. (패널) 그렇다면 기존에서 어떻게 더 활성화시킬 것인지, 후보자님께서 생각하시는 소통창구에 문제점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는지 구체적으로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A. 의예과는 학교 홈페이지에 시스템이 마련되어있습니다. 홍보 부분만 신경을 쓴다면 의예과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간호학과의 경우에는 아직 온라인 상으로 건의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기 때문에 오프라인으로 건의할 수 있도록 개선하거나 의예과와 같이 홈페이지의 시스템적인 부분을 개선할 예정입니다.

 

Q. (패널) 기존에 있던 학생회 소통창구뿐만 아니라 학우분들과 소통하고 그들의 복지에 이바지할 수 있는 다른 방안을 생각해보신 게 있는지 답변 부탁드립니다.

A. 간호학과나 의예과의 경우 소통에 소극적인 부분이 있기 때문에 다른 소통 방안을 더 늘린다는 것은 어차피 별로 참여하지 않는 사업에 예산만 축내는 것이라고 생각해 이 부분을 조금 더 활성화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Q. (패널) 네 번째 공약에 대해 질문드리겠습니다. 코로나19로 진행되지 못했던 농촌 의료봉사활동을 진행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아직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았고 내년 대면 활동 또한 어떻게 될지 미지수입니다. 방역 수칙에 따라 진행하는 것 외에 지역 사회 환원 사업을 전면 비대면으로 해야 할 수도 있는데 혹시 비대면 사업으로 생각해두신 게 있는지 궁금합니다.

A. 비대면 사업으로 생각해놓은 것은 없습니다. 내년 신입생으로 들어올 현재 고3 학생들의 경우에는 올해 수능을 위해 모두 백신을 접종한 상태고 예과 1,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을 때 94% 정도가 2차 접종을 완료했습니다. 저희는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서 코로나 방역 수칙을 준수하면서 대면 활동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Q. (패널) 다섯 번째 공약인 신창캠퍼스 문화, 체육 사업 실시는 작년 공약과 똑같지만 위드코로나로 방역 수칙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경할 수 있다는 점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업과 달리 문화/체육 사업은 제한 인원에 따라 진행하는 것보다 모든 학생이 문화 향유를 하도록 권유하는 게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체육대회의 경우 대면/비대면을 섞어 운영하는 게 어려울 것이라 판단되는데 혹시 비대면 운영에 관한 방안은 있으십니까?

A. 현재 메타버스를 이용해서 멘토링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체육활동을 대면으로 진행하지는 못하지만, 메타버스를 이용한 방안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다수의 학생이 2차 접종을 마친 상태이기 때문에 대면으로 진행하는 것에 크게 문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행사를 진행하는 것에 있어서 의무적으로 전체 인원을 참여시키는 것보다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학생들에 한해서 선택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현재 상황에 맞다고 생각합니다.

 

Q. (패널) 현 학생회 <이든> 또한, 간호학과, 의예과 학우분들의 교류를 활성화한다고 공약을 세웠습니다. 현재 간호학과, 의예과의 교류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아십니까? 그렇다면 후보자님께서는 현재 교류와 비교해 색다른 교류의 필요성을 어떻게 느끼셨는지 또 교류가 왜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A. 원래는 MT에서만 간호학과와 의예과의 교류가 있었던 반면 작년과 올해의 경우 이런 교류조차 없었습니다. 위드 코로나나 비대면 활동 같은 것들도 작년과 올해 새롭게 도입된 것이기 때문에 현 학생회 <이든>은 이런 것에 준비할 수 없었습니다. 저희는 메타버스나 줌 활동을 통해서 교류를 활성화시키는 방안을 모색 중에 있습니다.

 

Q. (패널) 메타버스나 줌을 이용해서 교류 활동을 진행하실 거라고 하셨는데 <너울>이 생각하는 교류 프로그램이 있다면 무엇이 있는지, 그 프로그램은 단발성인지 혹은 장기적 프로그램인지 궁금합니다.

A. 글쎄요. 구체적으로 구상해놓은 프로그램은 없지만 현재 진행 중인 번호팅이라던지 연합 행사, 동아리 등을 통해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Q. (패널) 번호팅이나 연합 행사 같은 경우는 단발성 프로그램이라고 이해되는데 맞습니까?

A. 사실 기존에 단발성이나 지속적으로 교류 행사를 진행했던 적이 없기 때문에 번호팅같은 행사를 단발성으로 진행할지, 지속적으로 진행할지에 대해 정해진 것이 없습니다. 실제로 진행해본 후에 이 부분에 대해 확신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패널) 방금 언급하신 프로그램들이 목적인 학우들의 넓은 인간관계 형성에 기여에 적합하다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A. 물론입니다. 일단 필요성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의예과 같은 경우는 2학년 때부터, 간호학과 같은 경우는 3학년 때부터 천안 캠퍼스로 이동하게 됩니다. 천안 캠퍼스에는 의예과와 간호학과 밖에 없는 상황인데 의예과와 간호학과의 교류를 통해서 단발성이든 지속적이든 조그만 교류를 통해서라도 충분히 대인관계는 쌓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패널) 지금 <너울>의 공약은 작년 공약들과 다른 점이 없습니다. 모든 사업이 현재 진행하고 있기에 이것은 공약으로 세울 것이 아니라 사업 유지를 하고 학생들의 더 나은 학교생활을 위해 새로운 공약을 세우는 것이 좋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되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합니까? 더불어 공약 외에 너울만의 새로운 사업 계획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A. 공약이 전년도와 비슷한 이유는 코로나로 인해서 잘 이행되지 않은 것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너울>은 코로나로 지켜지지 못한 공약들을 보완하여 추가적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 부분을 보완하는 것만 해도 저희는 상당히 학생들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Q. (사회자) 몇몇 공약들이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에 대한 설명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대의원 연석회의는 계속해서 유지되고 있는 공약인데 이 공약이 지금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고,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에 대해서 설명해주십시오.

A. 현재 1년에 한 번씩 의과대학 전체 학년을 대상으로 불편 사항이나 코로나로 인한 문제점 등 학교생활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합니다.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학생회 구성원, 학장님을 비롯한 교수님들도 참석한 회의에서 학생들의 의견을 전달하는 자리를 매년 가지고 있습니다. 내년부터 달라지는 점이라고 하면 학생 인권의 차원에서 기존에는 학생의 생활에서 불편한 점을 교수님들께 건의하는 자리였다면 학생을 비롯한 교수님, 교직원분들의 인권이 어떻게 지켜지고 있는지 그 중요성에 대해서도 다뤄볼 예정입니다.

 

Q. (패널) 현재 교내에서 일어나는 인권 침해 사례가 있다고 생각하시는지, 이런 안건을 대의원회의에서 다루려고 하시는 이유도 궁금합니다.

A. 현재 인권 현황에 대해서는 제대로 파악되고 있는 바가 없기 때문에 내년도부터 이에 대해 더 구체적으로 대의원 연석회의에서 다뤄보려고 하는 것입니다. 필요성을 느낀 계기는 리더십 워크샵에 다녀오면서 인권에 대해 의과대학도 깨어있는 정신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Q. (사회자) 소통 부문 질문입니다. 의예과는 학과 홈페이지를 통해 익명으로 건의 사항을 남길 수 있고 간호학과는 소통창구가 없다고 하셨습니다. 그나마 있는 익명 건의사항 게시판도 활용도가 낮다고 하셨는데, 그 이유가 본인임이 특정될 수 있어서인지 학우분들의 인지도 부족인지 궁금합니다.

A. 홈페이지의 익명 게시판은 100% 익명입니다. 하지만 의과대학 학생에 한하여, 학과 홈페이지에 로그인을 한 후에 이용 가능합니다. 저희가 조사를 해본 결과 문제는 인지도 부족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홍보에 더 힘 쓸 예정입니다.

 

Q. (패널) 정 후보자, 부 후보자 두 분 모두 학회장에 취임하셨던 경험이 있습니다. 학회장과 비교해 의과대학 학생회장, 부회장의 역할이 어떻게 다를지, 어떤 마음을 가지고 직책에 임할지 두 분 모두 답변 부탁드립니다.

A. 정 후보자 김건민부터 발언하겠습니다. 우선 학회장의 경우에는 의예과 1, 2학년만을 관리하고 임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제 학생회장이 되면서 단과대 전체를 책임져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학년 특성상 선배님들도 계시기 때문에 미숙한 부분은 도움도 받아가며 열심히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부 후보자 김수경 발언하겠습니다. 간호학과에만 초점을 맞춰서 활동했는데 단과대학교 부회장이 되면서 단과대의 모든 학과를 만족시킬 수 있는 사업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편견 없이, 소속 학과에 치우치지 않고 모두를 포용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Q. (청중) 후보자님께서 의과대학 학우분들은 소통에 소극적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학생들의 소극적인 태도가 문제가 아니라 학생들의 이야기를 적극적으로 깊고 구체적으로 들어본 후 학생들이 잘 몰랐던 문제점까지 알아내 학생들의 학교생활에 긍정적으로 이바지하는 것이 학생회의 역할이고 자질이라 생각합니다. 온라인 건의함은 의예과 홈페이지에 들어가 건의해야 하는 것이기에 복잡한 절차 때문에 건의율이 낮은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 또한 듭니다. 후보자님께서 소통 공약에 예산을 축내는 것보다 기존 사업을 활성화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는 점, 학생들이 건의에 소극적이라고 언급했다는 점보다 또 다른 소통 사업에 대해 조금이라도 생각해보시는 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학생들이 소극적인 것은 저희의 온라인 문의함 등을 잘 못 받은 것도 있겠지만 일단 온라인 건의함도 활성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다른 사업을 추가하는 것이 저희에게 건설적이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추가로 온라인 건의함에 대해서 좀 더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면 저희가 추가로 보완하겠습니다.

첨언하겠습니다. 우선 학생들이 소극적으로 된 이유가 이런 소통창구의 부재라고 생각합니다. 그 부분에 대해 학생회로서 큰 책임감을 느낍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내년도부터 학생 건의함 또는 학생들이 편하게 불편 사항을 말할 수 있는 그런 창구를 만들고자 하고 저는 이 부분이 우리 의과대학에서 학생들과 학생회 그리고 학교 간 소통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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