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문사회과학대학 신문방송학과 16학번 박혜연입니다. 저의 경우, 평소에 중국 드라마는 자주 봤지만, 따로 중학교 때 학교에서 배우는 중국어 수준 이상으로 중국어를 학습한 적은 없습니다. 중국어 수준은 초급입니다.
수학내용(과목, 수업내용, 수업방법, 교수, 과제, 평가, 수업준비 등)
월~금 오전 9시부터 11시 20분까지 문법과 회화 수업이 이뤄졌습니다. 금, 토, 일 2박 3일간 떠난 황산, 상하이 일정이 있던 주에는 월~목까지 수업이 진행됐습니다. 쉬는 시간은 약 10분가량이었고, 수업 시작은 9시였지만 미리 10분 정도 일찍 가서 수업을 준비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우선 첫째, 문법 수업 진행 방식에 대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단어 위주로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꼭 외워야 할 단어를 매일 지정해주셨고, 그 다음 날 두 사람씩 앞으로 나와 단어 시험을 봤습니다. 단어를 익힌 후, 해당 단어로 이뤄진 대화문을 읽으면서 반복 학습을 했습니다.
둘째, 회화 수업의 경우엔 주로 중국에서 실제로 쓸 수 있는 기본적인 문장들을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물건 주문하기’, ‘음식의 종류’, ‘장소 묻기’ 등의 카테고리별로 학습 했으며, 수업 이후에 밖에 돌아다닐 때 직접 현지에서 배웠던 말을 사용함으로써 자연스럽게 해당 문장을 외우기도 했습니다. 마지막 파이널 테스트를 한국으로 귀국하기 이틀 전에 봤었는데, 제가 태어나서 중국어를 제일 열심히 공부한 시간인 것 같습니다.
출국 전 준비해야 할 사항(반드시 소지해야 할 것)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꼭 준비해야 할 준비사항을 크게 세가지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첫째, 비상약을 꼭 챙기세요. 경험담으로는 종합감기약, 진통제(생리통이 심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지사제와 소화제(저의 경우 가져가긴 했지만, 설사를 하지 않아서 먹지 않았습니다.) 정도 들고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반창고도 챙겨갔었습니다. 혹시나 넘어지거나 다쳐서 상처가 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준비해갔습니다. 가져가서 유용하게 썼습니다.
둘째, 우산을 준비하시면 좋습니다. 비가 오는 날이 생각보다 자주 있었습니다. 가벼운 우산 하나 정도는 캐리어에 넣어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마스크 챙겨 가실 수 있으시면 챙겨가세요. 저의 경우,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 마스크를 썼습니다. 그리고 중국이 생각보다 날씨가 건조하기 때문에 마스크 팩 몇 개 챙겨 가시면 촉촉한 피부를 유지하시는 데 도움이 되실 겁니다.
셋째, 여권을 챙겼는지 꼭 확인하세요. 해외에 나갈 때 항상 꼭 여러 번 확인해야 하는 것이 여권을 잘 소지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또한, 중국에 도착해서 밖에 돌아다니실 때 여권은 캐리어 안에 넣고 잠근 후, 여권 사본을 들고 다니시면 좋습니다. 잃어버릴 확률이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단기어학연수에 대한 소감과 차기 단기연수 학생을 위한 제언
우선 중국단기어학연수라는 좋은 기회를 제공해 주신 학교와 부모님께 감사합니다. 솔직히 처음 중국으로 떠나기 전에는 이렇게까지 좋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한 달이라는 시간이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님을 느끼는 계기가 되었고, 그 시간 동안 우리나라에서는 보지 못했던 색다른 문화를 체험하고,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중국 어학연수를 결심했던 이유도 굉장히 단순했습니다. 중국드라마를 보다가 중국어에 매력을 느꼈고, 콘텐츠를 통해서만이 아닌 직접 중국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어학연수까지 오게 된 것입니다.
어찌 보면 중국 드라마에 대한 저의 열정이 중국까지 오게 만들었는데, 중국에 와서 중국어 공부를 하다 보니 더 욕심이 생기고,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많은 자극을 받는 데 굉장히 도움이 된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단기어학연수라는 경험을 통해 이번년도 목표가 하나 생겼습니다. HSK3급을 여름방학 전까지 따고, 2019년 12월 말 전까지는 4급까지 따는 것입니다. 꼭 자격증을 따도록 열심히 중국어 공부를 해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차기 단기연수 학생들에게, 중국에 가게 된다면 최대한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오셨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더불어 적극적인 태도를 가지고 중국에 다녀오셨으면 합니다. 저 또한 중국어를 아예 모르는 상태에서 중국을 갔지만, 모르는 것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고, 그럴수록 적극적으로 중국어로 말도 해보고, 배운 내용들을 토대로 현지에서 사용해보는 것이 좋다는 것을 이번 시간을 통해 많이 느꼈기 때문입니다.
중국 어학연수를 가시는 분들! 꼭 능동적인 태도를 가지고 다양한 것을 몸소 체험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