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가는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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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현서
  • 승인 2024.04.19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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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19 이후 키오스크 사용이 크게 증가했다. 비대면 문화 확산과 더불어 키오스크의 시장 규모는 20152,130억원에서 20233,960억원 수준으로 매년 8.1%씩 성장하고 있다. 롯데멤버스 자체 리서치 플랫폼 라임(Lime)은 전국 10대 이상 남녀 1,333명을 대상으로 키오스크 이용 경험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연령별 키오스크 선호도 결과는 10~30대는 60% 이상인 반면 40~60대는 40대가 48.7%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키오스크에 어려움을 겪는 디지털 소외계층(출처=한국일보)
키오스크에 어려움을 겪는 디지털 소외계층(출처=한국일보)

디지털 소외계층
 편하고자 만든 키오스크지만 고령층, 장애인, 아동 등 디지털 기기나 서비스 등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디지털 소외계층이 존재한다. 매년 키오스크 시장 규모는 증가한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19년 각 지자체를 통해 고령층 키오스크 사용과 관련 교육을 진행했다. 여러 지자체는 디지털 배움터에서 무료로 교육을 실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교육의 존재조차 모르거나 각기 다른 키오스크 모델 때문에 실생활에 적용하기 어려운 점 등 제대로 교육이 이뤄지지 않았음을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작은 글자나 화면의 낮은 대비는 가독성이 낮아지고, 화면 터치가 어려운 사람에게는 원활한 이용이 제한되는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대립
 이정복 대한노인회 사무부총장은 우리나라보다 먼저 키오스크가 도입된 일본을 예로 들면서 사용법이 간소화되면 고령층도 어렵지 않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 주장했다. 이연주 한국시각장애인협회 사무총장 또한 접근성 구현이 먼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키오스크 접근성 강화 정책이 의무가 아니기에 지키는 개발업체가 없고, 키오스크 개발자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도 마련되지 않았음을 주장했다.

 

긍정적 도약
 지난 해, 디지털 소외계층을 위한 긍정적인 도약을 시작했다. 장애인 차별 금지법에 따라 작년 128일부터 키오스크 · 모바일 앱 등에서 장애인을 위한 편의 제공이 의무화됐다. 20251월부터 장애인과 사회적 약자의 키오스크 접근성을 보장해야 하는 것이 권장에서 의무사항으로 변경됐다. 이에 맞춰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사용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배리어프리는 사회적 약자들이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물리적 · 제도적인 장벽을 허물자는 운동이다.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는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어 디지털 소외계층의 접근성을 향상하고 정보격차를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제작됐다.

 정부 차원에 이어 여러 지역에서도 고령층의 디지털 정보 격차 해소를 위해 디지털 교육을 제공하는 사업을 진행했다. 부산지는 문해 강사를 디지털 조력자로 발전시켜 비문해 · 저학력 성인을 대상으로 읽기, 쓰기 등 기초 문해교육과 맞춤형 디지털 교육을 진행하는 '디지털 조력자 양성 계획'을 밝혔다. 경기도에선 '경로당 서포터즈' 사업으로 고령층의 디지털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디지털 교육을 제공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세상은 끊임없이 발전하고 변화한다. 그 안에서 모두가 '불편함' 대신 '편리함'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소외라는 단어에 본인이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 확신하는가? 우린 확신할 수 없다. 그래서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에 관심을 가지고, 관점의 차이를 인정하고 배려할 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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