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와의 전쟁
미세먼지와의 전쟁
  • 김동희
  • 승인 2019.04.03 22:27
  •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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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blog.naver.com/gobw8088/221125763553

 

  현재 미세먼지는 세계적으로 중요한 환경문제 중 하나다. 미세먼지를 피하고자 마스크를 쓰거나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등 우리 생활모습까지 변하고 있다. 미세먼지는 과연 무엇이기에 우리는 피하려고 하는 것일까?

 

미세먼지란?

 

  미세먼지는 지름이 10(마이크로미터, 1=1,000분의 1) 이하로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먼지다. 2000년대 들어서는 미세먼지보다 더 작은 2.5의 초미세먼지도 등장했다. 이들은 조용히 우리의 건강을 위협해서 침묵의 살인자라고도 불린다.

  미세먼지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미세먼지는 중국으로부터 남서풍을 타고 유입되거나 고기압의 남쪽 이동에 따라 유입되기도, 자동차의 배기가스나 공장 굴뚝 등을 통해 배출되기도 한다. 또한, 흙먼지, 소금, 꽃가루 등 자연적인 원인에 의해서 발생하기도 한다.

 

미세먼지는 왜 위험한가?

 

  미세먼지는 크기가 매우 작아 우리 몸에서 걸러져 배출되지 않기 때문에 매우 위험하다. 미세먼지에 흡착된 중금속, 유기탄화수소, 질산염, 황산염 등은 크기가 매우 작아 호흡기의 깊숙한 곳까지 도달할 수 있고, 혈액을 통해 전신으로 순환하면서 신체에 어느 곳이든 영향을 줄 수 있다.

  미세먼지로 인해 호흡기 질환인 기침과 천식뿐만 아니라 폐렴, 안구 가려움증, 안구 염증, 모공확대, 피부염, 알레르기, 뇌졸중, 치매, 부정맥이 발생할 수 있다. 임산부의 경우 태아에 영양공급을 방해하기도 한다. 미세먼지는 다양하고 심각한 질환을 초래할 수 있고, 심각한 경우에는 사망에 이르게까지 할 수 있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2013년 초, 서울 지역에서 미세먼지 일평균농도가 10/만큼 증가하면 사망발생위험이 0.44% 증가하고, 초미세먼지 농도가 10/만큼 증가하면 사망발생위험이 0.95% 증가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세계보건기구(WTO) 산하 국제암연구소에서도 2013년 미세먼지를 1군 발암물질로 지정하기도 했다.

  이렇게 무서운 미세먼지 과연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좋을까?

 

미세먼지 대응요령

 

  미세먼지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는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은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특히 호흡기 질환자나 심혈관계 질환자, 어린아이, 노인, 임산부는 더욱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

  하지만 반드시 외출해야 하는 경우라면 신체부위의 노출을 최소화하고, 콘택트렌즈보다는 안경을 착용하며, 식약처에서 인정한 미세먼지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호흡기 질환이 있는 사람은 마스크를 사용하면 오히려 호흡곤란이 올 수 있으므로 착용 전 의사와 상의를 하고 사용해야 한다.

  귀가 시에는 샤워, 세수, 양치질하는 등 깨끗하게 씻어 몸에 남아있는 미세먼지 성분을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수분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수분이 부족할 경우 호흡기의 점막이 건조해져서 미세먼지가 쉽게 우리 몸에 침투할 수 있게 된다. 그래서 물을 많이 마시거나 과일, 채소의 섭취를 통해 유해한 물질들이 잘 배출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하지만 실내에 있다고 안심할 수는 없다. 창문을 열어 두면 외부에서 유입된 미세먼지로 실내의 미세먼지 농도가 증가하기 때문에 창문을 닫아 미세먼지를 차단해야 한다. 실내에서 흡연을 하거나 촛불을 켜는 것도 미세먼지 농도를 높이는 것이므로 피해야 한다. 이때, 식물을 기르거나, 공기청정기를 사용해서 실내 공기를 정화하는 것도 대응방법 중 하나다.

  주철승(미디어콘텐츠, 16) 학생은 미세먼지에 차를 마시는 것이 좋다고 해서 하루에 한 잔씩 마시고 있고, 외출할 때는 미세먼지 농도를 꼭 확인하고 불편하더라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돌아다닌다. 그리고 틸란드시아라는 식물이 미세먼지를 정화해주는 식물로 유명한데 요즘 길러보려고 관심을 두고 있다며 미세먼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세먼지 정책들

 

  정부에서는 유해한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먼저 어린이, 노약자 등 취약계층이 집중적으로 이용하는 구역은 지자체장이 집중관리구역으로 지정하여 공기정화시설 등을 우선적으로 지원하고 미세먼지 간이측정기 인증제를 시행하며 측정 결과를 공개한다.

  또한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하면 전국 시, 도에서는 자동차 운행을 제한하고, 배출시설 가동률을 조정해 휴교, 휴업, 시차 출퇴근 등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다

  만약 배출시설, 공사장에서 비상저감조치를 이행하지 않거나 간이측정기 성능인증 및 자료제출을 위반할 경우에는 2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운행제한을 시행하지 않을 경우에는 1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뿐만 아니라 정기적으로 미세먼지대책을 수립하는데, ·도의 경우에는 매년 시행계획을 세워 실적평가와 심의를 받고, 지자체의 경우 필요한 시책을 수립하고 협조한다. 정부의 경우 5년마다 미세먼지 관리 종합계획을 세워야 한다.

  이번 정부의 미세먼지 5년 계획은 환경위성 발사, 측정망 확충, 한중 공동연구 등을 통해 미세먼지 발생원인 규명, 석탄발전 축소, 사업장 배출규제 강화하며 임기 내 30년 이상 된 노후 화력발전소는 전면 폐쇄하는 것이다.

  또한 노후 경유차의 운행제한 및 조기폐차 사업을 확대하는 등 경유차의 비중을 축소하고 저공해 건설기계의 사용을 의무화하며 디젤기관차 배출기준을 강화하고, 전기차 등 친환경차의 보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오염우심지역 특별관리 및 노인, 어린이 맞춤형 대책과 한중 정상회담 의제화 및 동북아 다자협약 추진을 들 수 있다.

 

학생들의 의견

 

  임승현(미디어커뮤니케이션, 15) 학생은 정부에서 시행하는 미세먼지에 대한 정책 중 경유차량 운행을 제한하거나 통제하는 정책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미세먼지의 농도가 심각해진 원인은 다른 나라의 대기유입으로 인한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 경유차량을 통제하는 것이 잘 이루어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만약 잘 이루어진다고 하더라도 과연 대기의 미세먼지 오염이 얼마나 해결될지 모르겠다며 의문을 표하기도 했다.

  반면 신우원(신문방송, 15) 학생은 개인적으로 미세먼지를 체감한 게 얼마 되지 않아서 솔직히 정부에서 어떤 정책들을 시행하고 있는지 잘 모른다. 하지만 국내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보다 중국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가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할 것 같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중국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에 대한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