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15일(화), 미디어랩스 스마트자동차학과 김승우 교수가 총장 후보자로 선출됐다. 김승우 후보자는 1994년 우리 대학 교수로 임용돼 기획처장, 경영부총장 등의 직책을 맡았으며 올해 총장 단독 후보로 출마했다.
대학교 총장의 재임 기간은 4년으로 우리 대학은 올해 새로운 총장 선출을 준비하고 있다. 총장 후보자 선출 과정은 크게 네 가지로, ▲ 등록 ▲ 소견발표 ▲ 총장 후보 선출위원 선출 ▲ 총장 후보자 선출 순서로 진행된다. 총장 후보자 등록 자격조건은 ▲ 박사 학위 이상 소지자 ▲ 교육공무원법상 임용에 결격사유가 없는 자로 우리 대학 관계자가 아닌 외부 인사도 등록할 수 있다.
올해는 코로나 상황이 심각해진 만큼 소견발표가 영상물로 대체됐다. 소견발표 영상물은 우리 대학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 가능하나, 지금은 선거기간이 지나 비공개 상태다.
소견발표: 좋은 대학에서 위대한 대학으로
김승우 후보자는 ‘좋은 대학에서 위대한 대학’으로라는 타이틀을 내걸었다. 발전 목표로는 ‘SCH 브랜드가치 세계 TOP 200, 한국 TOP 20’을 제시했으며 특성화 부문으로는 ‘순천향 건강한 대학교 - SH3U'를 이야기했다.
경영비전에 관해 "우리 대학이 만들어낸 눈부신 성과에도 불구하고 코로나의 장기화 등으로 인해 교육 환경은 어려워지고 있다”며 어려움 속에서도 변화와 혁신을 통해 “순천향의 ‘좋은 대학’ 이미지를 기반으로 사회에 지속적인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위대한 대학’으로 변환시키겠다”고 말했다.
발전목표로 내건 “‘SCH 브랜드가치 세계 TOP 200, 한국 TOP 20’을 달성하기 위해서 대학의 모든 역량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전략으로 대학브랜드의 경우 ▲ <THE 세계대학 영향력 평가> 종합순위 200위 권 ▲ <QS 아시아대학평가> 상위 100위권 ▲ <국내 언론사 대학평가> 종합순위 20위권 진입을, 병원브랜드의 경우 ▲ <World's Best Hospitals – Newsweek>상위 100위권 진입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성화 부문 ‘순천향 건강한 대학교 - SH3U'에서 H3는 'Healthy Campus(건강 캠퍼스)', 'Healthcare Spec(의료 특성화)', 'Healthy Finance(재정 건전성)'의 앞글자를 딴 것이다. 코로나19 상황의 진행에 따라 변화하는 인식과 사회구조에 발맞추겠다는 것이다. Healthy Campus(건강 캠퍼스)는 학내 구성원 모두가 건강에 대한 염려 없이 교육과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Healthcare Spec(의료 특성화)은 기존의 의료특성화 기조를 이어나가는 동시에 임상교원 연구환경 강화에 대한 지원책을 고민하고 개선해나가겠다는 뜻이다. Healthy Finance(재정 건전성)는 등록금 인하 정책의 유지와 학령인구 급감, 코로나19로 진행된 등록금 반환으로 인해 초유의 상황을 맞이한 우리 대학 재정 상황을 다시 건전하게 만들겠다는 것이다. 교육혁신-실용연구-기술사업화로 연결되는 재정 선순환 모델을 구축, 재정 건전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지속해서 강화할 것이라 밝혔다.
후보 선출 과정은 어떻게?
우리 대학은 총장 후보 선출 규약에 따라 선거관리 위원회(이하 선관위)를 설립한 후 선관위 주관으로 총장 후보 선출위원회를 구성한다. 선관위는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포함한 20인 이내로, 교수협의회에서 선거관리위원장을 추천해 서교일 총장이 임명한다. 올해 선거관리위원은 6개 단과대 중 한 명씩, 기초의학교실과 우리 대학 부속 병원들에서 병원장이 한 명씩 추천한 후 총장이 임명하여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포함해 총 13명으로 구성됐다.
총장 후보 선출위원회에는 우리 대학 6개 단과대학과 우리 대학 부속 병원들에서 내부 투표를 통해 정해진 인원이 선출된다. 총장 후보자로 등록한 사람이 한 명일 경우 총장 후보 선출위원회에서 찬반투표를 통해 후보자 선출 여부를 결정한다. 올해는 196명의 선출위원 중 177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152명의 찬성을 받아 김승우 후보가 선출 됐다.(투표율 90.3%, 찬성 득표율 85.9%)
총장 후보 선출위원회 주관으로 규약에 따라 일련의 과정을 거쳐 선출된 총장 후보는 우리 대학 법인 이사회로 천거된다. 이사회에서는 협의를 통해 천거된 후보 중에서 총장을 선발한다.
총장은 대학의 관리자, 운영자 중 가장 무겁고 높은 '책임자'의 자리다. 학교의 시설부터 학생들의 복지까지 우리 대학의 운영을 책임지고 미래를 그려나가는 자리인 만큼 총장은 넓은 시야와 학교 발전에 이바지하려는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 총장 선출까지 이사회의 협의 과정이 남은 만큼, 김승우 총장 후보자의 행보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