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상반기 이슈를 회고하며
2020년 상반기 이슈를 회고하며
  • 천사랑
  • 승인 2020.12.28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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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코로나19로 인해 수업 운영 등 우리 대학은 많은 변화를 겪었다. 지난 1년간 있었던 일을 되돌아보고 내년을 준비하고자 월별로 이슈들을 선정하고 정리해봤다.

 

2월

코로나19를 대처하기 위한 학교의 첫 대응

지난 1월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감염병이 지역 사회로 빠르게 전파되며 확진자가 급증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러한 비상 상황에 코로나19 확산을 막고 학생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우리 대학은 학생처, 교무처, SRC센터 등으로 구성된 '코로나19 비상대책위원회'를 발족했다. 이들은 지난 2월 11일(화), 학교 공지사항을 통해 동계 학위수여식, 입학식,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등 집단 행사가 취소됨을 알렸다. 또한 이달에 입국한 중국인 유학생들을 기숙사 내에 2주간 격리했다.

코로나19 비상대책위원회는 학생회관에 코로나19 예방대책 상황실을 설치했다. (사진= 박소민 기자)
코로나19 비상대책위원회는 학생회관에 코로나19 예방대책 상황실을 설치했다. (사진= 박소민 기자)

3월

이례 없는 학사 일정 조정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원활한 학사 운영을 위해 우리 대학은 올해 1학기 개강을 총 3주 연기하고 종강을 늦췄다. 비상 상황이 호전되지 않아 대면 수업을 시작하는 것은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기에 학습플랫폼(LMS)과 줌(ZOOM)을 이용한 비대면 온라인 강의를 진행했다.

 

4월

학생들의 권익을 위해 나타난 학생권익위원회

대학교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학생 전체의 권익 보호를 위해 고민하는 사람들이 모였다는 의미로 '학생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가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 강의를 진행했지만 질적으로 문제가 많아 등록금 반환을 요구하기 위함이 이들의 목적이었다. 이외에도 투명한 코로나19 관련 예산 공개 및 감사, 학점 추가 제공 및 이월, 절대 평가제 한시적 도입, LMS, ZOOM 활용 방법 교원들에게 제고 등을 요구서로 작성하여 총장실에 전달했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이 분명한 답변을 내지 않자 권익위는 교내 곳곳에 '학교 본부에 요구한다!'며 답변 기한을 제시하는 대자보를 붙였다. 그러나 대자보는 학교의 승인을 받지 않고 부착해 철거됐다.

학생권익위원회가 교내 곳곳에 '학교 본부에 요구한다!'는 대자보를 붙였다. (사진= 에브리타임)
학생권익위원회가 교내 곳곳에 '학교 본부에 요구한다!'는 대자보를 붙였다. (사진= 에브리타임)

5월

일부 실험실습실기 과목 대면 수업 시작

우리 대학은 5월 11일(월)부터 실험실습실기 과목의 대면 수업을 일부 허용하고 졸업에 필요한 졸업논문 지도나 작품 활동 등을 운영했다. 대면 수업은 정부의 감염병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범위 내에서 실험이나 실습 공간을 고려하여 교과목별 분반 규모를 정하고 강의실 최대 수용 인원의 1/2 범위 내에서 실시됐다.

- 학식 대대적인 개편, 푸드코트 7개 업체 입점

우리 대학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학식이 개편됐다. 향설생활관 2관에 3개, 학생회관에 4개의 프랜차이즈 업체가 입점했다. 최근 몇 년간 지속적인 학식 이용률 감소에 따라 가격 대비 만족도와 음식의 질, 메뉴의 다양화를 개선하기 위한 결정이었다. 푸드코트로 운영되지 않는 향설생활관 1관과 3관은 지난해와 같이 집단급식 체제를 유지하지만 향설생활관 1관 식당의 경우 셀프바가 추가된 한식 뷔페로 변경됐다. 향설생활관 3관은 토핑 선택이 가능한 라면과 덮밥류 등 타 식당보다 저렴한 가격대의 메뉴들로 구성해 운영되고 있다.

향설생활관 1관 식당이 셀프바가 추가된 한식 뷔페로 변경됐다. (사진= 김상윤 기자)
향설생활관 1관 식당이 셀프바가 추가된 한식 뷔페로 변경됐다. (사진= 김상윤 기자)

체육 및 무도 실기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과 교수, 전원 '음성' 판정

5월 27일(수)부터 29일(금)까지 교내 소운동장에서 체육 및 무도 실기 수업에 참여했던 학생과 교수 484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한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이 나왔다. 사회체육학과, 스포츠의학과, 스포츠과학과, 경찰행정학과 실기 과목을 비롯한 체육 관련 교양 수업을 듣는 학생과 해당 과목 교수가 대상이었다. 우리 대학 부속 순천향대 천안병원과 협력해 진행된 코로나19 검사는 모두 교비로 진행됐다.

체육 및 무도 실기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과 교수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한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이 나왔다. (사진= 감염병관리위원회 제공)
체육 및 무도 실기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과 교수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한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이 나왔다. (사진= 감염병관리위원회 제공)

- 맹독성 물질 '리신' 들어있는 종이컵 발견

신한은행 옆 '구 국제교류처' 입구 구석에 맹독성 물질 '리신'이 들어 있는 하얀 종이컵이 발견됐다. 리신은 0.0001g 정도의 소량으로도 성인을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는 강력한 독성 물질이다. 종이컵에 담아 놓은 것으로 보아 고의로 비치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이후 학생처는 종이컵을 두고 가는 학생 두 명의 모습이 확인된 CCTV로 경찰에 신고를 했지만 피해자가 없어 사건은 일단락되었다.

 

6월

통학버스 노선 갑작스러운 축소로 학생들 반발

버스 이용률이 저조하여 통학버스 운영이 어려워진 업체가 운영 중단을 요청하자 학생처는 지난 5월 27일(수) 오후 통학버스 노선 잠정 폐지를 공지했다. 갑작스러운 운행 중단 공지에 학생들이 불만을 제기하자 다음 날(28일), 학생처는 버스 업체 담당자와 다시 논의했다. 우리 대학은 버스 업체에 추가 예산을 지원하기로 합의했으며 통학버스는 기존 노선에서 교대안산, 송내 총 3개의 노선으로 운행됐다. 신창역 셔틀버스는 마지막 운행 시간을 20시로 2시간 단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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