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서울병원, 다시 상급종합병원 지정될까?
순천향대 서울병원, 다시 상급종합병원 지정될까?
  • 최예진 수습기자
  • 승인 2020.08.30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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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순천향대학교 부속 서울병원
(사진= 순천향대학교 부속 서울병원)

  올해는 4기 상급종합병원을 신청받아 지정하는 해다. 우리 대학의 부속병원 중 부천병원, 천안병원은 그동안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되어온 만큼 4기에 무난하게 탑승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서울병원은 1기 이후 2, 3기에는 포함되지 못해 4기에 지정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구미병원의 경우 2018년 기준 352병상을 운영해 상급종합병원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

  우리 대학 부속병원은 4곳으로 각각 부천병원과 천안병원은 3차 병원, 서울병원과 구미병원은 2차 병원이다. 서울병원은 32개 진료과와 730여 병상을 운영하며, 200여 명의 전문 교수진이 근무하고 있다. 또 중증질환자 및 희귀 난치 질환자 구성비가 높고, CTI(Computer Telephony Intergration) 시스템을 적용해 진료 의료기관의 정보 확인 시간을 단축하는 등 고품질 진료, 고객 만족 진료를 구현하고 있다. 2019년에는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의료 질 평가 결과에서 최고 등급인 ‘1-를 받았다. 이는 환자안전과 의료전달체계, 의료 질, 공공성 평가 영역에서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한 전국 337개 병원 중 7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보건복지부에서 고시한 의료기관의 종류별 표준업무규정을 살펴보면 우리나라 의료체계는 크게 1, 2, 3차 병원으로 나뉘며 1차는 의원으로 외래환자를 대상으로 간단하고 흔한 질병에 대한 외래진료와 통원치료가 가능한 환자를 진료한다. 2차는 병원, 종합병원으로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일반적인 입원, 수술 진료를 한다. 3차는 상급종합병원으로 중증질환자를 대상으로 고난도의 치료기술을 필요로 하는 중한 질병이나 치사율이 높고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질환을 가진 환자를 진료한다.

  의료체계는 주로 병원의 규모나 병실 등에 따라서 나뉘는데 1차 병원은 병상이 30개 미만, 2차 병원은 30~500병상, 3차 병원은 병상 500개 이상을 비롯해 필수 진료과 9개 포함 20개 이상의 전문과목이 있어야 한다.

  이 중 3차 병원인 상급종합병원은 20121기를 시작으로 보건복지부에서 3년마다 지정하며 이번 4기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유지될 예정이다. 이는 의료전달체계의 확립을 통한 의료자원의 효율적 활용과 중증질환에 대한 난도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실행되고 있다. 시설, 장비, 의료인력 현황 등을 평가하며 상급종합병원 지정계획 공고지정 신청서 작성 및 제출평가 수행최종 심의 및 지정서 발행 절차를 거쳐 선정된다. 상급종합병원에 선정되면 종별가산율 30% 적용(종합병원은 25%), 일부 수가 항목 가산 등의 혜택이 있다.

 

  이번 제4기 상급종합병원 지정에는 총 51개의 의료기관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기존 3기 상급종합병원 42곳과 우리 대학 서울병원, 이대 목동병원, 가톨릭 성빈센트병원을 비롯한 종합병원 9곳이 추가로 희망 의사를 밝혔다. 4기 상급종합병원은 11월에 지정 규모를 발표한 후 12월에 최종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지정 규모는 진료권역별 상급종합병원의 소요 병상 수를 기준으로 신청서를 제출한 의료기관별 평가 점수에 따라 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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