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건강 주의보’, 제대로 알고 예방하자
여름철 ‘건강 주의보’, 제대로 알고 예방하자
  • 최예진 수습기자
  • 승인 2020.07.23 0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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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지난 311(), 세계보건기구(WHO)는 감염병 경고 단계 1에서 6단계 중 감염병 최고 경고 등급인 6단계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포했다. 2020629() 기준으로 전 세계 확진자가 약 1000만 명이며, 이 중 약 50만 명이 사망했다. 우리나라도 12천 명 이상의 감염자가 발생하면서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여름철에는 더워지는 날씨와 물놀이 여행객이 증가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또 다른 전염병이 있다. 대표적으로 비브리오 패혈증, A형 간염, 유행성 결막염을 말할 수 있다. 보건당국과 각 시도별 보건소는 감염경로, 예방법 등을 미리 숙지한다면 전염병 확산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판단해 각종 캠페인과 예방 활동을 진행 중이다.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공통 예방수칙. (출처=질병관리본부)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공통 예방수칙. (출처=질병관리본부)

 

여름철 굴, 함부로 먹으면 안 돼

  비브리오 패혈증은 식품 및 수인성 매개 감염병으로 바이러스나 독성물질에 오염된 물과 식품을 섭취하여 발생하는 질환이다. 비브리오 패혈증을 일으키는 '비브리오 불니피쿠스'는 바닷물 온도가 18에서 20이상으로 상승할 때 증식하므로 비브리오 패혈증은 대부분 여름철 해안지역에서 발생한다. 비브리오 불니피쿠스에 오염된 어패류를 익히지 않고 날것으로 먹었을 경우 감염되며 드물게 상처가 오염된 바닷물에 닿아 비브리오 패혈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 비브리오 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패류를 포함한 해산물을 85도 이상의 열로 가열하여 조리한 후 섭취해야 한다. 또 해안가에 방문할 때 피부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주의하며 상처가 난 경우 깨끗한 물로 상처 부위를 씻고 소독해야 한다. 국내에서 최근 2달 사이 70대 여성과 40대 남성이 생선을 날 것으로 먹은 후 사망한 사례가 발생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A형 간염’, 20대 발병 위험 커

  일반적으로 ‘A형 간염은 봄철에 시작해서 여름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역시 식품 및 수인성 매개 감염병으로 오염된 물이나 식품을 섭취하여 발생하며 구토, 발열, 검은색 소변, 황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전염성이 매우 높고 실온에서도 생존 가능해 학교, 군대 등 집단적으로 발병하기 쉽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최근 20년간 우리나라 20대와 30대 성인층에서 발병률이 급증하고 있다. 위생 수준이 열악했던 60년대와 70년대에는 자연면역이 형성됐지만, 90년대부터 위생 수준이 향상되면서 A형 간염 바이러스 노출 빈도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이 시기에 태어난 20대와 30대는 항체 보유율이 낮아져 A형 간염에 취약한 세대가 되었고, 백신 접종률이 높은 소아보다 발병률이 증가했다. A형 간염은 아직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아 예방접종이 중요한데, 특히 20대와 30대는 항체를 가지고 있지 않을 확률이 높아 예방접종이 권유되고 있다.

 

여름철 물놀이, 렌즈 빼고 해야

  ‘유행성 결막염은 렌즈를 끼고 물놀이를 하거나 공공장소에서 신체나 물건 등의 접촉을 통해 아데노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질환이며, 눈의 충혈과 눈곱, 이물감, 귓바퀴 앞 림프절 종창, 눈꺼풀이 붓는 증상 등이 나타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물놀이를 할 때는 물안경을 착용하고 렌즈를 끼지 않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위생을 위해 비누나 손 청결제를 이용해 자주 손을 씻어야 한다. 외출 시 눈을 손으로 비비거나 만지는 행동을 삼가는 것이 중요하며, 환자와의 접촉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수건과 비누를 따로 써야 한다. 본인의 면역능력이 중요하므로 비타민C를 많이 복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년간 해수욕장을 방문한 연령대별 비율에서 20대가 1위를 차지했다. 20대가 가장 활발하게 여름철 물놀이 여행을 즐기는 만큼 우리 대학 학생들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김지혜(보건행정경영, 18) 학생은 여름철 벌레나 더운 날씨로 음식이 쉽게 상해 전염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정확한 병명이나 원인, 예방법은 잘 몰랐다특히 여름철에 물놀이 갈 때 더욱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감염경로나 예방법을 알았으니 잘 예방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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