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의 누리로 폐지, 대책은?
12년 만의 누리로 폐지, 대책은?
  • 원예린
  • 승인 2020.06.19 1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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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23일(토)부터 서울~신창 간 누리로 전 열차 운행이 중지됐다. 한국철도공사에서는 지난 4월 22일(수) 신창역 광역전철 운행 확대에 따라 서울~신창 간 누리로 왕복 4회 운행을 중지한다고 발표했다.

누리로 폐지에 따른 우리 대학의 대책 요구

 누리로 폐지 소식을 접한 학생들의 걱정이 이어지고 있다. 누리로가 폐지된다면 종착역이던 서울역까지 이동시간이 약 40분 이상 늘어나기 때문이다. 수도권에서 통학하던 학생들은 앞으로 어떤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긴 이동시간을 어떻게 단축시킬지 막막한 실정이다. 현재 우리 대학 인근에 위치한 도고온천역에는 새마을호가 정차하지 않으며, 장항선 상행을 이용하여 학교에 오는 학생들은 온양온천역에 정차하여 다시 신창으로 들어오는 번거로운 경로를 거쳐야 한다.

 수도권 학생 비율이 높은 우리 대학은 학생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고자 한국철도공사에 대책을 요구했다. 작년 12월, 누리로 운행 중단 철회를 두 차례에 걸쳐 요구했고, 올해 1월에도 열차 강의 운영과 관련해 두 차례 업무 협의가 있었다. 이외에도 천안·아산 소재(순천향대, 선문대, 호서대) 대학의 총장 명의 건의문과 우리 대학을 포함한 9개 대학 총학생회 공동건의문, 우리 대학 재학생 및 교직원 공동건의문을 한국철도공사에 전달했다. 또한 아산시와 충청남도에 누리로 운행 관련 상황을 공유하고 협조 요청을 하는 등 우리 대학은 누리로 폐지에 따른 대책 요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간담회를 통해 전달한 우리 대학 측의 요구 사항

 지난 5월 19일(화) 우리 대학 서창수 산학협력부총장, 문대규 기획처장, 신금수 팀장, 차진석 교직원, 홍민지 교직원과 조대식 광역철도본부장, 홍승표 여객마케팅단장, 박신흡 여객마케팅차장이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에서는 서울~신창 간 급행 ·일반 전철을 편성하고 배차를 확대해야 하며 장항선 새마을 ·무궁화 열차 (디젤차→전동차) 교체 시 신창역을 정차역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우리 대학 측의 요구 사항이 있었다.

 그 결과 간담회에 참석한 한국철도공사 측 관계자는 올해 6월 이후 출퇴근 시간대에 전철이 증편될 예정이며 총 편성 확대보다는 학생들의 이용에 합리적인 시간대로 증편하는 방안에 최대한 협조하기로 했다. 또한 천안~신창 간 셔틀 전동열차 운행을 검토 중이며 시범사업으로 추진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전철 증설을 요청하는 학생자치단체장들과의 간담회

 지난 5월 28일(목) 학생회관 1층 프로그램실에서 학생자치단체장 18명과 학생팀 담당자가 누리로 폐지 관련 간담회를 진행했다. 10개의 학생자치단체에서는 누리로 폐지와 더불어 잦은 전철 지연 문제로 인해 학생들의 등· 하교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등· 하교 시간대에 급행열차 추가 또는 일반열차 추가 배차와 기존 운영되던 24시 05분 열차를 유지해 달라는 의견을 냈다. 학생팀 담당자는 간담회 결과를 기획팀에 전달했고, 기획팀은 한국철도공사에 이 내용을 6월 17일(수)에 요청했다.

누리로가 폐지된 이후 신창역의 모습이다. 2020.05.31.(사진= 원예린 기자)
누리로가 폐지된 이후 신창역의 모습이다. 2020.05.31.(사진= 원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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