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과 함께하는 어촌봉사활동 ‘청춘어람’
<청춘>과 함께하는 어촌봉사활동 ‘청춘어람’
  • 원예린
  • 승인 2019.09.02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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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촌봉사에 참여한 학생들이다.
어촌봉사에 참여한 학생들이다.

 지난 79()부터 11()까지 23일간 총학생회 <청춘>(이하 청춘)70명의 학생들이 태안군 어촌마을을 방문했다. 학생들은 태안 청포대 해수욕장, 달산포 해수욕장, 별주부 마을을 방문하여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청춘>은 봉사활동 전 총 6차의 사전답사를 진행했다. 그중 1차 사전답사 지역이 서천 일대였고, 처음 봉사활동 참여자를 모집하는 글에도 봉사활동 장소를 서천 일대라고 공지했었다. 하지만 <청춘>1차 서천, 무창포 해수욕장 답사 이후 일감과 숙소 문제 등으로 인해 서천 일대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하기에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그 이후로도 2차 대천, 3차 안면도, 4차 태안 청포대 해수욕장으로 사전답사를 다녀왔다. 그 결과 태안 청포대 해수욕장으로 5,6차 재답사를 다녀온 후, 그 곳이 가장 적합한 장소라 판단하여 태안을 봉사활동지로 최종 결정했다. 또한 봉사활동 지원자를 선발하는 과정에서는 큰 기준을 두지 않고 선착순으로 인원을 모집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에게는 18시간의 봉사 시간이 주어졌다.

1일 차에 텃밭 정리 활동을 하는 모습이다.
1일 차에 텃밭 정리 활동을 하는 모습이다.

1일 차

학생들은 오전 9시에 학교에 모여 태안으로 출발했다. 총학생회 <청춘>은 보다 효율적인 봉사활동을 위해 70명의 학생을 두 개의 조로 나누어 진행했다. 1조는 별주부마을에 방문하여 잡초제거와 마을 일감을 도왔다. 같은 시각 2조는 청포대 해수욕장에 방문하여 해안정화 및 해수욕장 환경정리를 했다. 오후에는 지친 학생들을 위해 휴식 시간을 가졌고 조별 레크리에이션도 진행했다.

2일 차에 해수욕장 환경정화활동을 하는 모습이다.
2일 차에 해수욕장 환경정화활동을 하는 모습이다.

2일 차

1일 차와 마찬가지로 오전 9시에 조별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1조가 달산포 해수욕장에 방문하고 2조가 별주부 마을에 방문하여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점심 식사 후에는 청포대 해수욕장과 달산포 해수욕장에서 단체 해안 정비를 했다. 그 후 <청춘>은 봉사 활동으로 지쳤을 학생들을 위해서 조별 갯벌 체험과 바비큐 파티 등 어촌과 어울리며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3일 차 단체 봉사활동 모습이다.
3일 차 단체 봉사활동 모습이다.

3일 차

마지막 날인 3일 차에는 10시에 별주부 마을에서 단체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총학생회장 인터뷰]

이번 행사를 이끌었던 <청춘>의 이상훈(중어중문, 14) 회장은 2일 차 오후에 예상하지 못했던 비로 인한 곤란함도 잠시, 대원들과 함께 비를 맞아가며 해수욕장 정비와 갯벌 체험 활동을 했던 것을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으로 뽑았다. 또한 제가 총학생회를 3년 동안 역임하면서 학생들과 함께하는 봉사활동이 오랫동안 꾸준히 이어지지 못했던 점이 조금 아쉽게 생각된다. 그렇기에 내년에는 학생들과 함께하는 봉사활동이 전통이 되어 이곳저곳이 아니라 한 곳과 교류를 하면서 꾸준히 이어져 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상훈(중어중문, 14) 회장은 저보다는 저희 임원들이 더 많이 고생했다고 생각한다. 저는 아무래도 행사 전체적인 안전과 진행에 신경을 썼다면 국장과 차장들은 직접 조장과 부조장이 되어 학생들과 한 조를 이루어 23일간 함께 지냈다. 총학생회 임원들이 본인들보다 학생들을 신경 써주고 학생들도 총학생회 진행에 잘 따라주셨기 때문에 행사가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다고 생각 한다며 처음 만난 학생들도 있어서 어색했을 법도 한데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준 학생들과 학생회 임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했던 학생들에게 “23일 동안 총학생회에서 1학기부터 여름방학 기간 동안 준비한 어촌봉사에 참여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행사를 진행하면서 부족한 점도 있었지만, 저희를 믿고 끝까지 아무런 사건, 사고 없이 따라와 주신 학생들에게 감사드리며 2학기에도 좋은 행사로 보답 드리겠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참여학생 인터뷰]

이은경(경영, 17) 학생은 그 동안 농촌봉사만 진행해오던 총학생회와는 다르게 이번 총학생회에서는 어촌봉사를 기획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참신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단체 활동으로 쉽게 접할 수 없는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러던 중 재작년 농촌봉사를 다녀온 친구의 추천과 함께 새로운 분야의 봉사활동을 접할 기회라고 생각하여 봉사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은경(경영, 17) 학생은 더운 날씨에 봉사를 하면서 쓰레기를 줍고 근처에 잡초를 뽑으면서 조원들과 힘을 내어 봉사를 하는 것이 너무 뿌듯하고 좋았다고 했다. 하지만 조원 한 명이 땅 속에 파묻힌 쓰레기를 보고 땅을 파며 쓰레기를 주울 때, 유리조각이나 비닐쓰레기가 많이 나오는 것을 보고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느끼게 되었다고 하며 느낀점과 함께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도 전했다.

 

태안군은 동쪽을 제외하고는 3면이 모두 바다로 둘러싸인 반도로 국내 유일한 해안국립공원이 있는 지역이며 114개의 크고 작은 섬들이 분포되어 있다. 태안군은 약 30개의 해수욕장과 수많은 섬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 많은 관광객이 방문한다. 우리대학 학생들의 작은 손길들이 모여 여름철 태안지역 바다 환경 정화에 큰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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