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도 결국... 프로야구 유료중계 전환
야구도 결국... 프로야구 유료중계 전환
  • 김찬영
  • 승인 2024.03.20 12: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미디어 중계권을 구입한 티빙 (출처=티빙)
뉴미디어 중계권을 구입한 티빙 (출처=티빙)

프로야구 중계 유료화

오는 3월 23일(토)에 개막을 앞둔 2024년 신한은행 SOL KBO리그에는 많은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가장 큰 변화는 뉴미디어 중계의 유료화다. 지난 1월 8일(월) 한국야구협회는 뉴미디어 중계권 우선 협상자로 CJ ENM이 선정됐다고 알렸다. 결국 3월 4일(월) 한국야구협회는 2026년까지 3년간의 계약을 맺었다고 알리며 CJ ENM의 대표 OTT서비스사인 티빙에서 중계하는 것이 확정됐다. 이는 프로야구 중계가 유료 OTT서비스의 일부가 되었음을 의미한다. 이와 관련해 국내 야구팬들의 부정적인 반응이 대다수인 상황이다.

 

또다시 불거진 보편적 시청권 문제

일각에서는 유료 중계를 두고 보편적 시청권의 침해라면서 반대하는 분위기가 거세다. 하지만 이는 법적으로 문제 될 부분이 없다. 현재 대한민국의 방송법상 보편적 시청권을 보장해야 하는 국민 관심 행사는 올림픽, 월드컵 등 국가대표를 구성해 출전하는 국제 경기 일부에 한하기 때문이다. KBO리그는 국민 관심 행사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유료 중계로 인한 보편적 시청권 문제는 관련이 없다. 기존 무료였던 중계 방식이 유료로 바뀌며 생긴 반발심일 것이다.

 

티빙의 스포츠 중계

티빙은 2020년에 'UEFA EURO 2020' 중계권 확보로 스포츠 중계에 뛰어들었다. 해설위원과 관련한 논란과 별개로 중계의 퀄리티는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경기 시작 전 제공하는 프리뷰, 경기가 끝난 후 제공하는 하이라이트 영상 등 지상파 3사와 비교해도 손색없을 만한 순도높은 서비스였다.

 

과거와 다른 퀄리티

하지만 이는 옛말이 됐다. 현재 시범경기 중계 중인 티빙의 퀄리티에 대한 팬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중계 중 화면이 끊기기도 하고, 소리가 들리지 않거나 두 번 들리기도 했다. 심지어 하이라이트 영상의 자막에서는 기본적인 용어가 틀리는 일도 있었다.

티빙의 하이라이트 자막 실수 (출처=연합뉴스)
티빙의 하이라이트 자막 실수 (출처=연합뉴스)

 

이에 대해 팬들은 지난 시즌까지 KBO리그를 중계했던 네이버와 비교하며 더 좋은 서비스를 위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 3월 12일(화) 티빙의 최주희 대표는 "실시간 대응을 통해 바로 해결 가능한 부분은 조치를 취해 마무리했고, 아직 남아있는 이슈들도 인지하고 개선 방안을 찾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3년간의 중계를 위해 더욱 발전해야 할 티빙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