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폐회된 대의원총회, 원인은 “대의원 책임감 부진”
또 다시 폐회된 대의원총회, 원인은 “대의원 책임감 부진”
  • 권해준
  • 승인 2023.09.2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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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9회 순천향대학교 대의원총회, (사진=박지은 편집국장)
제 49회 순천향대학교 대의원총회, (사진=박지은 편집국장)

 

지난 9월 18일(월) 열린 대의원총회가 의결정족수 미달로 또 다시 폐회됐다.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현재까지 최근 3년간 5차례나 폐회된 것이다. 총대의원회는 18일(월) 제 49회 대의원총회를 열고 3개의 안건을 심의할 예정이었다.

 

이번 대의원총회는 전체 대의원 211명(공석 1자리 제외) 중 대면 16명, 비대면으로 86명으로 총 102명이 출석했으나 의결정족수인 106명을 충족하지 못해 학생회칙과 선거시행세칙 등 중요 안건들을 논의해보지도 못한 채 흩어졌다.

 

이처럼 대의원총회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된 데에는 대의원들의 책임감 결여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이에 제 39대 총대의원회 <파란>은 지난 1학기 ‘대의원 가든파티’를 개최해 대의원의 소속감 증진 및 상임위원의 인식 제고를 위해 노력했으나 또 다시 참석률 미달로 폐회된 것이다.

 

폐회 소식을 접한 학우들은 ‘공지를 전달하는 것 뿐만 아니라 학우들을 대변해 의견을 내야 하는 대의원임을 잊지 말아 달라’며 대의원총회 참석 명단 공개를 적극 요구했다. 이에 총대의원회는 지난 19일(화) ‘제49회 대의원정기총회 참석 명단’을 공개했다. 총대의원회가 대의원총회 참석 명단을 공개한 것은 작년에 이어 세 번째다.

 

대의원총회 참석자 명단, (출처=총대의원회)
대의원총회 참석자 명단, (출처=총대의원회)
대의원총회 참석자 명단, (출처=총대의원회)
대의원총회 참석자 명단, (출처=총대의원회)

 

총대의원회는 이번 사안에 대해 “대의원의 교류 활성화를 위해 가든 파티를 진행했음에도 현실이 이렇다는 것이 안타깝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많은 노력을 했음에도 부족함이 보였다”며 “대의원의 책임감 증진을 위해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대의원이 참석하지 않는 총회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학우들의 의견을 대신 전달해 줄 수 있는 유일한 자리인 대의원총회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것은 학우들이 자신들에게 부여한 권리와 의무를 다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한 명이 변하지 않으면 학교 전체의 변화와 발전 또한 있을 수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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