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커버곡’ 열풍... 법적 책임은 누구에게?
‘AI 커버곡’ 열풍... 법적 책임은 누구에게?
  • 홍소연
  • 승인 2023.09.25 12: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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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커버 곡은 국내에서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유명 팝가수 부르노마스가 부르는 뉴진스의 '하입보이'부터 김동률이 부르는 박재정의 '우리 헤어지지 말아요' 등 다양한 AI 커버 노래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기술은 접근성이 쉬운 만큼 AI 커버 곡과 관련한 저작권 문제가 함께 대두되고 있다.

부르노마스가 부른 뉴진스의 '하입보이' 영상의 썸네일 (사진=유튜브 캡쳐)
부르노마스가 부른 뉴진스의 '하입보이' 영상의 썸네일 (사진=유튜브 캡쳐)

 최근 유튜브에서 AI 기술을 활용해 가수들의 목소리를 학습한 AI가 다른 가수의 노래를 모창하는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AI 커버 곡이란 인공지능에 가수의 목소리를 학습시킨 후 다른 음원과 합성해 만든 커버 곡이다.

 AI 커버 곡의 문제는 가창자의 동의 없이 만들어져 SNS에 업로드된다는 것이다. 현재는 AI로 변환된 가창 아티스트에게 실연권 및 저작권이 주어지지 않는다. 이는 AI 활용 기술이 가지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로 저작권 가수와 음원 관련 이해관계자가 많아 해결이 복잡해진다. 이러한 문제는 저작권 침해라는 의견과 팬심에서 비롯한 2차 창작물이라는 의견으로 나뉘어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1996년 세상을 떠난 가수 김광석의 목소리를 학습한 모창 AI가 부른 김범수의 '보고 싶다' 와 백지영의 '사랑 안 해' 등은 김광석을 그리워하던 팬들과 유족들에게 높은 만족도와 감동을 선사했다. 이렇듯 AI커버 곡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AI 기술은 노래를 모창하는 것에 그치는 것만은 아니다. 고인의 목소리를 학습시켜 그리워하던 목소리를 들려줄 수 있는 수 있는 딥 보이스(seep voice) 기술부터 챗봇, 챗 GPT 등 댜양한 분야에서 무궁무진하게 발전할 수 있다. 다만 이러한 기술이 악용될 소지가 있다는 것은 분명하기에 오남용을 막을 수 있는 제도적 방안이 함께 만들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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