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다회용 컵으로 이루는 선순환의 시작, ‘컵잇슈’
순천향대, 다회용 컵으로 이루는 선순환의 시작, ‘컵잇슈’
  • 정수진
  • 승인 2023.06.29 15: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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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험기간이 되면 우리 대학 내 설치된 쓰레기통은 각종 일회용 컵들로 넘쳐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다회용기 선순환 모델 ‘컵잇슈’가 우리 대학 그라찌에에 도입된다.

컵잇슈는 음료를 마신 뒤 반납기에 다회용 컵 바닥을 인식시켜 회수하는 선순환 구조이다. 다회용기 사용에 참여하려면 애플리케이션 ‘컵잇슈’ 또는 QR 코드를 통해 회원가입을 해야 하며 한 번 회수할 때마다 탄소중립포인트 300원이 적립된다.

컵잇슈 다회용 컵 모습. 2023.06.27. (사진=정수진 기자)
컵잇슈 다회용 컵 모습. 2023.06.27. (사진=정수진 기자)

컵잇슈는 지난 12일(월)에 설치돼 시범 운영 중이며 이후 정상 운영에 들어간다. 우리 대학 그라찌에 총 4곳에서 다회용 컵을 제공하며 반납기는 그라찌에 4개소 7개(학생회관 2개, 향설1관 2개, 야외 2개, 향설2관 1개)와 SCH미디어랩스관 1층, 유니토피아관 3층, 대학본관 1층 총 10개 설치돼있다. 한편 현재 아이폰용 앱 개발이 끝나지 않아 아이폰 이용자의 애플리케이션 사용에는 어려움이 있다. 

 

컵잇슈, 어떻게 반납해야 할까?

유니토피아관 3층 입구에 설치된 반납기. 2023.06.14. (사진=정수진 기자)
유니토피아관 3층 입구에 설치된 반납기. 2023.06.14. (사진=정수진 기자)

컵을 반납하려면 반납기의 화면에 나오는 선택 창에 따라 컵 뒷면을 NFC 인식기에 밀착 접속한다. 그 후 열린 반납구로 컵을 넣어주면 간단하게 반납할 수 있다. 선택이 아닌 필수로 컵을 반납해야 하며 이후 보증금 1,000원이 반납된다. 무인 반납기에 회수된 다회용 컵은 충남 광역자활센터 ‘푸른 약속’에서 수거해 세척, 살균, 소독 등 7단계의 처리 과정을 거친 뒤 다시 카페에 공급된다.


컵잇슈에 관한 궁금증
본지는 새로 도입된 컵잇슈에 대해 알아보고자 담당 부서인 브랜드홍보팀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Q. 현재 사용 중인 학우가 많은가요?
현재 하계방학 중으로 이용자가 많지 않아 이번 시범 운영 데이터를 통해 9월 2학기가 시작되면 본격적으로 사업 운영에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Q. 아이폰 애플리케이션 제공은 언제 가능하며 아이폰 이용자는 어떤 방법으로 회수하는지 궁금합니다.
사업 수행기관 업체에서 애플리케이션 심의 중이라고 들었습니다. 6월 말 7월 초 중으로 정상 제공될 예정입니다. 현재 safari를 통한 QR 코드 회원가입으로 진행 중입니다. 애플리케이션 내 이용과 다른 차이는 없습니다.

Q. 시험 기간 같이 컵을 많이 사용하게 되는 기간에 다회용 컵이 소진될 가능성은 없는 것인가요?
다회용 컵은 그라찌에 4개소에서 매달 매장 수요에 맞춰 컵을 주문하게 되어 소진될 가능성은 적습니다. 또한 250개까지 수용이 가능한 다회용 컵 반납기는 매번 80% 이상 컵이 차면 세척업체에 자동으로 연락이 가는 시스템이 구축되어있습니다. 


2021년 11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서울시에서 실시한 다회용 컵 사용 시범사업에서 약 10개월간 약 100만 개의 일회용 컵을 절약했다. 우리 대학도 이번 계기로 일회용 컵의 소비를 줄여가는 태도에 동참한다면 친환경에 한 발짝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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