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지지 않는 불씨 ‘아고라 에토스’ 소음 문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
꺼지지 않는 불씨 ‘아고라 에토스’ 소음 문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
  • 김은총
  • 승인 2023.06.24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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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고라 에토스 전경 (사진=김하늘 기자)
아고라 에토스 전경 (사진=김하늘 기자)

시험 기간이 되면 많은 학우가 공부하러 모이는 교내 학습시설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도서관 1층에 자리한 아고라 에토스는 우리 대학 학생이라면 자유롭게 학업, 회의, 휴식 등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장소이다.

 

학우들 사이에서 공공 학습시설인 아고라 에토스의 소음과 관련해 불만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아고라 에토스는 자유로운 분위기 속의 공론장을 지향하며 개관되었지만, 시험 기간이 되면 제2의 도서관이 된 듯 암묵적으로 숙연한 분위기가 형성된다. 이로 인해 작은 소음에도 불편을 느끼는 학우들이 많아졌고 소음을 둘러싼 학우들의 갑론을박을 자주 확인할 수 있었다.

 

아고라 에토스 이용 모습과 관련해 짐을 올려둔 채 장시간 자리를 비우거나 코를 골며 숙면을 취하는 학우들도 볼 수 있었다. 이에 아고라 에토스를 이용하려는 학우들이 많은 불편을 겪었고 본래의 목적을 찾기 위한 해결책이 시급했다.

 

2023 공청회 당시 현 총학생회 <잇다> 측은 아고라에토스의 소음 문제와 관련하여 아고라 에토스 소음문제가 제대로 해결되지 않는다면 저희 선에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서 아고라 에토스 이용 수칙 등을 게시할 예정이고 그 후 지속적으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시에 다시 논의를 해봐야 할 것 같다.”라고 답했다. 여전히 아고라에토스 소음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가이드라인에 대한 정확한 설명을 들어보고자 총학생회 생활복지국장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안세홍(경찰행정,19) 총학생회 생활복지국장은 소음문제에 관해 의견을 표할 수 있는 에브리타임에 주기적으로 불만이 나오는 것을 확인했다. 아고라 에토스는 필수적인 정숙이 요구되는 장소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고성방가 등은 공공장소에서의 기본예절이기 때문에 지양되어야 한다실제로 시험기간 등 학우들의 이용이 많은 때에는 지속적으로 방문해서 소음 정도에 대해 확인했다고 전했다. “총학생회 내부에서 소음 문제에 대해 검토하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중앙도서관 담당자와 소통해서 가이드라인을 점차 구체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아고라 내에서 잠을 자거나, 짐을 둔 채 장시간 자리를 비우는 학우들에 대해서는 행정적으로 조치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며 학과 공지를 통해 위와 같은 행동을 권고할 것이라 전했다.

 

교내 학습시설은 모두를 위한 공간이기에 정확한 소음 및 이용 가이드라인 없이는 계속해서 학우들의 불만이 나올 수 밖에 없다. 올해 총학생회 <잇다>가 강조한 공약은 소통이다. 더 늦기 전에 학우들의 쾌적한 교내 시설 이용을 위해 노력해야 할 때다. 더불어 학우들 개개인도 건강한 학습문화 형성을 위해 상호 간 배려하는 태도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김은총 기자 (pray_forgrace@sch.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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