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5일, 순천향대학교 학생봉사단이 충북 청주시 산촌 생태마을에 방문해 이틀간 농촌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농촌 봉사활동은 두 회차로 나누어 각 회차당 40명의 학생들을 모집해 1박2일 동안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순천향대신문 기자들이 봉사활동에 직접 참여해 현장에서 학생들과 마을 주민들의 소감을 들어보았다.
이번 하계 농촌 봉사활동은 총학생회 <채널>이 주관해 ▲농가 일손 돕기(고추, 비트, 사과, 인삼 씨, 토마토) ▲제초 작업 ▲환경 정화 작업 등을 진행했다. 학생봉사단이 작업마다 팀을 나누어 진행됐으며 봉사활동을 통해 농촌 일손 부족 해소, 지역사회와 소통 등을 이뤄내 농촌과 학생 모두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뜨거운 폭염으로 인해 활동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어르신들의 격려와 학생들의 단합으로 무사히 일정을 마쳤다.
코로나19로 중단되었던 농촌 봉사활동을 다시 진행하게 된 계기에 대해 총학생회 측은 학우들이 직접 ESG 활동에 참여해 책임 의식을 갖고 지역사회에 기여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시작했으며, 학업 외의 다양한 경험을 통해 더 넓은 시야를 갖추고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기획했다고 답했다.
신민아(청소년 교육상담, 22) 학우는 농촌 봉사활동 소감에 대해 “뜨거운 날씨 때문에 힘들었지만, 동기 없이 혼자 왔음에도 타과 학우분들이 살갑게 다가와 주셔서 잘 해낼 수 있었다”며 “타과 사람들을 만나볼 기회와 일손이 필요한 어르신들을 도울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진혜민(사물인터넷, 22) 학우는 “평소 학교에 다닐 때 늦잠도 자고 생활 패턴이 나쁜 편이었는데, 이번 농촌 봉사활동을 통해 건강한 생활패턴을 갖게 되었고 뜨거운 여름을 즐겁게 체감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기에 다른 학우들에게도 농촌 봉사활동을 추천한다”며 봉사활동의 만족감을 드러냈다.
농촌 봉사활동을 담당했던 총학생회 <채널>의 학생문화국장 최지원 학우는 이번 농촌 봉사활동 기간에 더운 날씨가 연속되어 학생들의 건강 상태를 계속 확인했으며, 수박이나 이온 음료 제공으로 더위를 식힐 수 있게 노력했다고 말했다. 또한 농촌 봉사활동을 통해 농민들을 도와 사회에 기여하는 경험을 쌓고 이를 통해 공동체 의식과 사회적 책임을 기를 수 있었다며, 이번 체험으로 농촌 지역 사회 활성화와 학우들의 더 나은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성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청주시 상당구 어암2리 윤중근 마을 이장은 현재 농촌의 인력이 매우 부족한 상황에서 학생들이 일을 도와주러 와 어르신들이 해야 할 일이 줄었다며 학생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내비쳤다. 끝으로 이번 활동이 학생들에게 큰 꿈을 가질 수 있게 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더위에 지쳐 자칫 무기력하게 보낼 뻔했던 여름을 열정 가득한 봉사활동으로 의미 있게 보낼 수 있었다. 앞으로 지속적인 농촌 연계 활동을 통해 농촌지역에 대한 더 많은 관심을 갖기 바라며, 지역사회와 소통할 기회가 계속해서 늘어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