똘레랑스 책 <감정일지> 출간, "감정에 대해 공감할 수 있기를"
똘레랑스 책 <감정일지> 출간, "감정에 대해 공감할 수 있기를"
  • 황교현
  • 승인 2024.05.28 14: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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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우리 대학 독서토론 동아리 똘레랑스가 책 <감정일지>를 출간했다. 본 책은 감정이라는 대주제를 가지고 똘레랑스 부원들 각자의 시선을 담은 에세이다. <감정일지>는 중앙도서관 및 자가출판 플랫폼 부크크(BOOKK)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조만간 알라딘, 교보문고 등의 유통사에서도 판매할 예정이다.

책 '감정일지' 표지 (출처=부크크 서점)
책 '감정일지' 표지 (출처=부크크 서점)

 

<순천향대 신문>은 책 출간에 있어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지난 24(), 2023년 똘레랑스 회장 이현빈(IT금융경영, 22) 학우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Q. 안녕하세요. <순천향대 신문> 황교현 기자입니다.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똘레랑스 부원들과 공동 집필한 책 <감정일지>의 총괄을 맡은 2023년도 똘레랑스 회장 이현빈입니다.

 

Q. ‘똘레랑스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우선 중앙도서관 소속 독서토론 동아리 똘레랑스는 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미리 선정된 책을 각자 일주일에 1권씩 읽은 후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고픈 주제를 자유롭게 선정하여 서로의 의견과 생각을 공유하는 동아리입니다. 동아리에 처음 오시는 분들이 토론이라고 하면 말을 잘해야 한다거나, 깊은 생각을 갖고 있어야만 한다는 압박을 느끼시는 분들이 많은데 사실 찬반을 나누어 정답을 이야기하는 토론보다는 토의에 가깝습니다. 똘레랑스는 평소 책을 읽고 사람들과 깊이 있고 알찬 대화를 나누고 싶은 욕구가 있는 분들이라면 누구든 환영합니다.

 

Q. <감정일지> 책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나요?

A. 감정일지는 감정이라는 대주제로 8가지의 소주제를 선정하여 각자의 답변을 작성한 책입니다. 집필에 참여한 부원들이 저를 포함하여 총 열한 분인데, 대부분 부원들의 학과 전공이 다릅니다. 그래서 같은 주제로 글을 썼음에도 표현하는 방식과 감정이라는 요소를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 아예 다른 주제의 글을 읽는 것 같기도 합니다. “감정에 대해서 각자의 생각을 담았다라는 말 외에는 책의 내용을 특정 하는 것이 어려운 것 같습니다.

 

Q. <감정일지> 책 출간 계기가 무엇인가요?

A. 시작은 제 개인적인 욕심이었습니다. 책을 좋아하다 보니 나도 언젠가는 꼭 책을 내보고 싶다라는 욕구가 늘 존재했고, 몇 번의 개인적인 시도가 있었지만 분량의 측면에서 어려움을 느꼈습니다. 그러던 중 우리 부원들은 책을 써보고 싶은 사람이 없을까?”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습니다. 부원들이 참여해 준다면 제가 어려움을 느낀 분량은 해결할 수 있고, 부원들은 이번 일을 계기로 책을 내는 경험을 할 수 있으니 모두에게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함께 출간하게 됐습니다.

 

Q. 책 출간까지 걸린 기간이 얼마인가요?

A. 책 출간까지 걸린 기간은 총 3~4개월이었습니다. 글을 쓰는 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지만, 제가 책을 편집하고 정리하는 기술이 부족해서 글을 합치고 정리하는 과정이 오래 걸리고 어려웠습니다.

 

Q. ‘똘레랑스는 중앙도서관 소속 동아리인데요. 어떤 부분에서 이점이 있을지 궁금합니다.

A. 우선 학기마다 20만 원 정도의 운영비를 지원받고, 도서관에 말씀드리면 독서토론을 위해 선정한 책을 넉넉하게 구매해서 학생들이 대여할 수 있도록 해주십니다. 이러한 지원 덕분에 저희 동아리는 회비가 없습니다. 또한 18시 이후에 사용 불가능한 도서관 컨퍼런스 룸을 OT를 위해 열어 주신다거나, 도서관 1층의 리빙 랩 라운지의 사물함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셨습니다. 저희의 힘으로 해결이 어려운 부분에 대해 도움을 요청 드리면 흔쾌히 응해주신 것들이 지금까지 동아리가 이어올 수 있는 요소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감정일지>가 시중에 내놓았을 때 경쟁력 있는 책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부원들의 글은 훌륭하지만, 일단 제 편집 기술력이 굉장히 창피한 수준입니다. 하지만 이런 투박함 속에 정제되지 않은 날 것 그대로의 글들이 많습니다. 출간에 참여한 사람들은 모두 우리 학생들이기 때문에 이 책의 작가와 독자는 공감대가 넓습니다. “이 사람은 이러한 환경에 있었기에 이러한 가치관을 갖게 되었구나, 나와 비슷한 경험을 했구나등의 공감 포인트가 많다는 겁니다. 책 <감정일지>는 도서관에서도 대여할 수 있으니 한 번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고, 조만간 교보문고, 알라딘에서도 판매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학년도 똘레랑스 부원들의 모습 (사진제공=똘레랑스)
2024학년도 똘레랑스 부원들 (사진제공=똘레랑스)

더불어 이현빈 학우는 앞으로 똘레랑스는 정서적인 교류를 원하는 사람들이 보다 더 좋은 환경에서 대화를 나누고 토론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출간된 책 <감정일지>를 통해 많은 이들이 자신의 감정을 돌아보며 공감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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