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화) 우리 대학 후문 순천향대 청년 문화 거리에서 ‘2024 청아페 하이볼 축제(이하 ‘청아페’)’가 개최된다. 이번 ‘청아페’는 아산시 민선8기 공약(대학가 청년 문화거리 조성)으로 청년인구 감소 및 경기 악화로 침체된 대학가에 청년 중심의 문화적 기반 마련을 통한 명품 거리 조성 및 지역 상권 활성화를 목적으로 추진됐다.
총학생회가 주관했던 작년과 달리 올해 ‘청아페’는 순천향대, 아산시 일자리경제과, 대학가발전협의회에서 주최 및 주관한다.
‘청아페’는 체험부스, 무대공연, 부스운영으로 구성되며 18:00부터 선착순 800명에게 1인당 한 잔씩 하이볼을 제공한다. 이렇듯 올해는 작년보다 색다른 페스티벌을 기대할 수 있다.
한편 지난 해 <순천향대신문>에서 발행한 '청춘들이 만드는 아산 페스티벌, 실상은 소음에 귀 막은 학생들' 기사에서는 우리 대학 학생들의 자취방이 다수 위치한 학교 후문 거리에서 진행된 '청아페'에 대해 학생들의 소음 피해를 다룬 적 있다. 당시 후문 거리 근처에 거주했던 한 학생은 “자취방 바로 아래에 무대와 스피커가 설치돼 있어 혼잡하고 시끄러웠다”며 “사전에 인근 주민과 장소 협의 없이 행사를 강행한 점이 불만족스럽다”는 인터뷰를 진행한 바 있다. 또한, <에브리타임>을 통해 "진짜 왜 4구역에서 하는 걸까", "이거 항의하려면 어디다 전화 걸어야 됨?" 등의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올해 역시 동일한 장소에서 행사가 진행돼 인근 거주 학생들의 소음 피해가 우려된다. 이에 대해 총학생회 ‘채널’ 이상원 회장은 “작년 컴플레인을 수용해 올해 행사 장소를 옮기려 했으나 반영되지 않았다”며 유감을 표했다. 이러한 우려점에 대해 이상원 회장은 “총학생회 측에서 소음 관련 공지는 별도로 하지 않을 것”이며 “학교 측에서 공지할 예정”이라 밝혔다.
이번 ‘청아페’는 지역 거버넌스를 강화하고 다양한 연령 및 국적의 참여자가 즐길 수 있는 축제라는 점에서 의의있다. 하지만 여전히 수용되지 않은 불편 사항에 대해 청춘을 위한 축제인 만큼 청춘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축제가 되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