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를 넘어, 함께하는 세상을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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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예슬
  • 승인 2025.06.09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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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인권영화제에 난입한 밴드의 모습 (사진=경향신문)
장애인인권영화제에 난입한 밴드의 모습 (사진=경향신문)

지난 5월 24일, 서울 마로니에공원에서 열린 <장애인인권영화제>가 열리는 행사장에 한 인디밴드가 무단으로 난입해 공연을 벌이고 행사를 방해했다. 이 과정에서 해당 밴드는 장애인을 포함한 사회적약자에 대해 혐오성 발언을 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러한 사건은 한 밴드만의 문제가 아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시위와 이를 둘러싼 부정적인 사회적 반응에서도 어떤 이유로 인해 시위가 벌어지는가에 대해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은 뒷전이고, 그저 출퇴근길을 방해하고 일상에 피해를 끼치는 시위라고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

우리는 장애를 여전히 '피해야 할 불편함' 혹은 '사회적 약자'의 틀에 가둔 채 바라보고 있는 건 아닐까? 당신은 평소에 장애인을 어떻게 마주하고 있는가? 

 

장애인이 사회에서 겪는 어려움

보건복지부의‘2023 장애인 실태조사' 및 한국장애인개발원의‘2023년 장애인 삶 패널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전히 많은 장애인이 자립과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특히 사회적 편견과 의료 및 건강관리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이 낮아 고립감을 느끼는 경우 또한 많은 것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장애인을 바라보는 시선도 큰 문제인데, 중앙일보에 따르면 저상버스를 이용하는데 어려움을 겪은 한 시민은‘정류장에 기다리고 있으면 버스를 가까이 대지 않고, 출퇴근 시간엔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없을 뿐 아니라 타고 내리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눈치가 보인다'고 말하며 불편함을 호소했다. 교통약자를 위해 저상버스를 도입해도 정작 장애인들이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는 것이다.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 때

사회적으로 장애인 인식과 관련된 문제가 생기는 이유는 일상에서 실제로 장애인을 접하는 경우가 적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그들의 존재와 불편함을 인식하고 있지만, 현실에서 장애인을 만나는 경우가 많지 않다. 때문에 그들을 실제로 마주하고 그들의 요구가 우리의 일상에 불편함을 줄 때, 거부감을 먼저 느끼게 되는 것이다.

장애인식개선을 위해선‘다름'을‘틀림'으로 인식하지 않았는지, 자신을 기준으로 섣불리 장애인을 판단한 것은 아닌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또한 장애를 불편함 또는 극복해야 하는 것으로 여기는 것보다 그저 개인의 '특성'으로 보는 관점이 필요하다. 장애를 '이해의 대상'이 아닌‘함께 살아가는 이웃'으로 생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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