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튜브 채널 ‘하말넘많’에서 "저 사람은 왜 저럴까”라는 제목으로‘HSP’를 다룬 영상이 제작되었다. 이를 계기로 SNS와 커뮤니티에서는' HSP 테스트', 일명 ‘예민한 사람 테스트’ 가 유행하며 확산되고 있다.
‘HSP', 그게 대체 뭔데?
‘HSP’는 미국의 심리학자 일레인 아론이 처음 제시한 개념으로, ‘무척 예민한 사람(HSP, Highly Sensitive Person)’의 약어다. 그의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약 15%가 HSP에 해당한다. 특히, 다른 사람의 시선에 예민한 동양 문화에서는 HSP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HSP 테스트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그동안 남들에게 쉽게 말하지 못했던 일상 속 피로감과 예민함의 원인을 이해하게 되었다. 예를 들어, 친구들과 대화를 나눌 때 한 명이라도 소외되는 것이 신경 쓰이거나, 감정적으로 슬프거나 공포감을 주는 뉴스를 접했을 때 큰 스트레스를 받는 경험 등이 자주 언급된다.
‘예민함’에 예민한 사람들
‘예민함’이라는 단어는 각자의 기준에 따라 상대적으로 다르게 해석된다. 일반적으로 예민함은 날카로운 반응, 신경질적인 행동, 잦은 짜증 등 부정적인 이미지로 여겨진다. 하지만 ‘HSP’는 이러한 예민함의 이미지와는 다르다. HSP 성향을 가진 사람들은 갈등을 피하고 상대에게 맞춰주며, 부정적인 감정과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한다.
이처럼 HSP 성향을 지닌 사람들은 스스로 인지하는 모습과 남들이 바라보는 모습이 다를 수 있다. 주변 사람들은 이들을 무던한 사람으로 판단하기 쉽지만, 이러한 시선과 자신의 인식 간 괴리감은 큰 감정 소모로 이어질 수 있다.
HSP를 다룬 대표적 책인 <나는 왜 남들보다 쉽게 지칠까>의 저자는 ‘HSP로서 잘 살아가기 위해서는 자신의 기질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예민함을 부정적인 의미가 아닌, 깊이 느끼고 섬세하게 바라보는 특별한 민감성으로 이해해야 한다. 이를 자신의 장점으로 받아들이고 삶에 적응하는 법을 찾아가는 것이 필요하다.
현대 의학에서 인정된 병은 아니지만, 예민함을 문제로 여기고 고치려 하기보다는 하나의 기질적 특성으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HSP 테스트 또한 ‘자기 진단’을 위한 지표로서, 스스로를 더 잘 이해하려는 마음가짐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