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내 분리수거 문제, 우리 학교는?
환경 오염이나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에 대해 말하는 글을 모두가 한 번쯤은 봤을 것이다. 긴 무더위나 한파 등으로 일상이 위협받고 있는 현 상황에서, 우리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된다. 텀블러 사용, 일회용품 사용 자제, 분리배출, 분리수거 등 다양한 게 있지만, 무심코 넘기는 부분인 대학 내 분리배출 문제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학교에서 접하는 쓰레기통의 대부분은 분리수거 쓰레기통이 아니거나 최소한의 분리수거만 가능하다. 정푸름(사회복지, 24) 학생은 “분리배출을 하려고 해도 학교 쓰레기통에는 분리배출이 어려운 환경이다” “ 쓰레기의 대부분은 일반쓰레기에 버려야 하는 상황이 많다”며 교내 쓰레기통으로는 제대로 된 분리수거가 어렵다는 의견을 밝혔다. 종이, 플라스틱, 병, 캔, 심지어 음식물까지 한데 섞여 버려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강의실이나 건물의 각 층과 같은 곳에는 일반 쓰레기통만 마련돼 있었다.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가장 놀랐던 점은 바로 분리배출 현황이다. 현재 향설 3관은 일반 쓰레기와 페트병(플라스틱), 캔, 병, 박스로만 나누어 버리게 돼 있다. 플라스틱은 페트병이 아닌 이상 일반 쓰레기통에 버리게 돼 있는데, 이마저도 세척 상태가 엉망인 것들이 대다수다. 페트병이 아닌 플라스틱은 일반 쓰레기에 버려야 하는 점도 놀랍다. 분리배출 쓰레기통이 사실상 무의미한 것이다.
다른 학교들은 어떤 상황일까?
서울대학교, 동국대학교 등 여러 대학 또한 우리 대학과 비슷한 처지인 것을 볼 수 있다. 재활용 쓰레기통을 별도로 구분하지 않고, 통일된 쓰레기 처리 체계가 따로 없어서 쓰레기 분리배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반면 포항공대는 체계적인 과정으로 쓰레기 처리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포항공대는 대학 청소업체가 쓰레기를 수거해 즉시 배출하는 방식으로, 대학 내에서 쓰레기를 처리하거나 관리하지 않는다.
또한 우리 대학과 다르게 재활용 쓰레기를 세분화하여 분리배출 하도록 하며, 따로 나눠 처리하는 분리배출의 체계적인 절차를 적용하고 있다. 또한 일반 쓰레기를 수거하기 전에 크기가 작은 재활용 쓰레기나 음식물이 섞여 들어가지 않았는지 일일이 직접 분리하고 있다.
분리수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하여
우선 우리 학교는 현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세분화된 분리배출 쓰레기통의 설치가 필요하다. 분리배출 쓰레기통이 아닌 경우엔 분리배출 쓰레기통의 설치가 필요하고, 최소한의 분리배출만 가능한 곳에는 분리배출 쓰레기통의 조금 더 세분화 된 조건이 필요하다. 제대로 된 조건이 만족되어야 학생들의 실천을 이끌 수 있다. 조금 번거로울 수 있고, 비용이 들 수 있지만 이제는 분리배출을 마냥 피하고 무시할 순 없다. 우리가 생활하는 학교인 만큼, 우리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