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피닉시아(PHOENIXIA), 다양한 부스체험으로 “축제를 축제답게”
2022 피닉시아(PHOENIXIA), 다양한 부스체험으로 “축제를 축제답게”
  • 김은총 수습기자
  • 승인 2022.10.16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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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7일(화)부터 29일(목)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축제가 '컬러풀 피닉시아(Colorful Phoenixia)'로 3년 만에 돌아왔다. "다채롭게 즐기자"는 이름에 걸맞게 축제 기간 동안 소운동장과 오월의 광장에서는 먹거리부터 즐길 거리가 가득했다.

오월의 광장 전경. 2022.09.27(화). (사진=홍수빈 기자)
부스로 활기찬 오월의 광장. 2022.09.27(화). (사진=홍수빈 기자)

 

15대의 푸드트럭과 함께한 순천향 밤도깨비 야시장

3일간의 축제를 위해 15개의 푸드트럭이 동원됐다. 불초밥(기테) 사장님은 "학생들이 전체적으로 먹는 것에 진심인 느낌이었다"며 "올해 참여했던 축제 중 가장 즐겁게 장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츄러스(마이츄민) 사장님도 "재학생 수가 많아 운영하는 데 만족스러웠다"며 "다음 축제에도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닭강정과 닭껍질튀김(먹는아이) 사장님은 "많이 찾아와준 학생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닭강정, 닭꼬치 등 겹치는 음식 종류가 많아 푸드트럭 간 매출 차이가 많이 났다"며 푸드트럭 종목 조율의 필요성을 드러내기도 했다.

푸드트럭 존 모습. 2022.09.29(목). (사진=홍수빈 기자)
푸드트럭 대기줄 모습. 2022.09.29(목). (사진=박지은 기자)
푸드트럭 모습. 2022.09.29(목). (사진=박지은 기자)

 

우리의 축제는 우리가 만든다!

학과, 학생자치단체, 외부 업체에서는 30개 이상의 부스를 운영해 풍성한 축제를 만들기도 했다.

줄지은 부스들. 2022.09.27(화). (사진=홍수빈 기자)

총학생회 <다원>은 3일 동안 예약제로 피크닉존을 운영해 학생들이 축제를 편히 즐길 수 있도록 도왔다. 피닉시아 빙고, 순징어게임, 다원 미니게임, 명랑 운동회, 람머르슈트, 신서유기 게임 등을 진행해 학생들의 축제 참여를 높이기도 했다. 하예령(청소년교육상담, 20) <다원> 홍보국장은 "2019년도 축제보다 학생들이 많이 참여했다고 들었다"며 "축제 주제에 맞춰 준비한 굿즈에 많은 학생이 관심을 보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우리 대학 홍보대사 '알리미'는 교내 새로운 UI를 넣어 반다나와 마스크를 판매했다. 김경은(미디어커뮤니케이션, 20) 알리미 회장은 "20학번으로서 맞이하는 첫 축제라 새롭고 좋다"고 말했다. 또 "부스 운영을 통해 얻은 수익금은 포항 태풍 피해 지역에 기부할 예정"이라며 "완판을 목표로 기부금이 많이 모였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우리 대학 홍보대사 '알리미'. 2022.09.27(화). (사진=홍수빈 기자)

학군단(ROTC)은 내년 신입생 모집을 위해 학군단이 어떤 곳인지 사격 체험으로 재밌게 알 수 있도록 했다. 정의엽(경영, 19) 학생은 부스 운영에 대해 "찾아주는 학생들이 많아 흡족하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 이후로 모든 학생이 모이는 자리가 오랜만인데 옛 학교 분위기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우리 대학 '학군단(ROTC)'. 2022.09.27(화). (사진=홍수빈 기자)

중앙동아리 '순애묘'는 고양이 사진이 들어간 엽서를 판매해 길거리 고양이들의 치료비를 위한 모금 활동을 진행했다.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미팅 플랫폼 '유니브팅'은 '번호팅'을 진행했으며 온라인으로만 축제 첫날에 350여 명의 참여자가 있었다고 한다. 봉사동아리 '로타랙트'는 기부를 위한 수익금 마련을 위해 비즈 반지와 그립톡을 판매했다. 특수교육학과 봉사동아리 '마루 부스'는 발달장애 학생들과 만든 비즈 액세서리를 판매했다. 또 장애 인식 퀴즈, 미아방지 팔찌 제작, 편지 쓰기 등의 활동을 진행하기도 했다. 

'카사드'에서 판매한 키링과 그립톡. 2022.09.27(화). (사진=홍수빈 기자)
향수 제작 동아리 '프리그랑스'. 2022.09.28(수). (사진=박미나 기자)

아산시로부터 지원받는 동아리 '카사드'는 아산의 새로운 캐릭터를 이용한 굿즈를 제작하고 청년의 날을 기념해 곡교천 은행나무 숲에서도 이벤트를 진행했다. 중앙힙합동아리 '턱(Thu.g)'은 거리 노래방을 운영해 음악을 잘하는 사람만이 아니라 즐겁게 놀고 싶은 사람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조우상(경영, 21) 학생은 "본인의 끼를 자신감 있게 보여줄 수 있는 공간이 없다 보니 좋은 의미가 될 것 같았다"고 말했다. 또 "거리 노래방을 벚꽃 축제 때도 운영했는데 피닉시아 축제 동안에도 운영해 신입 부원들이 많이 들어왔으면 한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창업동아리 '소금필름'은 축제에서 프리미엄 셀프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팝업 사진관을 운영했다. 중앙야구동아리 '썸'은 동아리를 알리기 위해 공 던지기와 야구 퀴즈를 진행했다. 권진명(공연영상, 19) 학생은 "야구동아리가 여학생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야구와 운동을 좋아하는 학생들을 위해 부스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경영학과 마케팅 동아리 M-cast, 보건행정경영학과 학생들로 꾸려진 '노담 온더 블록' 부스 등이 존재했다. 순천향대 타로쟁이 부스를 운영한 화학과 학생은 "에브리타임에서 재미로 타로를 봐주다가 축제 부스까지 내게 됐다"며 "사람도 많고 북적거려서 조금 바빴고 연애운을 보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현황을 전했다. 

곽현주(특수교육, 20) 학생은 "봉사 마루 부스에서 진행한 '눈 가리고 다트 하기'는 시각장애인 입장에서 진행하는 스포츠로 그들의 불편함을 알린다는 점이 의미 있었다"고 말했다. 유승희, 박가영(영미, 22) 학생은 "학교 축제가 안 열릴 줄 알았는데 막상 마주하니까 재밌고 화려한 것 같다. 초대 가수들의 공연도 기대된다. 뽀동뽀동 부스에서 보드게임을 했던 게 재밌었다"며 축제 참여 소감을 말했다.

 

유용한 정보가 가득, 취업·진로를 위한 부스들의 등장

'창의라이프 대학: ipp센터'는 장기 현장실습과 일학습 병행에 참여할 학생들을 모집하기 위해 나왔다. 직원들은 "학생들이 ipp센터를 잘 모르는 것 같아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정보들을 얻어갈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장기 현장실습의 경우, 31개의 학과가 참여하고 있으며 일학습 병행은 11개의 학과가 참여하고 있다고 한다. 

'창의라이프 대학: ipp센터' 부스의 다트 던지기. 2022.09.28(수). (사진=박미나 기자)

'취업진로지원센터' 부스를 운영한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이용일, 김다솜 선생은 "학생들의 가장 큰 고민인 진로와 취업에 도움이 되고자 AI 자기소개서 분석과 VR 면접체험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심리건강상담센터·인권센터·장애학생지원센터' 부스는 장애인식 개선 퀴즈, 성인지감수성 설문조사, 제비뽑기를 통한 경품 증정 행사를 진행했다.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취업진로지원센터)' 부스. 2022.09.28(수). (사진=박미나 기자)

'국제교류처' 부스를 운영한 김위종 선생은 "한국인 재학생들과 교류하고 싶어 부스를 운영하게 됐다"며 "코로나19로 진행하지 못한 어학연수 프로그램을 재진행하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국제교류처' 부스. 2022.09.29(목). (사진=오영화 기자)

 

축제의 대미는 총장님이 장식한다!

축제의 마지막 날인 9월 29일(목)에는 오후 2시부터 SCH미디어랩스관 앞에서 '김승우 총장님이 쏜다'가 진행됐다.

총장님과 인터뷰를 나누는 모습. 2022.09.29(목). (사진=박지은 기자)

지난 6월 이후 다시 진행된 이벤트는 선착순 600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김승우 총장이 직접 학우들에게 음료와 쿠키를 전달했다. 김승우 총장은 "우리 대학 축제가 코로나19 이후 변화하는 축제의 혁신적인 선도 모델이 되길 바란다"며 "학생들이 대면으로 축제를 즐기며 동기, 선후배들과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3년 만에 개최된 축제답게 다양한 부스와 많은 학생의 참여로 더욱 다채로운 축제가 진행됐다. 오월의 광장 잔디를 가득 채운 부스들은 축제 분위기를 느끼기에 충분했다. 성황리에 마무리된 이번 피닉시아 축제에서 좋았던 모습은 유지, 부족했던 점은 개선해 즐겁고 건강한 축제 문화를 향유하길 바란다.

 

취재: 홍수빈, 박지은, 박미나, 문희인, 김하늘, 박소라, 오영화, 조서현, 황교현, 오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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