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2일(목), 우리 대학 비대면 강의 중 일부 학생들이 마이크를 켠 채로 잡담과 욕설을 해 교수자와 타 학생들에게 피해를 줬다.
해당 학생 중 한 명은 저녁 메뉴를 정하는 등 수업과 관련 없는 대화를 약 2분간 이어갔다. 또 다른 학생은 욕설을 하며 게임을 하는 소음을 냈고 이는 5분 이상 지속됐다. 해당 학생들은 본인의 마이크가 켜져 있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우리 대학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문제를 일으킨 학생을 비판하는 글이 게시됐다. 피해 학생들은 “어김없이 매주 등장하는 빌런”, “수업을 듣지 않을 거면 마이크를 좀 신경 써라”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반면 큰 실수도 아닌데 만 명이 넘게 보는 커뮤니티에 학번과 초성 등 신상이 공개되는 것이 참 잔인하다”며 문제의 심각성에 비해 지나친 인격모독을 염려하는 반응이 있기도 했다.
우리 대학은 “학교 측에서 문제의 학생들에게 경고 조치를 했으며 커뮤니티를 통한 특정 학생에 대한 지나친 비난은 자제해달라”는 공지를 남겼다. 더불어 “순천향대학교 학생으로서 수업 중 지켜야 할 기본적인 예의를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비대면 수업은 대면 수업에 비해 시공간의 제약이 적어 많은 학생들이 선호한다. 또한 강의 녹화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대면 수업에 비해 집중도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비대면이더라도 카메라를 통해 자신의 모습이, 마이크를 통해 자신의 목소리가 송출될 수 있기에 이 점을 유의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수업에 성실히 참여함과 동시에 본인의 카메라와 마이크를 철저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