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창업 열기, 왜 그들은 창업을 택했는가?
뜨거운 창업 열기, 왜 그들은 창업을 택했는가?
  • 오영화
  • 승인 2022.06.29 2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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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흐름이 과거와 달라지며 창업을 발판삼아 미래에 투자하는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 발맞춰 우리 대학에서도 창업동아리를 대상으로 활발한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본지는 지난 5월 30일(월)에 진행된 ‘창업동아리 경진대회’에서 상위 5등 안에 든 동아리들을 대상으로 ‘창업 계기’와 관련된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pixabay)
(사진=pixabay)

▲ <쇼 메이커>, “끝은 정해두지 않는다. 아이템의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되는 순간까지 모든 걸 쏟아부을 것.”

<쇼 메이커>는 공연·영상계 배우, 스텝들을 대상으로 실시간 구인구직 소통이 가능한 플랫폼을 개발한다. <쇼 메이커> 대표 이우빈 학우(공연영상, 17)는 군 복무 당시 창업 관련 책들을 접하며 자연스럽게 창업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한다. 복학 후에는 본격적으로 창업 관련 수업을 수강하며 창업에 발을 들였다고 한다. 이들은 “얻고 싶은 것은 제품 출시지만 창업 시스템을 파악하고 싶다”며 창업 과정에서 진정한 배움을 얻고 싶다는 열정을 보였다.

 

▲ <리오>, “나를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성장시킨다.”

<리오>는 IT 프리랜서의 업무 환경 개선을 위한 솔루션을 만든다. 이들은 IT 프리랜서 활동을 수년간 진행하며 겪었던 불편함에서 창업을 결심했다고 한다. <리오>는 2년이라는 적지 않은 활동 기간을 지나 현재는 플랫폼 고객과 직접 인터뷰를 하며 아이템을 고도화하고 있다. 직접 프리랜서에게 프로젝트를 전달하며 매출도 올리고 있지만 아직은 부족하다는 게 이들의 판단이었다. <리오>의 목표는 “국내외 프리랜서의 업무 지원 소프트웨어로써 기반을 다져 다양한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라고 한다. “창업의 끝은 배움과 교육에 대한 평등한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는 말에서 진정한 창업을 꿈꾸는 포부를 확인할 수 있었다.

 

▲ <키닝>, “창업과 관련된 모든 활동에 진심으로 참여하고 있다.”

<키닝>은 20대의 성 인식을 제고하는 제품들을 개발한다. 이들은 한국의 폐쇄적 성문화를 문제점으로 인식, 해당 문제를 건강하게 해결하고자 <키닝>을 결성했다고 한다. “학교 측의 지원을 받아 제품 판매까지 하는 것”이 이들의 확고한 목표였다. <키닝>은 “보통의 학생 신분으로 할 수 없는 귀한 경험들을 얻고 싶다”며 “20대 여성으로만 이뤄진 팀의 특성, 성 관련 제품을 다룬다는 점이 차별점”이라고 전했다.

 

▲ <쏠트>, “망해도 몇 백 손해일 뿐, 쫄지 말자.”

<쏠트>는 우리 대학 내 팝업스토어 형식의 셀프 사진관 ‘소금필름’을 운영 중이다. 이들은 셀프 사진관이 없는 교내 환경을 캐치, 온양·천안까지 가서 사진을 찍어야 하는 학우들의 불편함을 해결하고자 창업을 결심했다고 한다. 현재는 “모빌리티 셀프 사진관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창업동아리 활동이 도움될 것 같았다”고 한다. <솔트> 대표 송승환 학우(미디어커뮤니케이션, 17)는 “창업 클럽에 최종 합격하면 10월에서 11월쯤 본격적인 사업을 위한 1톤 트럭을 사야 한다”며 “금액적으로 겁나긴 하지만 능력 있고 멋진 팀원들과 젊은 나이에 창업할 수 있는 건 큰 행운일 것”이라고 전했다.

 

▲ <헬스가구>, “더 나아진 모습으로 발전해 가고 싶다.”

<헬스가구>는 미사용 헬스기구로 공간이 많이 차지되는 점을 보완해 헬스기구와 가구의 역할을 합친 제품을 개발한다. 이들은 창업동아리 경진대회를 “교육 프로그램을 듣는 동시에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기회”로 생각해 창업동아리에 지원하게 됐다고 한다. 또 “창업 전까지 얼마나 많은 시행착오와 노력이 뒷받침돼야 하는지 깨달았다”고 전했다.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는 방법을 얻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인터뷰를 통해 창업에 관심을 갖는 학우가 많으며 교내 창업동아리를 대상으로 한 지원으로 쉽게 창업을 시작할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관련 사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우리 대학의 행보는 학우들이 다방면에서 주요 인재로 성장 가능한 발판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우리 대학은 2020년 중소벤터기업부의 ‘초기창업패키지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창업 관련 자금 지원 및 특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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