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살아난 대학, 2년 만에 부활한 MT
되살아난 대학, 2년 만에 부활한 MT
  • 박지은
  • 승인 2022.05.23 22: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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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사회적 거리두기가 2년 만에 해제되면서 학생 문화의 재개로 캠퍼스가 활기를 되찾고 있다. 지난 4월에 진행된 벚꽃 축제 이후 이번 달부터는 학과마다 본격적으로 MT를 진행 중이다. 일명 코로나 학번20, 21, 22학번 학우들은 말로만 들었던 MT의 부활로 진정한 대학 생활의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그렇다면 학과별 MT는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을까? 순천향대 신문과 순천향대 교육방송국 SBS는 지난 517(), MT를 다녀온 글로벌문화산업학과의 박지원(글로벌문화산업, 20) 학회장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Q. 안녕하세요. 교내 언론사 <순천향대 신문> 박지은 기자, <순천향대 교육방송국 SBS> 홍다경 국원입니다. 다시 MT를 진행하시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요?

A. 지난 2년 동안 코로나로 인해 학과 동기들끼리 잘 알지 못하고 선후배들 간 교류도 적어 속상했습니다. 글로벌문화산업학과 구성원 간의 인지도, 친밀도를 높이기 위해 하루빨리 학과 MT를 진행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Q. MT는 어떤 방식으로 준비되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A. 학교 측에서 MT 허가가 난 후 학우들을 대상으로 참여 희망 조사를 실시해야 합니다. 교수님들의 일정도 함께 조율해야 하는데 저희 학과는 교수님들께서 학우들이 원하는 날짜로 갈 수 있도록 협조해주셔서 원활하게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학우들이 묵을 숙소와 타고 갈 버스 대절 모두 학생회 측에서 준비하며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여행자 보험도 가입합니다. 지난 감사자료들을 참고해 MT기간 동안 먹을 음식과 술을 구매하고 프로그램도 기획합니다. 사전 답사를 통해 숙소를 살펴보고 필요한 물품을 점검하며 근처 병원도 알아봅니다.

 

Q. 글로벌문화산업학과에서는 어떤 프로그램이 이루어졌나요?

A. 1일차에는 조별 전지 꾸미기 활동을 통해 서로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바다에서 단체 사진도 찍고 피구게임도 진행했습니다. 저녁에는 테라스에서 바비큐를 구워 먹으며 교수님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일차에는 라면사리를 나눠주고 각 조별로 라면 창의 경진대회를 진행했습니다. 이후 마지막 저녁에는 조별끼리 레크레이션을 통해 학우들 간 단합력을 다질 수 있었습니다.

 

Q. MT를 준비하시면서 느낀 점이 있으시다면 간단하게 말씀부탁드립니다.

저도 20학번이라 경험해본 적 없는 MT였기에 준비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교수님들과 조교님, 선배님들의 도움으로 성황리에 행사를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학우분들이 편하게 MT를 즐겼으면 하는 마음에 학생회 모두가 더욱 열심히 준비한 MT였습니다. 모두 사고 없이 무사히 돌아오는 것이 목표였는데 사고 없이 진행된 것과 더불어 재밌었다고 해주셔서 뿌듯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학과 학우분들께 즐거운 추억을 많이 만들어 드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돌아온 MT에 대한 학우들의 반응은?

지난 511()부터 517()까지 우리 대학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MT 만족도와 관련해 구글 폼을 이용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에는 총 54명이 참여했으며 응답자 중 50%올해 MT에 다녀왔다고 응답했다.

 

MT를 다녀온 학우들을 대상으로 ‘MT의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는 51.7%만족했다고 답했다. 학우들은 선후배와 거리낌 없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고 했으며 학생회가 구성한 다양한 프로그램, 숙소 상태, 충분한 자유시간과 술을 강요하지 않는 문화 등이 만족스럽다는 의견이었다.

 

반면 37.9%불만족했다고 답했다. 장기자랑이 필수였던 점, 방이 협소한 것이 그 이유였다.

 

‘2년 만에 가게 된 MT에 대한 기대감을 묻는 질문에는 68.5%선후배, 동기들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이 기대된다고했으며 14.8%대학의 활기 회복이 기대된다고 답했다. 나머지 13%기대되지 않는다는 의견이었다. “기대된다고 답한 학생 중 76.3%는 기대했던 부분이 충족되었다고 응답했다.

[MT 만족도 조사 결과(자료=자체 설문조사 결과)]
[MT 만족도 조사 결과(자료=자체 설문조사 결과)]
[MT 만족도 조사 결과(자료=자체 설문조사 결과)]
[MT 만족도 조사 결과(자료=자체 설문조사 결과)]

 

23.7%는 기대했던 부분이 충족되지 않았다고 답했는데 본인이 낯을 가리기 때문에 단체 활동이 힘들었다는 것이 이유였다. “코로나 학번의 저조한 참여 의지 때문에 기대했던 바가 충족되지 않았다”, “일정이 너무 바빴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번 MT는 전반적으로 선후배 간의 교류,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만족감을 느꼈다. 그러나 MT의 진행방식이나 낯가림, 학번 간의 소통 부재 등의 이유로 불만을 표한 학우들도 있었다. 학생회가 모두를 만족시킬 수 없겠지만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점차 활기를 되찾아가는 캠퍼스에서 MT를 비롯한 다양한 활동 재개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대면 문화가 익숙하지 않은 코로나 학번들도 이제는 동기, 선후배들과 마주하게 되는 기회가 많아지면서 또 한 번의 변화를 겪게 됐다. 방심하지 말고 안전에 유의하며 점차 되찾을 일상을 위해 학생회와 학우들의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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