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장기화로 인해 여행과 여가에 대한 사람들의 갈망이 커지고 있다. 해외여행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보니 사람들의 시선이 국내로 향하고 있는데, 이에 포스트 코로나의 새로운 여행방식으로 ‘차박 문화’가 떠오르고 있다.
‘차박’을 아시나요?
‘차박’이란 먹고 자고 즐기는 것을 모두 자동차 안에서 해결하는 여행 방식이다. 이러한 차박 문화가 코로나 이후 주목을 받고 있다. 코로나 이전에는 차를 타고 다니면서 야영을 하는 하나의 여행 방법이었다면 현재는 코로나 감염의 위험을 피하고 사람들과의 접촉을 줄이고자 최대한 자동차 안에서만 여행을 즐기는 방식으로 통하고 있다.
차박, 왜 주목받는 것일까
차박 열풍은 코로나 19로 인한 사회적 불안감 형성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타인과의 접촉으로 인한 감염 사례가 폭증하고 더불어 무증상감염자까지 나타나면서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시 코로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우려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것이 차박이다. 활동 범위가 개인의 차량에 한정되어있기 때문에 타인과의 접촉이 줄어들고 숙소나 식당, 상점 등을 이용하지 않기에 다중이용시설을 통한 감염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자동차만 준비되어 있다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여행을 즐길 수 있으며 무거운 캠핑 도구를 챙기지 않아도 된다는 점도 차박의 큰 매력 중 하나다.
만약 자동차가 없더라도 차박을 즐기는 데 문제는 없다. 차박을 할 수 있도록 세팅된 렌터카를 빌릴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네이버 데이터 랩의 ‘여가/생활편의’ 인기 검색어 순위에는 캠핑카 렌트, 제주 렌터카, 캠핑카 대여 등의 검색어가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여행/여가를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의 관심사가 차량 대여에 집중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차박을 안전하고 올바르게 즐기려면
지난 12월 13일(일) 기준, 국내 코로나 확진자 수는 718명이다. 코로나 3차 대유행 이후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가 논의될 만큼 국내 코로나 상황이 좋지 않다. 따라서 차박 역시 잠시 미뤄두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만약 나중에라도 차박을 떠나게 된다면 지켜야 할 것은 무엇일까.
먼저 반드시 방역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차량을 이용하는 여행의 경우 자동차 손잡이, 핸들, 문 손잡이, 기어 등을 소독해야 하며, 차량 탑승 전 손 소독, 자동차 내부 환기, 마스크 착용 역시 중요하다.
또한 차박 여행 시에는 공원・녹지・산림・해수욕장 등 차박이 금지된 구역을 미리 확인하고 침수와 산사태 위험이 있는 물가와 산 근처에는 되도록 주차를 금하는 등 차박 기본 수칙 또한 반드시 지켜야 한다.
집콕에 지쳐 국내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있다면, 코로나를 피해 떠나는 여행 ‘차박’으로 보다 안전하게 여행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