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정부는 최근 미취업 청년들을 대상으로 1인당 50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지만 이마저도 저소득층만을 대상으로 한 일회성 지원에 불과해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이러한 상황 속 졸업을 앞둔 우리 대학 학생들은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을까?
"취업은커녕 취업 준비도 쉽지 않아요"
취업 준비 중인 이동암(행정학, 16) 학생은 "아직 학점이 남아 많은 준비는 하지 못하고 자격증 공부와 토익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코로나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으로 독서실을 이용할 수 없었고 주변에서는 시험이 취소되는 친구들도 봤다"고 말했다.
4학년 2학기에 재학 중인 김지윤(의약공, 17) 학생은 졸업요건을 채우기 한창이지만 "졸업요건인 봉사활동 시간을 채워야 하는데 코로나로 인해 봉사활동 할만한 곳을 찾기가 가장 어렵다"며 "대외활동 역시 활동에 필요한 장소가 문을 닫거나 전체적인 일정이 미뤄지는 등 계획에 차질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김지윤 학생은 "9월에 공채를 통해 본격적으로 취업에 뛰어들 계획이었지만 현재 자격증 시험도 미뤄지고 있어 3학년 때부터 세웠던 계획이 많이 달라졌다"고 전했다.
취업난의 상황 속에서도 취업에 성공한 김민지(한국문화콘텐츠, 17) 학생은 여전히 코로나로 인한 불편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민지 학생은 "원래는 취업계를 고려했지만 코로나로 비대면 수업이 이루어지는 동안에는 출결을 따로 인정해주지 않는다고 들었다"며 "일일이 직접 교수님들께 녹화본을 올려달라고 부탁을 드리고 있는 상황인데 학교 측에 문의를 해도 이 부분이 해결되지 않았다"고 답답한 심경을 드러냈다.
코로나 직격탄 맞은 취준생들, 어떤 도움 받을 수 있을까?
진로개발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게 새로운 방법으로 상담 및 프로그램들을 진행하고 있다. 진로개발처는 총 8명의 지원관이 모두 줌(ZOOM)을 통해 상담을 진행하고 비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정해 학생들의 취업률 상승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비대면 상담은 I’Design 홈페이지를 통해 기존과 동일한 방법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줌(ZOOM), 카카오톡, 전화 등 방식은 학생이 직접 선택 가능하다.
2학기에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해 운영되는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학과 맞춤형 1 DAY 실전취업 캠프>, <찾아가는 선배 멘토링> 등이 있으며 지난해 체육관에서 진행됐던 취업 박람회는 11월 말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학과 맞춤형 1DAY 실전 취업 캠프>는 하루 만에 이력서, 자소서는 물론 면접특강, 실전 면접 등을 통해 취업에 필요한 기본적인 능력을 배울 수 있다. <찾아가는 선배 멘토링>은 재학생과 졸업생 간의 유기적인 연결을 통해 산학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진로 및 취업 방향성을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진로개발처 이원우 계장은 “코로나의 영향으로 취업률이 다소 떨어지기는 했지만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취업을 돕기 위한 다양한 방법과 프로그램을 모색해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취업 관련 강좌 문의는 (041-530-3016)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