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 경쟁에서 벗어나기 위한 한 걸음
무한 경쟁에서 벗어나기 위한 한 걸음
  • 천사랑
  • 승인 2020.09.01 1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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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인이 되고 자유를 즐기며 살아왔지만 날이 갈수록 수많은 선택지에 두려움이 커진다. 취업을 위해 노력하는 선배들을 보며 나의 미래를 고민하게 됐고 주변 지인들은 경쟁자로 보이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나를 우선으로, 나의 이득만 생각하다보니 경쟁자들은 뒤처지길 바라는 이기심만 남았다. 가식적인 모습을 지니고 사는 나의 모습에 씁쓸함을 느낀다.

 

 

  나를 포함한 취업 준비생들이 치열하게 공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다른 사람과 비교해 뒤처져 보이고 싶지 않아서다. 즉, 남들 사는 것에 자신이 못 따라가면 열등감이 생기고 자존심이 상하기에 우리는 매일 경쟁한다. 무한 경쟁은 청년들에게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데 불가피한 요소다. 자신들에게 닥친 상황에 청년들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을 중요시한다. 경쟁의 특성상 생겨날 수밖에 없는 탈락의 위기에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생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렇게 청년들은 하루하루 치열한 긴장과 경쟁 속에서 이기적인 존재가 되어간다.

 

  우리는 일상의 전 영역을 경쟁화하며 모든 사람을 이겨내야 할 경쟁자라고 의식한다. 자신을 이기적 존재로 만들며 관계에서 고립시키고 소외시키고 있다. 겉으로 지인을 생각하는 척, 겸손한 척을 해도 속으로 선을 긋고, 자신의 안위를 먼저 생각하는 이기심에 우리의 대인관계는 저하될 수밖에 없다.

 

  많은 이와 공동체를 이루며 협업하는 사회 속, 무한 경쟁이라는 이기적 생각을 가지며 살아가는 것 보다 자신의 목표를 세우고 목표를 추구하는 과정, 그 자체에 행복감을 느끼며 살아가자. 자기 삶의 주체는 바로 자신이다. 무한 경쟁 사회 속에서 너그럽고 유한 사람이 되어보자. 청년들이 경쟁이란 부담감을 내려두고 자신을 경쟁이란 사회적 틀에 가두지 않길 바란다.

 

 

  타인과의 경쟁보다 자신의 미래를 구성하는 데에 모든 이가 노력하길 바란다. 무한 경쟁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우리 함께 고민해보자. 고민하는 것이 무한 경쟁에서 벗어나는 한 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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