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관 선발방식 논란, 코로나 19로 입사도 2주 연기
생활관 선발방식 논란, 코로나 19로 입사도 2주 연기
  • 김상윤
  • 승인 2020.08.2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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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학 학사운영이 “2주간 전면 비대면(온라인) 수업진행으로 결정되면서 생활관 역시 입사일이 변경됐다.

2학기 수업 방식이 사회적 거리 두기 1·2단계를 전제로 전공과목은 대면 수업원칙으로 정해지면서 이번 학기 생활관 선발방식에 변화가 있었다. 지난 813() 생활지원팀의 변경사항 공지 이후 바로 다음 날인 14()부터 모집을 시작했는데 1학년 학생들이 우선 입사대상자에서 제외되는 등 생활관 선발에 대한 학생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았다.

코로나 19 확산으로 학사운영이 조정되며 생활관 입사도 2주 연기됐다. 2020.08.14. (사진= 향설생활관 1관 3층, 김상윤 기자)
코로나 19 확산으로 학사운영이 조정되며 생활관 입사도 2주 연기됐다. 2020.08.14. (사진= 향설생활관 1관 3층, 김상윤 기자)

1학년 학생 포함 우선선발제도한시적 폐지

먼저 우리 대학도 정부의 생활 속 거리 두기지침에 따라 생활관 내 감염병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11실 배정으로 입사 인원이 대폭 줄었다. 이에 따른 조치로 이번 2학기 한시적으로 우선 입사 선발제도 종료 게스트룸 확대 4주 입사자 생활관비 조정 등이 시행된다.

 

우리 대학 생활관은 현재 총 4,025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지만 이번 코로나 사태로 인해 외국인 유학생 818명을 제외하고 선발할 수 있는 국내 학생이 1,328명으로 두 배 가까이 줄었다. 이에 따라 1학년 ROTC SRC 멘토 학과 추천제 향설 장학생 등 우선 선발제도가 한시적으로 폐지된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이를 두고 “1학년 때 생활관 입사 보장한다고 해놓고 피해를 보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 상황으로 어쩔 수 없다 해도 현재 1학년 학생들에게 내년 선발 시 가산점을 줘야 하는 것 아니냐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생활지원팀장은 우선 ‘11원칙으로 생활관 입사 가능한 학생들의 수가 크게 줄어 불가피하게 우선선발제도를 잠정 폐지한 것과 관련해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이라며 코로나 19라는 특수한 상황 속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을 학생들이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1학년 학생들 입사와 관련해선 내년도 한시적으로 인센티브 제도를 적용할지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학생들은 ‘11원칙으로 1그룹(4) 학생 806명은 향설생활관 2, 3관과 학성사 2관에 각각 머물게 되며 대학원생을 포함한 2그룹(15) 학생 522명은 향설생활관 1관에 입사할 예정이다.

외국인 유학생들의 경우 ‘21원칙으로 학성사 1, 3관에 총 338, 글로벌빌리지에 480(818)이 입사하며 코로나 사태로 글로벌빌리지(CV, EV) 프로그램은 이번 학기 한시적으로 중단된다.

 

선발기준 변경, 거리점수는 직선거리’, 성적점수는 학점이 맞을까?

이번 생활관 선발 과정에서 학생들이 가장 관심 있는 사항은 생활관생 선발기준 변경이다. 기존 거리점수(30%)와 성적점수(70%) 선발에서 거리점수(70%), 성적점수(30%)로 바뀌며 거리점수 비중이 2배 이상 크게 늘었다.

여기서 거리점수는 학부모 주소지와 학교 간의 직선거리가 아닌 각 시··구별 이미 정해져 있는 배점에 맞춰 계산된다. 거리 배점은 최소 20점에서 최대 100점으로 지역별로 거리점수가 부과되기 때문에 동점자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이에 대비해 우리 대학은 기숙사 선발 과정에서 직전 학기 성적을 반영하는데 성적점수 역시 4.5점 만점 기준의 학점이 아닌 백분율로 환산된 점수가 반영된다.

생활지원팀 담당자는 거리점수 배점과 관련해 강원 지역과 제주 지역 같이 일정 거리 이상 먼 지역은 최고점을 받고 학교와 인접한 천안, 아산 지역은 배점 점수가 상대적으로 낮다고 말했다.

학생 게스트룸이 향설생활관 3관 A동과 B동에 총 68실로 확대 운영될 예정이다. (사진= 향설생활관 3관 전경, 홍보팀 제공)
학생 게스트룸이 향설생활관 3관 A동과 B동에 총 68실로 확대 운영될 예정이다. (사진= 향설생활관 3관 전경, 홍보팀 제공)

'게스트룸기존 5실에서 68실로 확대 운영, 한 달에 최대 10

오는 2학기부터 학생들의 기숙사 이용률을 높이고자 학생 게스트룸이 확대 운영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19 영향으로 계획이 잠정 연기됐다.

확대될 게스트룸의 하루 이용금액은 15,000원으로 한 달에 최대 10일을 이용할 수 있다.(변동 가능) 게스트룸은 향설생활관 3A동과 B동에 나뉘어 총 68(: 26, : 42)이 운영되며 예약은 차세대종합정보시스템을 통해 가능할 예정이다.

 

통금시간은 미정’, ‘임시사생회시범 운영

한편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해 올해부터 생활관 통금시간이 자정으로 연장될 예정이었지만 학생들의 외출을 최대한 자제시키기 위해 1학기와 마찬가지로 생활관 출입 시간은 오전 6시 개문, 오후 11시 폐문 예정이다.

기존 기숙사 복지위원회를 대체할 생활관 학생자치기구로 지난 1학기 신설 예정이었던 사생회2학기부터 축소 운영될 예정이며 구체적인 선발방식과 계획은 현재 코로나 상황에 맞춰 아직 논의 중이다.

 

최근 코로나 19 확진자가 수도권 중심에서 비수도권으로까지 급격하게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우리 대학 학사운영도 전면 2주간 비대면(온라인) 수업진행으로 결정됐다. 학교 측은 언론 보도를 계속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상황이 더 심각해지면 그에 맞는 신속한 대응 방안을 추가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회적 거리 두기3단계로 격상될 경우, 모든 수업은 원격수업으로 바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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