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비대면 강의, 교수들의 생각은? ③ 김기덕 교수
첫 비대면 강의, 교수들의 생각은? ③ 김기덕 교수
  • 원예린
  • 승인 2020.08.01 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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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학과 김기덕 교수
사회복지학과 김기덕 교수

1. 안녕하세요 교수님, 교수님께서는 대면 강의와 비대면 강의 각각의 장·단점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대면 강의가 가진 가장 큰 장점은 강의의 공동주체인 학생들의 상태를 한 사람 한 사람 직접 확인한 다음 그 상황에 맞는 수업을 적절하게 진행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학생들 출석을 부르고 눈을 맞추면서 한 명 한 명 학생들의 상황을 확인하고 수업 중 학생들의 현장 반응을 통해 적절한 수업의 내용과 정도와 진행을 상황에 맞게 조절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비대면 강의가 가진 가장 큰 장점은 아무래도 편리성입니다. 현장성이 주는 부담감이나 긴박감 없이 자기만의 안정된 공간에서 편안한 시간에 편안한 방식으로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일 것입니다. 아울러 물리적인 제약으로부터 자유롭기 때문에 휴강이나 보강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었습니다.

 

2. 지난 1학기 교수님께서 가르치시는 과목은 대면과 비대면 수업 중 주로 어떤 방식으로 진행됐는지 간단하게 이야기해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주로 동영상을 미리 촬영하여 업로드하는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저 개인적으로 꾸민 촬영 공간에서 준비된 영상을 촬영하여 LMS를 이용하여 제공하는 방식이었습니다. 강의도 20분짜리 클립으로 구성하여 학생들이 몰입도를 잃지 않고 지속적으로 들을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그리고 수업 내용에 대한 학생들의 피드백이나 질문은 카톡이나 이메일로 받아 개인적인 질문은 개인적으로 답해 주고 모든 학생들이 다 같이 공유하는 것이 좋은 질문은 수업 중에 강의 주제로 만들어 모든 학생들이 생각해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3. 지난 1학기 교수님께서 비대면 강의를 진행하시면서 기억에 남는 일이 있으셨는지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주로 동영상을 제작하여 업로드하는 방식으로 하였는데요. 제가 촬영하여 학생들에게 올린 강의를 제가 직접 보면서 저의 수업 방식이나 내용을 스스로 깊이 반성할 수 있었다는 것이 큰 기억에 남습니다. 그리고 동영상 제공 방식으로 수업을 하다 보니 같은 영상을 여러 번 반복해서 자세하게 본 학생이 고맙게도 매우 세밀한 부분까지 저의 수업에 대해 피드백을 해 준 것이 큰 기억에 남습니다.

 

4. 지난 1학기 대면 강의나 비대면 강의를 하시면서 힘들었던 점이나 불편하셨던 점이 있다면 어떤 부분들이 있을까요?

아무래도 학생들의 현재 상태나 수업의 몰입 정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없어서 저의 수업 자체를 정확하게 피드백할 수 없다는 것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특히 제가 하는 수업은 학생들 간 그리고 학생과 교수 간의 대화나 토론이 중요한 과목이 많았는데 이러한 상호작용을 원활하게 할 수 없었다는 부분이 가장 큰 어려움이었던 것 같습니다.

 

5. 만약 2학기에도 불가피하게 비대면 강의로 수업이 진행된다면 개선되었으면 하는 점이 있으신가요? (전반적인 시스템 혹은 학생들에게 바라는 점 등)

비대면으로 수업이 이루어지더라도 수업의 현장을 보다 실감 나게 접할 수 있는 기술적 환경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보다 크고 분명한 화면에서 교수의 움직임이나 자료 혹은 다른 수업 내용이 충분히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아울러 수업에 참여하는 많은 학생들이 자유롭게 대화나 토론이 가능한 네트워크 상의 지원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학교 차원에서 개별 교수님별로 혹은 단과대학별로 비대면 수업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교육적 기술적 문제에 대해 자문을 해 주거나 해결방안을 필요할 때마다 제시할 수 있는 기구나 책임자가 있으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6. 아직 학교에 와보지 못한 다수의 신입생과 재학생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아무래도 직접 학교에 와서 다양한 교육적 현실로 경험하면서 전공 공부나 교양 그리고 교수님들이나 동료들과도 친해지고 그 과정에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울 수 있는데, 현재 코로나 상황으로 이러한 중요한 활동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 큰 아쉬움입니다. 신입생 여러분들과 재학생들은 비록 어려운 상황이긴 하지만 보다 적극적으로 다양한 창의적인 방식과 도구를 활용하여 타인들과 교류하고 대화를 나누는 의지와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아울러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졌으니 이 시기를 자기성찰이나 자기계발의 시간으로 보다 슬기롭게 활용해 보는 것도 어떨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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