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파견 프로그램도 코로나發 줄줄이 취소, 향후 대책은?
해외파견 프로그램도 코로나發 줄줄이 취소, 향후 대책은?
  • 천사랑
  • 승인 2020.06.27 22: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3월 11일(수)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인 감염병 대유행)을 선언하며 학생들의 교육에 비상이 걸렸다. 해외파견 프로그램 참여 학생들도 코로나19 여파를 피해갈 수 없었다.

 

대학 내 해외파견 프로그램 취소 잇달아

캐나다 Langara College, 필리핀 Bataan Peninsula State University 단기 어학연수 등 1학기 해외파견 프로그램들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줄줄이 취소됐다. 지난 4월 23일(목), 국제교육교류처는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해외파견 프로그램들의 취소를 공지했다. 자매 대학들의 프로그램 중단 요구, 우리 대학 학생들의 안전 우려로 결정된 사항이다

국제교육교류처가 위치한 BRIX관의 모습이다. 2020.06.23.(사진= 천사랑 기자)
국제교육교류처가 위치한 BRIX관의 모습이다. 2020.06.23.(사진= 천사랑 기자)

국제교육교류처, 코로나19 상황 변화를 주시하고 있어

우리 대학은 오랜 기간 해외파견을 준비해온 학생들에게 코로나19로 피해가 없도록 해외파견 프로그램을 유동적으로 변경 및 진행 중이다. 현재 2020년도 1학기 중어권 교환학생에 최종 합격 후 파견이 취소된 학생들은 2020년 2학기에 같은 대학으로 지원 시 우선 선발되도록 했다. 이외에도 우리 대학은 코로나19가 완화되지 않을 경우, 자매 대학과 조정하여 파견 기간을 두 학기에서 한 학기로 축소하거나 파견 시기를 겨울 학기에서 봄 학기로 연장하는 등의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 자매 대학들과는 이메일 및 화상 미팅으로 각국 현 상황들을 공유하며 소통하고 있다.

 

2학기부터 해외파견 프로그램 재개해

코로나19는 선발인원 감소, 면접 방식 변경 등 2학기부터 재개하는 해외파견 프로그램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제교육교류처는 지난 5월 25일(월)부터 5월 29일(금)까지 2020년 2학기 중어권 자매대학 교환학생 지원을 받았다. 지난 6월 3일(수)에 12명의 선발을 완료했다. 작년과 비교하여 25명이 줄었다. 또한, 작년 11월부터 지난 5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2020년 2학기, 2021년 1학기 영어권 및 일본 자매대학 교환학생이 선발됐으며 작년 교환학생은 54명, 올해는 33명으로 21명이 줄었다.

교환학생 선발 면접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전과 다른 방식으로 치렀다. 이전에는 면접관 2명과 4~5명의 학생이 대면으로 면접을 보는 방식이었으나 코로나19의 지속으로 줌이나 스카이프를 활용한 비대면 면접이 진행됐다. 합격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오리엔테이션 또한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국제교육교류처 김위종 담당자는 불가피하게 올해 1학기 해외파견 프로그램이 취소된 것에 관해 코로나 19가 완화되고 상황이 정상적으로 돌아왔을 때 더 규모가 크고 많은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긴급 상황을 처음 경험하는 거라 정해놓은 것은 없지만 학생들에게 불이익이 없도록 고심하여 프로그램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