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중간고사 실시에 대한 다양한 의견
온라인 중간고사 실시에 대한 다양한 의견
  • 박소민
  • 승인 2020.05.31 21: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부 실험·실습·실기 과목을 제외한 대부분의 수업이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대학은 5월 11일(월)부터 15일(금)까지 중간고사 기간을 맞이했다. 이번 중간고사는 비대면 원칙 하에 교수 재량으로 진행됐는데 줌(ZOOM)을 이용한 온라인 시험의 경우 부정행위를 감시하기 어렵다는 문제점이 있다. 이에 대한 교수와 학생들의 생각은 어떨까?

 

오랜 교직 생활 속 첫 온라인 시험

  장호순(신문방송학과) 교수는 '미디어 법제'와 '미디어와 공동체', '미디어 역사' 총 3개의 수업에서 온라인 중간고사를 진행했다. 온라인 시험은 캠을 켜고 채팅으로 학생들의 답변을 받는 방식이다. 해당 답변은 호스트만 보기로 설정하여 부정행위를 최소화했다.

  장 교수는 이번 중간고사를 준비하며 "인터넷이 끊기거나 연결 상태가 고르지 못해 답변을 못 받는 경우를 걱정했다"고 답했다. 이어 이러한 부분을 방지하기 위해 시험 시작 전 학생들에게 연락처를 주고 문제 발생 시 전화나 카톡으로 답변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온라인 시험으로 인한 공정성 문제에 대해서는 공정성이라는 것이 모든 학생이 똑같은 상황에서 시험을 봐야 한다는 것이기 때문에 오픈북 시험을 진행했다대신 시간을 촉박하게 주어 시험을 잘 준비한 학생은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답했다.

 

 

(출처 = shutterstock)

온라인 중간고사에 대한 학생들의 생각은?

  온라인 시험을 찬성한다는 심소민(디지털애니메이션, 18) 학생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했기 때문에 사태가 안정될 때까지는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이다.

  온라인 시험에 반대하는 입장도 있다. 이호준(컴퓨터공학, 18) 학생은 학생이 직접 시험을 치른다는 보장이 없고 모두 같은 환경이 아니므로 형평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부정행위를 줄이기 위한 방법은?

  그렇다면 비대면을 유지하며 공정성과 형평성 문제를 다 해결할 방법은 없을까? 온라인 시험에 대해 박성령(식품영양, 17) 학생은 오픈북 시험 시 짧은 제한시간을 두는 것이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공부가 부족하다면 답을 찾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반면 장두희(영미, 18) 학생은 오픈북을 하면서 짧은 제한시간을 두어도 온라인 부정행위를 막을 수는 없을 것 같다사실 온라인 시험의 부정행위를 완벽히 막을 방법은 없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그럼에도 온라인 시험이 시행돼야 한다면 수업에서 배운 것을 활용한 자기 생각을 적게 만드는 방법이 가장 좋을 것 같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러한 방법이 부정행위의 가능성을 줄이고 수업자료를 그대로 복사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1학기 성적 평가방식은 아직 논의 중

  이번 중간고사에 대해 윤훈상 학사팀 담당자는 이번 시험은 전적으로 교수의 재량으로 진행됐다며 다만 중간고사를 실시할 경우 비대면을 원칙으로 했다고 전했다. 성적 평가방식에 대해서는 A학점의 비율을 기존보다 좀 더 늘릴 생각이지만 아직 논의 중이라며 평가제도와 관련된 정확한 공지는 6월에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