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내 화재 안전을 위한 노력
교내 화재 안전을 위한 노력
  • 천사랑
  • 승인 2020.05.3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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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년 5월 25일은 '방재의 날'이다. 방재의 날은 국가가 재해에 대한 국민의 의식을 높이고 방재 훈련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제정한 날이다. 여기서 '방재'란 홍수, 지진, 화재 따위의 재해를 막는다는 뜻으로, 이날에는 다양한 재해를 대비하기 위한 훈련과 재해 예방캠페인이 진행된다. 방재의 날을 맞아 학생들이 교내 화재 발생을 예방하고 대비할 수 있도록 정리했다.

 

캠퍼스 내 안전한 흡연

  우리 대학은 건물마다 지정된 흡연 구역이 있다. 재떨이 휴지통이 있으나 바닥에 버려진 담배꽁초들이 많은 걸 볼 수 있다. 불이 제대로 꺼지지 않고 통이나 바닥에서 연기가 나는 담배들도 많다. 무심코 던진 담배꽁초가 화재의 씨앗이 될 수 있다. 실제로 지난해 4월 23일(화)에 산학협동관과 지역혁신관 사이 맨홀에서 담배꽁초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이날은 다행히 화재 상황을 빨리 발견해 산학협동관에 비치된 소화기로 초기진압을 했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센터의 화재통계를 보면 올해 4월 1일(수)부터 5월 25일(월)까지 부주의로 인한 화재는 3,903건이었고 부주의 사유 중 담배꽁초가 1,619건으로 가장 많았다. 학생들은 산지 주변에 위치한 우리 대학에서의 흡연을 특히 주의해야 하며 흡연 시 불씨를 확실히 제거한 후 통에 꽁초를 버려야 한다.

 

소화전·소화기 위치와 대피로를 알아놓자

  대학은 「화재 예방, 소방시설 설치ㆍ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라 소방시설을 갖춰야 한다. 우리 대학에는 소화 설비(소화기, 스프링클러), 경보설비(수신기, 감지기), 피난 설비(유도등), 소화 활동 설비와 같은 다양한 소방시설이 비치 및 설치되어있다. 그러나 건물마다 설치된 시설물들이 달라 학생들은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알아두어야 한다. 소화 시설은 피난안내도에 나와 있으며 안내도는 건물의 층마다 소화전 위에 부착되어 있다. 

  불이 났을 때는 곧바로 대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안전을 확보한 후 소방차가 오기 전까지 최선의 대응은 소화기ㆍ소화전을 이용해 화재를 진압하는 것이다. 학생들은 소화기 및 옥내소화전 사용요령을 익혀 언제든 화재에 대비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 대학은 항상 소화 설비를 사용할 수 있도록 소방 전문점검업체와 정기적으로 소방시설 점검 및 보수를 실시한다. 점검에는 1월에서 5월, 7월에서 11월에 외관을 1년에 10회 점검하는 월간점검, 소방시설 전체를 점검하는 6월 종합점검, 12월 자동기능점검이 있다.

소화시설 사용요령
소화시설 사용요령

적극적인 소방 훈련·교육 필요

  SRC센터는 국가 재난 대응 및 생활관 사생의 안전 도모를 위해 매년 학기마다 한 번씩 소방훈련을 실시한다. 가상의 화재 발생 시나리오 하에 학생들은 비상통로로 대피하는 법과 소화기, 소화전 사용요령을 배운다. 소방훈련은 3~4일 동안 향설생활관, 글로벌빌리지, 학성사에서 진행되며 사생들은 자신의 일정에 맞춰 진행 기간 중 하루만 참여하면 된다. 훈련 종료 후 참여자는 배부된 출석 표를 기한 내에 제출해야 하며 훈련에 불참할 시에는 벌점이 부과된다. 많은 인원이 거주하는 공간인 생활관에서는 화재의 사전 예방 및 화재 발생 시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사생들은 소방훈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안전에 관한 높은 의식을 가져야 한다.

  매년 7월, 우리 대학은 아산 소방서와 함께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합동 소방훈련을 진행한다. 재학생 멘토, 경비요원, 학성사 3관에 있는 직장어린이집 교직원 또한 소방안전 교육을 추가로 받게 된다.

우리 대학은 매년 생활관 사생들을 대상으로 소방훈련을 진행한다. (출처=SRC 센터)

실험실에서 각별히 주의하자

  지난 2018년 9월 4일(화)에 산학협력관에서 한 학생이 실험 중 기계에 화재가 발생해 진압하는 과정에서 화상을 입었다. 화학물질을 보관하는 실험실은 안전시설 관리가 허술하고 화재 대응이 미흡할 시, 화재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화재가 발생한다면 곧바로 하던 실험을 중단하고 침착하게 최단 시간 내에 장비별로 조치요령에 따라 조치 후 대피해야 한다. 평소 실험실 내에 실험에 필요한 최소의 약품만을 보관하는 등 화재 발생을 꼼꼼히 예방해야 한다. 또한 연구실을 사용하는 연구 활동 종사자들은 연구실 안전환경 조성에 관한 법률 제18조에 의해 필수적으로 안전교육을 받아야 한다.

 

  화재는 초기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철저한 예방 대책과 지속적인 소방 훈련이 필요하다. 올해 4월 29일(수)에 경기도 이천의 한 물류창고 공사장에서 불이 나 근로자 38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다치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2008년에도 이천 물류센터에서 두 차례의 화재가 일어나 48명이 목숨을 잃었다. 두 사건 모두 제대로 된 안전 교육과 훈련 미흡이 한 원인으로 드러나며 사람들은 이를 안전불감증이 초래한 인재라고 지적했다. 안전불감증이 만연한 요즘, 우리는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고 어떤 대피ㆍ대처방안들이 있는지 익혀야 한다. 

  안전관리팀 한정찬 소방담당관은 "최근 에어컨 실외기, 환풍기의 과열과 전기 누출로 인한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우리 주변에서 화재를 예방할 수 있는 일들은 많다. 학생들은 항상 화재 발생 가능성에 대해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불이 날 때, 무조건 소화 시설을 이용해 화재를 진압하려 하지 말아야 한다. 첫째도 대피, 둘째도 대피, 대피가 가장 중요하다. 화재 진압은 본인의 안전을 확보한 후 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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