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글로벌 청년 봉사단의 활약
우리 대학 글로벌 청년 봉사단의 활약
  • 원예린
  • 승인 2020.03.29 15: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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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대학 글로벌 청년 봉사단의 발대식 모습 (출처= 순천향대학교 글로벌 청년 봉사단 페이지)

 이번 동계방학 기간 우리 대학 글로벌 청년 봉사단의 활약이 있었다. 필리핀에서 전공 연계기반 글로벌 봉사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 사회복지학과 30명의 학생과 베트남에서 다문화 나누미 양성 해외문화 소수자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 20명의 학생이 그 주인공이다.

<ARAW>팀과 만달라간 초등학생들의 모습 (출처=<ARAW>팀 사진 단원)

전공 연계기반 글로벌 봉사교육 프로그램 필리핀팀 - <ARAW>

 지난 16() 신혜종(사회복지학과 교수) 단장, 이래혁(사회복지학과 교수) 부단장, 이은선(사회복지학과 조교) 간사와 김효경(사회복지, 17) 학생대표를 포함한 사회복지학과 30명의 학생이 필리핀의 바콜로드로 해외봉사를 떠났다. 팀명은 <ARAW>태양, 희망을 의미한다. 이들은 학과 내에서 자체적인 과정을 통해 선발되었고 교육봉사를 위해 체육교육조, 미술교육조, 음악교육조로 나뉘어 바콜로드의 만달라간 초등학교에서 주로 활동했다.

 사회복지 전공을 기반으로 한 봉사교육 프로그램으로서 만달라간 초등학교 학생들의 평균 연령을 파악하고, 초등학생들에게 맞는 발달 과업의 목표를 세워 교육 내용을 기획했다. 지난 3개월간 K-POP 공연, 태권도, 부채춤 등 한국문화를 알릴 수 있는 오프닝, 클로징 공연을 준비해 성황리에 마쳤다.

 정해진 교육봉사 이외의 시간에는 <ARAW>의 모든 단원이 바콜로드 시청에 방문하여 사회복지 관련 부서 팀장과 함께 바콜로드의 복지 정책에 대해 알아보았으며, 노인시설에 방문하여 준비한 공연을 선보였다. 현지 시설에 방문하여 벽화작업을 하고 아동시설에서는 낙후된 시설을 위해 페인트칠과 벽화작업을 했다.

 

체육교육조, 신나게 즐기자! <JOY>

 송은진별(사회복지, 17) 조장과 이재용(사회복지, 16) 부조장을 포함해 10명의 학생으로 구성된 체육교육조는 한국의 전통놀이인 투호 던지기, 딱지 등을 활용하여 미니올림픽을 진행했다. 교육봉사를 위해 아이들이 쉽게 즐길 수 있는 전통놀이를 통해 신체발달을 도모하고 협동심을 길렀다.

 송은진별 학생은 해외봉사를 다녀오면서 많은 일을 겪게 되었고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그만큼 다양한 배움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또 몰랐던 나의 모습과 재능을 발견하게 된 소중한 경험을 얻게 되어 특별한 기억으로 남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미술교육조, 다양한 색의 조합 <Palette>

 이민주(사회복지, 17) 조장과 이지우(사회복지, 16) 부조장을 포함해 10명의 학생으로 구성된 미술 교육조는 한지를 이용해 탈을 꾸미고, 부채를 만드는 활동을 준비했다. 현지 날씨에 맞춰 부채를 제작하고 바콜로드의 대표적인 마스카라 페스티벌을 연상하게 하는 탈을 제작했다. 이를 통해 지역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동시에 탈과 부채를 꾸미는 과정에서 개인의 개성 및 표현 능력도 향상되었다.

 <Palette> 이민주 조장은 해외 봉사를 다녀오고 느낀 감정들을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공유하는 일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알게 되었다그 과정에서 내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다시 돌아볼 기회가 됐고 앞으로 뭘 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고 전했다.

 

음악교육조, 맑은 소리들의 조합 <PEEK A BOO>

 원예린(사회복지, 18) 조장과 김라함(사회복지, 15) 부조장 등 10명의 학생으로 구성된 음악 교육조는 핸드벨을 이용한 교육봉사를 준비했다. 핸드벨이 생소한 아이들이 쉽고 빠르게 악기를 익힐 수 있도록 도레미송으로 음계를 익혔다. 이후 다 함께 연주하는 시간을 가지며 음악적 감수성 향상과 청()감각 발달, 협동심 향상을 도모했다.

 <PEEK A BOO> 김라함 부조장은 그동안 나에게 봉사는 일방적인 방향성을 가진 것이었지만, 이번 봉사를 통해 서비스와 재화를 일방적으로 주는 것뿐만 아니라 대상자를 통해 다름을 이해하고 그들과의 소통 속에서 배움을 주고받는 쌍방적인 방향성을 가진다는 것을 알게 됐다. 또한 교육하면서 많은 아이와 소통하려고 노력했다. 그들과 나는 많은 부분에서 달랐기 때문이다. 국적, 환경, 가치관, 언어까지 달랐다. 하지만 그들과 소통하고 함께 프로그램을 완성 시켜가며 느낀 것은 그들과 나의 차이점에 집중하기보다 서로의 공통점에 집중하여 공감이 바탕이 된 교육과 봉사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들과 언어는 통하지 않았지만, 감정은 통하였고 모두 음악을 좋아했기에 이 모든 것이 가능했다. 이러한 해외 봉사의 경험은 사회복지를 공부함에 있어서 큰 자양분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다문화 나누미 양성 해외문화 소수자 체험 프로그램 베트남팀 -

다문화 나누미 양성 해외문화 소수자 체험을 한 <cầu vồng>팀 (출처= 순천향대학교 글로벌 청년 봉사단 페이스북 페이지)

 필리핀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한 사회복지학과 필리핀 봉사단 외에도 다른 팀이 있다. 지난 15()부터 116()까지 이상헌 단장(사회봉사센터장)과 김영도 간사를 비롯한 20명의 학생들과 다문화 행복나눔 국내 프로젝트 멘토링에 참여했던 한 가정을 포함하여 26명이 베트남으로 떠났다. 다문화 나누미 양성 해외문화 소수자 체험을 하기 위해서다. 팀명인 <cầu vồng>은 베트남어로 무지개를 뜻한다. 다양한 색이 모여 하나가 되는 무지개처럼 다양한 색을 가진 단원들이 이번 프로그램에서 하나가 되어 각자의 색을 내길 바란다는 의미다.

 다문화 나누미 양성 해외문화 소수자 체험 프로그램은 서비스 제공에 초점을 두었던 기존의 봉사활동과는 다르게 한국과 베트남 현지 문화 교류 활동, 다문화 인식개선에 대한 캠페인 등의 활동을 진행했다. 이런 활동들을 통해 단원들이 직접 문화소수자가 되어보면서 궁극적으로 다문화 감수성을 증진하고 다문화 관련 인식을 개선하는 나누미 역할을 했다.

 <cầu vồng>팀은 공존체험, 인식개선, 다문화포럼, 나눔교류 총 4개 조로 나뉘어 활동했다. 지난 2개월간 향설생활관 1관에서 인식개선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다. 한국에서 차별당하는 다문화 가정을 포함해 전체적인 다문화 관련 설문조사와 학생들이 다문화 가정 아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들을 포스트잇에 적어 붙이는 활동을 진행했다. 이러한 활동은 우리 대학 학생들에게 자신이 다문화에 무심하지는 않았는지’, ‘다문화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차별을 했던 경험은 없는지에 대한 고민의 기회를 제시하고 다문화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었다.

 

공존 역량 강화를 위한 공존 체험팀

 이보배(디스플레이신소재공학, 16)조장을 포함한 공존 체험팀은 공존 역량 강화의 목적을 가진 팀이다. 일정 중 함께 출국한 다문화 가정의 친정에 방문하여 직접 준비한 재료로 베트남 음식과 한국 음식을 대접했다. 이 활동을 통해 각국의 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자리가 되었다.

 

문화 교류의 선두주자, 나눔교류팀

 이호정(법학, 17) 조장을 포함한 5명의 학생으로 구성된 나눔 교류팀은 경제, 사회, 문화, 패션 등 한국을 소개할 수 있는 자료들을 준비하여 베트남의 껀터 대학교 학생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소개했다. 마찬가지로 베트남 껀터 대학의 학생들도 베트남 문화에 대한 발표를 준비하여 각국의 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다문화 소통의 장, 다문화포럼팀

 최수지(스마트자동차학, 18) 조장이 이끄는 다문화포럼팀은 한국의 다문화 정책, 한국 정부의 다문화 정책에 대한 평가, 더불어 살아가는 법에 대한 발표를 준비했다. 또한 베트남 학생들에게 다문화는 어떤 의미인지에 대해 공유하는 베트남 학생들의 발표시간도 있었다. 우리 대학 황창순(사회복지학과 교수) 교학부총장은 현지에서 진행된 포럼에서 한국을 비롯한 전반적인 다문화 사회에 대한 기조연설을 했다. 그 외에도 함께 출국했던 다문화 가정 어머님이 생활하면서 겪었던 아이들의 교육에 대한 어려움, 한국 생활 적응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다문화 인식개선의 첫걸음, 인식개선팀

 나하영(환경보건학, 17) 조장을 필두로 인식개선팀은 다문화에 대한 인식개선 캠페인, 학내 구성원과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인터뷰 및 한국의 다문화를 소개했고 그들이 생각하는 다문화에 대해 공유하기도 했다. 캠페인과 더불어 한국의 문화를 알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여 다문화 인식개선뿐만 아니라 한국의 문화를 알릴 수 있는 시간이었다.

 

 베트남팀의 김영도(향설나눔대학 학사지원팀) 간사는 전공연계 프로그램, 적정기술 프로그램, 중기봉사단, 해외문화 소수자체험 등 학교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해외봉사 프로그램이 있다. 졸업하면 할 수 없는 좋은 프로그램들이 구축되어있고 참여하면 인생의 큰 경험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올해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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