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막을 내린 2019 피닉시아 축제
아쉬운 막을 내린 2019 피닉시아 축제
  • 오서연
  • 원예린 (wonyerin@sch.ac.kr)
  • 승인 2019.10.15 17: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월 2일(수)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피닉시아 광장의 모든 부스가 철거중이다.
10월 2일(수)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피닉시아 광장의 모든 부스가 철거중이다.

  피닉시아(PHOENIXIA) 축제 ‘빛이, 나는, 청춘’이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인해 아쉽게 막을 내렸다. ‘미탁’은 2일(수) 오후 3시 서귀포 해상에 위치하여 대전, 세종, 충남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보됐다. 태풍이 북상하며 비가 거세지자 총학생회 <청춘>(이하 총학생회)은 학생들의 안전사고와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학생처와 협의 끝에 축제 3일차 프로그램을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총학생회는 2일(수) 오후, 순천향대 총학생회 페이스북 페이지와 각 학과의 공지방을 통해 ‘피닉시아(PHOENIXIA) 축제 공연 취소 안내문’을 공지했다. 축제가 취소됨에 따라 예정되어 있던 3일차 프로그램인 ‘우리나라’를 주제로 한 서바이벌 퀴즈 ‘청춘서당’과 DJ JOEY, 가수 지코의 무대 공연이 무산됐다.

  태풍으로 비가 거세지자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던 피닉시아 광장의 부스도 예정된 시간보다 일찍 철수에 돌입했다. 총학생회는 각 부스 운영진에게 태풍으로 인해 오후 2시까지 모든 부스를 철수할 것을 공지했다. 하지만 당일, 바람과 거센 비의 영향으로 모든 부스는 12시 이전 철수했다. 예정 시간보다 일찍 철수하게 되자 총학생회는 부스 입점료인 3만 원 중 1/3에 해당하는 비용을 모든 부스에게 반환하기로 했다.

  축제의 피날레라고 할 수 있는 3일차 축제가 중단되면서 학생들의 아쉬움이 크다. 일각에서는 축제 취소에 대한 늦은 대응과 부족한 설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양인희(한국문화콘텐츠, 17) 학생은 “태풍 때문에 축제가 취소된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축제 취소에 대한 대응이 늦었다고 생각한다”며 학교 측의 늦은 대응에 대해 지적했다. 또한 “우천 시 실내에서 공연하는 경우도 있는데 우리 대학은 어떤 이유로 실내에서 축제를 진행할 수 없었는지 듣고 싶다. 축제는 학교행사 중 재학생들이 즐기는 가장 큰 행사인 만큼 학생들의 기대가 크다. 단순히 안전 때문에 취소됐다는 공지가 아닌 더 자세한 설명이 필요하다 생각한다”며 축제 취소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요구했다. 황유진(사회복지, 18) 학생은 “태풍이 오기 전 이미 대중매체에서 태풍의 소식을 전했다. 하지만 학교의 큰 행사를 준비하는 총학생회가 날씨 정보를 미리 확인하지 않았는지, 우천 시 대처방안과 축제 취소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학교 측의 간결한 축제 취소 공지에 공연 무산으로 인한 연예인 초청 비용 문제 등 축제 취소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필요하다는 학생들의 의견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