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가는 학위수여식, 개교기념식 등 학교가 주관하는 행사에 사용된다. 올해로 개교 41주년을 맞은 우리 대학은 개교 40주년 기념사업으로 올해 4월 교가를 편곡했다. 순천향대 설립자인 서석조 박사와 권혁태 명예교수가 각각 작사와 작곡을 맡은 기존 교가는 권혁태 명예교수가 1차 편곡 안을 진행, 음악감독으로 활동 중인 외부 인사 이진욱 교수가 편곡했다. 피아노 반주로만 제작되었던 기존 교가는 8인조 현악기와 가상 사운드, 합창단의 육성을 통해 현대적인 합주곡으로 편곡되었다. 편곡된 교가는 올해 4월 1일(월), 개교기념식에서 공개됐다.
홍보팀은 “대학이 역사를 거듭할수록 규모 등 다양한 면에서 발전하고 있다. 발전 상황에 맞춰 교가 또한 변화하고 발전시키자는 내부 구성원 및 동문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4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고 말하며 교가 편곡 이유에 대해 밝혔다. 또한 “현대적인 합주곡으로 편곡된 만큼, 각종 행사에서 활용 시 교내 구성원 및 대학을 방문한 학부모, 관계자들에게 좋은 음원의 교가를 들려드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함께 합창할 때 선명하고 생생한 합창단 육성의 음원이 가이드가 되어 긍정적인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편곡된 교가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하지만 교가에 대한 학생들의 인지도는 매우 낮다. 봉하연(한국문화콘텐츠, 17) 학생은 “한 번도 교가를 들어본 적 없다. 교가에 대한 인식이 낮다 보니 순천향대와 관련된 멜로디를 떠올리면 교가보다는 전화 연결 시 나오는 컬러링이 먼저 떠오르는 것이 사실이다”고 말했다. 대학교의 경우 초, 중, 고와 달리 교가를 들을 기회가 적기 때문에 교가에 대한 학생들의 인지도가 낮을 수밖에 없다. 홍보팀은 올해 4월, 교가 편곡이 완성된 후 대학 공식 홈페이지, 블로그, 순천향대 유튜브 및 페이스북에 편곡된 교가를 게재했다. 또한 교내외 구성원을 대상으로 ▲행정부서 ▲학과 ▲교직원 및 학생 ▲전국 4개 병원 ▲중앙 의료원 등에 대학 업무 전산망을 통해 배부했다. 하지만 올해 4월 편곡했음에도 불구하고 2학기 개강을 시작한 지금까지 교가가 편곡된 것을 모르는 학생이 대부분이다.
양한음(한국문화콘텐츠, 17) 학생은 “기존 교가보다 밝아져 듣기 좋아진 것 같다. 하지만 교가를 모르는 학생들이 많아 편곡에 대한 의미가 있을지 의문이 들었다”고 말하며 편곡 교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편곡된 교가는 순천향대 홈페이지 (https://homepage.sch.ac.kr)와 유튜브 채널 <순천향대학교이야기>에서 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