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31일(토), 아산시는 청년들을 위한 공간으로 청년 아지트 ‘나와 YOU’를 만들었다고 발표했다. ‘나와 YOU’의 명칭은 ‘나와 너’라는 연대의 의미와 아지트로 나와 무엇이든 해보자는 두 가지 의미를 충청도 사투리와 결합한 것이다. 청년 아지트는 한때 성매매 업이 성행했던 장미마을 일대를 탈바꿈한 아산 어울림경제센터에 마련되었다. 청년 아지트는 만 18세에서 39세 이하의 청년이면 누구든지 사용가능하다.

  아산시청 청년경제팀은 청년을 국가차원에서 중요한 계층으로 판단했고 청년들을 위해 어떤 서비스를 제공해야할지 고민했다. 그동안 청년위원회에서 청년들을 위한 공간이 필요하다는 건의가 있었고 이를 수용하여 청년 아지트를 만들었다.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지역주도 청년일자리 공모사업‘으로 선정되어 국비보조금과 도비 및 시비보조금으로 청년 아지트를 운영할 예정이다. 대체로 민간위탁으로 운영되는 다른 청년공간과 달리 ’나와 YOU‘는 아산시 직영으로 운영한다.

  아산 어울림경제센터에서 청년 아지트는 1층, 2층, 5층, 6층에 각기 다양한 모습으로 자리 잡았다. 1층은 북카페와 스터디룸을 기반으로 취업컨설턴트를 통해 구직상담을 받을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스터디룸은 ‘청년내일센터’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을 통해 사전예약 후 이용가능하다. 2층은 프로그램실, 커뮤니티룸, 공유부엌을 마련했다. 프로그램실에서는 청년들을 위한 특강프로그램이나 토크콘서트를 할 예정이다. 커뮤니티룸은 청년동아리나 커뮤니티 등과 같은 단체들이 회의를 하거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방으로 운영된다. 공유부엌은 청년들끼리 밥 한 끼, 차 한 잔 등을 통해 교류의 장을 만들고자 하는 취지에서 생겼다. 5층은 충남 메이커협동조합에서 운영하고 있는 1인방송실과 3D체험존으로 나누어져있고 6층은 청년들이 쉬면서 생각할 수 있는 야외정원으로 운영된다.

  아산시청 청년경제팀 지수연 주무관은 “아산시의 청년아지트 ‘나와 YOU’의 특별한 점은 정부와 청년이 함께 주도적으로 만들어가는 공간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필요한 것들을 생각해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수연 주무관은 “청년들을 위한 좋은 프로그램들이 많이 생길 것이고 이곳의 장점들이 널리 전해져서 앞으로 청년들이 많이 이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