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경된 '성적우수 장학금' 선발기준을 알아보자
변경된 '성적우수 장학금' 선발기준을 알아보자
  • 오서연
  • 승인 2019.09.05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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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경된 '성적우수 장학금' 재학생 선발기준 표/ 출처: 순천향대학교 학생팀
변경된 '성적우수 장학금' 재학생 선발기준 표/ 출처: 순천향대학교 학생팀

 

  ‘성적우수 장학금’은 교내에서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에게 지급하는 장학금을 말한다. 우리 대학은 2020년 1학기 장학생부터 변경된 ‘성적우수 장학금’ 선발기준을 적용하여 선발한다.

 

  변경된 ‘성적우수 장학금’ 선발기준 4가지

1. 성적 기준 및 차순위 선발

  기존 ‘성적우수 장학금’은 직전 학기 신청 학점을 전부 취득한 자로서 성적 평균이 3.0 이상이며 17학점(4학년 12학점) 이상 취득한 자를 대상으로 한다.(단, 간호학과 15학점, 2013년 이전 입학생은 18학점 이상 취득(4학년 15학점)) 하지만 제도 변경 후 성적 평균이 3.0 이상에서 3.8 이상으로 상향되었다. 성적 평균 3.8 이상인 학생이 선발인원보다 적으면 등록 인원 20% 내에서 선발할 수 있다. 여기서 등록 인원은 직전 학기에 등록한 학과, 학년의 학생을 말한다.

  선발인원 범위에 해당하는 학생이 타 장학금 전액 수혜, 취득학점 부족, 외국인 유학생 등의 사유로 장학생 선발에서 제외될 경우 등록 인원 20% 내에서 차순위로 학생을 선발할 수 있다. 등록금 지원 성격의 장학금은 해당 학기 등록금보다 많이 받을 수 없으므로 타 장학금전액 수혜 대상이라면 ‘성적우수 장학금’을 받을 수 없다. 하지만 타 장학금이 전액 수혜가 아닐 경우 타 장학금과 ‘성적우수 장학금’을 합한 금액이 등록금 총액을 넘지 않으면 가능하다.

2. 선발인원 산정, 외국인 유학생 제외

  ‘성적우수 장학생’은 학과, 학년별 등록 인원을 기준으로 선발한다. 외국인 유학생의 경우 국제교류처에서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성적우수 장학생’을 별도로 선발한다. 하지만 학과에서 선발하는 ‘성적우수 장학생’ 선발인원에 외국인 유학생이 포함되어 인원 선발 과정에서 이중 적용되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성적우수 장학생’ 선발인원 산정에 있어 외국인 유학생을 제외하는 제도가 도입되었다. 학과 40명의 학생이 있다고 가정하였을 때 그중 외국인 유학생이 2명이라면 2명을 제외한 38명을 선발인원으로 하여 장학생을 선발한다.

3. 신설학과 선발인원 별도 기준 적용

  신설학과의 경우 기존 학과보다 학과 인원수가 현저히 적다. 남학생 비율이 높은 스마트자동차학과의 경우 17학번 남학생들이 군대에 가게 되면서 남아있는 학생들이 5명 미만으로 기존 선발인원 기준에 따르면 ‘성적우수 장학금’을 받을 수 없다. 하지만 변경된 규정에 따라 신설학과는 편제 완성연도까지 등록 인원이 5명 미만이라도 우수 1명을 선발하여 장학금을 지급할 수 있다. 신설학과 선발인원 변경사항은 오는 2학기 장학생 선발부터 적용된다.

4. P/F 과목 최대 학점인정 제한

  학생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은 P/F 과목은 한 과목에 적게는 1학점부터 많게는 12학점까지 있다. 하지만 P/F 과목이 ‘성적우수 장학생’을 선발할 때에는 곤란한 문제가 된다.

  예를 들어 14학번 기준, 4학년 1학기 때 12학점 이상 교과목을 수강하면 학점 기준, ‘성적우수 장학생’ 대상이 된다. P/F로 12학점을 채우고 나머지 한 과목을 1학점짜리 가상 강의 혹은 다른 강의를 수강하여 그 성적이 4.5로 나왔을 때 성적 평균은 취득학점 13학점, 취득성적 4.5로 산정된다. P/F 과목은 성적으로 측정되지 않기 때문에 취득성적으로 산출되는 한 과목의 성적이 높다면 ‘성적우수 장학생’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2020년 1학기 선발부터는 P/F 과목 최대 학점인정이 제한되며 1학년 1학기부터 3학년 2학기는 최대 6학점, 4학년 1학기는 4학점을 최대 인정 학점으로 인정된다. 단, P/F 과목으로 지정된 졸업에 필수적인 교과목은 예외이다. 학생팀 김정아 교직원은 “‘성적우수 장학생’ 선발 시 P/F 인정 학점에 관해 학생들이 민원을 제기하여 이러한 문제에 인근 대학의 경우 어떻게 시행하고 있는지 알아 본 결과, 인근 대학은 P/F 과목은 무조건 ‘성적우수 장학금’에 포함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학생들이 장학금에 대한 부담을 갖거나 학생들의 수강신청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생각하여 일부 학점만 제한을 두는 것으로 변경하였다”고 전했다.

 

  재학생 ‘성적우수 장학금’ 장학생 선발기준, 왜 변경되었나?

  ‘성적우수 장학금’에 대한 개선의 필요성을 느낀 학생팀은 장학위원회에 의견을 제시하여 작년 말, ‘성적우수 장학금’ 제도 변경이 의결되었다. 하지만 ‘성적우수 장학금’은 직전 학기 성적으로 선발하다 보니 올해 1학기부터 바로 적용하기 어려워 학생들에게 변경된 사항에 대한 충분한 안내와 공지를 전한 후, 2020년 1학기부터 시행하기로 결정됐다.

  제도 변경 중 단연 눈에 띄는 것은 성적 평균 상향이다. 기존 성적 평균은 3.0 이상이었지만 변경된 성적 평균은 3.8로 조정되었다. 이에 학생팀 김정아 교직원은 “‘성적우수 장학금’은 다른 장학금과는 다르게 타이틀 자체가 ‘성적우수 장학금’이다. 4.5점 만점에 3.0 이상을 ‘성적우수 장학금’의 기준으로 삼기에 기준이 낮은 것은 아닐까 생각했다. 또한 실제 ‘성적우수 장학생’으로 선발되는 학생 중에도 성적 평균이 3.5 이상인 학생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성적우수 장학생’이라는 목적에 맞게 기준을 상향하였다. 다만 성적은 교수님마다 주는 기준이 다르다 보니 성적 평균 3.8 이상인 학생이 선발인원보다 적을 경우 등록 인원 20% 내에서 선발할 수 있는 조항을 추가하여 학생들이 불이익을 받는 것을 최소화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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