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이 학생의 고민을 들어주는 '또래상담'
학생이 학생의 고민을 들어주는 '또래상담'
  • 김동희
  • 승인 2019.05.24 21: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출처 - 순천향대 심리건강상담센터
출처 - 순천향대 심리건강상담센터

  우리 대학에는 심리건강상담 센터가 있어서 전문상담사와 상담을 하거나 심리검사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아직 전문상담사와의 상담이 부담스러운 학생들을 위해 학생이 학생의 고민을 들어주는 <또래상담>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또래상담>이란?

  <또래상담>은 심리건강상담 센터에서 상담을 할 정도의 심각한 단계가 아닌 학생들을 위해 운영된다. 비슷한 연령과 비슷한 관심사를 가지고 있는 또래들이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함으로써 순천향인의 안정적인 대학생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또래상담>은 멘토학생들을 교육하여 상담사로 양성하고, 멘티인 또래학생에게 친한 친구이자 정서적 지지자, 조력자 등의 역할을 수행하도록 한다. 또래학생(멘티)은 또래상담사(멘토)와 대인관계, 학업/진로, 성격 등 여러 가지 고민을 나누고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래상담> 세부 프로그램

  <또래상담>의 프로그램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또래상담사(멘토)를 양성하는 프로그램과 또래상담사(멘토)와 또래학생(멘티)이 함께하는 프로그램, 또래상담을 홍보하는 프로그램이다.

  또래상담사(멘토) 양성 프로그램은 기본적으로 솔리언 또래상담사 양성교육과 자살예방 교육을 실시하며, 실질적인 상담교육을 위해 역할극을 하기도 한다. 또래 간에 다가갈 때 아이스브레이킹이 필요하다면 레크리에이션 특강을 하기도 한다. 교육의 주제는 다양하고, 활동하는 친구들의 의견을 많이 반영하는 편이다.

  또래상담사(멘토)가 상담을 진행한 후에 전문적인 자격을 갖춘 선생님들에게 피드백을 받는 슈퍼비전이라는 프로그램도 있다. 보통 한 달에 한 번 정도 진행을 하며, 이를 통해 또래상담사(멘토)는 상담을 진행할 때 여러 상황에서의 대처방법과 진행했던 상담에 대해 개선점과 보완점 등을 검토하고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

  또래상담사(멘토)와 또래학생(멘티)이 함께 하는 활동은 1:1상담이나 그룹 활동이다. 1:1상담은 일주일에 1회 이상 이루어지며, 그룹 활동은 또래상담사(멘토)별로 상이하다.

  마지막으로 또래상담을 홍보하는 프로그램은 열린 캠페인 및 또담day 부스 운영 등이 있다.

  또래상담사(멘토)로 활동 중인 최은지(청소년교육상담, 16)학생은 “<또래상담>에서 했던 모든 활동이 다 좋았다. 원래 상담에 관심이 있어서 또래상담 멘토를 신청한 것이다. 다른 친구들의 어려운 점을 도와주고 나도 상담에 대해 피드백을 받으면서 도움 받고자 신청했기에 양성교육이나 슈퍼비전 등의 활동들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아무래도 비슷한 또래이기 때문인지 또래학생(멘티) 친구들과 상담도 하고 이야기도 나누다 보면 가끔은 나도 이야기를 털어놓을 때가 있다. 그러면서 서로 자연스럽게 고민을 나누고 그런 것에서 즐거움과 보람을 얻어 가는 것 같다. 하지만 조금 아쉬운 점은 교육을 조금 더 많이 받았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심리건강상담 센터 측은 현재 양성교육이랑 보수교육을 합쳐서 16시간 이상을 한다. 슈퍼비전도 한 달에 한 번씩 한 시간 이상하고 있으므로 다른 학교에 비해 또래상담사들(멘토)이 받는 교육이 적은 시간은 아니다. 그러나 열정적으로 임하는 친구들은 자신이 부족하다는 것을 계속 느끼고 더 열심히 하려다 보니 그렇게 느낀 것 같다. 저희 쪽에서도 교육을 여러 개 개설해 주고 싶고, 내용도 좀 더 풍성하게 하려고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래상담>활동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

  또래상담사(멘토)의 경우 <또래상담>을 통해 전문 상담사가 되기 전에 상담을 해 보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앞에서 언급한 슈퍼비전을 통해 또래상담사들(멘토)에게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알고 보완할 수도 있다.

  또한 16학번 이후의 학생들에게 다면적 졸업인증제 공감형 점수 5점이 부여되며, 또래상담사 양성교육을 80% 이상 이수 시에는 수료증이 발급된다. 학기별로 소정의 장학금도 지급된다.

  또래학생(멘티)16학번부터 다면적 졸업인증제 공감형 점수 2점이 부여된다. 또한 대인관계, 학업/진로, 성격 등 자신의 여러 가지 고민을 나누고 부담 없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래상담> 지원자격 및 지원방법

  또래학생(멘티)의 경우, <또래상담>을 원하는 우리 대학 재학생이라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며 매 학기 신청하는 학생들 중 선착순으로 90명을 선발한다. 모집은 매 학기 초에 하고 있다. 선발이 되면 한 학기 동안 또래학생(멘티)으로 활동을 하게 된다.

  또래상담사(멘토)의 경우, 신청하는 학생들 중 면접을 통해 30명을 선발한다. 2~4학년 재학생 중 평소에 상담에 관심이 많은 학생이나 재학생의 마음을 들어줄 열린 자세를 가진 학생, 책임감이 강하며 성실하고 신뢰감을 형성할 수 있는 학생, 대인관계에 적극적이며 평소 남을 돕는 것을 좋아하는 학생, 계획된 교육 시간에 적극적으로 참여 가능한 학생이라면 또래상담사(멘토)에 지원이 가능하다. 기존에는 일 년 단위로 선발했지만 이번 5기부터는 한 학기 단위로 선발한다.

  현재 2019학년도 2학기에 활동할 또래상담사(멘토)를 모집 중이며 531() 오후 6시에 모집이 마감된다. 여름방학에 진행되는 양성교육에 참여할 수 있는 학생만 지원이 가능하며, 신청은 학교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또래상담사 신청서를 다운로드해 작성한 후 E-mail(counsel3512@sch.ac.kr)로 접수하거나 직접 학생회관 1층에 위치한 심리건강상담 센터에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면접은 6월 보강주 중에 예정되어 있는데 자세한 일정은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또래상담>에 대한 문의는 심리건강상담 센터(041-530-1123)로 하면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