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이승욱 명예교수가 여섯 번째 시집 ‘다비야 다비야’를 발간했다.
다비야 다비야’는 인간 존재의 본질과 자아 해방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다. 이승욱 교수는 “인생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통해 스스로를 억압하는 자신의 내면을 풀어주고 싶었다고 말한다. 또한 자신을 학대하고 제한하며 사는 것이 우리의 자유를 빼앗는 결과를 초래한다며 ‘대자유’를 강조한다.
이승욱 교수는 현실이 주는 경계, 즉 죽음과 삶, 현실과 비현실, 시간과 공간을 파괴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꿈과 현실의 경계를 허물어 인간이 더 이상 이기적이고 폐쇄적인 존재로 남지 않기를 바란다. 이는 인간이 현재의 자유에서 벗어나 열등한 존재에서 나아가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라고 주장한다. 이승욱 교수는 “이번 시집을 통해 인간의 닫힌 경계를 풀고 열린 실제 공간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현대 문학은 그 존재 방식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으며, 이승욱 교수는 이러한 변화 속에서 문학의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그는 문학이 독립적인 장르가 아니라 다양한 매체와 융합되어 우리의 일상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강조한다.
오늘날 시는 더 이상 독립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여러 형태의 매체와 결합하여 끊임없이 변하고 있으며, 이는 우리가 시를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게 만든다. 우리는 화장실이나 지하철, 광고 등 일상의 곳곳에서 시적 요소와 마주한다. 이것은 문학이 단순한 텍스트가 아니라, 우리의 환경과 문화 속에 스며들어 있음을 보여준다.
이승욱 교수는 우리가 매일매일 소설을 쓰며 살아간다는 점을 강조한다. 각자의 삶과 경험은 모두 하나의 이야기로 엮일 수 있으며, 이야기가 글로 표현되면 소설로 완성된다. 우리는 모두 이야기꾼이며, 이는 문학이 떨어져있는 학문이 아닌 일상에 녹아져 있음을 보여준다.
이승욱 교수의 여섯 번째 시집 ‘다비야 다비야’는 고독이 외로움과는 달리 자발적인 선택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고독을 통해 비로소 자신의 내면과 마주하고, 진정한 자유를 찾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는다. 이 시집은 대자유로 가는 길을 안내하며, 내면의 성찰로 이끈다. ‘다비야 다비야’를 통해 자신의 고독과 자유를 마주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