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는 지난 22일 2024년 2월 학위수여식을 개최해 총 2,308명의 미래 혁신 인재를 배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배출된 졸업생은 학사 2,066명을 비롯해 일반대학원 석사 94명, 교육대학원 석사 86명, 건강과학대학원 석사 11명, 법과학대학원 석사 1명, 미래융합대학원 석사 13명, 일반대학원 박사 37명 등 총 2,308명이다.
우리 대학은 졸업생을 위해 자율적으로 단과대학별 학사 학위수여식을 진행하고, 인문과학관 대강당에서 대학원 석·박사 학위수여식을 개최해 서로의 발전을 응원했다.
석·박사 학위수여식에는 김승우 총장을 비롯한 대학의 주요 보직자와 더불어 이명수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학사보고 △내빈 축사 △학위증서 수여 △상장 수여 △총장 축사 △공연영상학과 양준모 교수의 교가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학사 과정을 마친 권형서(스포츠과학,17) 학생은 “입학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졸업이라는 게 실감이 안 난다”며 “평범한 하루 속에서 친구들과 저녁 메뉴만 고민하는 게 당연했던 나날들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강산(디스플레이신소재,18) 학생 역시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뭉클하다”며 “한 번뿐인 대학교 졸업식은 꼭 왔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졸업 전까지는 아무 생각 없이 놀았다면 이제는 어른스워져야 한다”며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올해 석사 과정을 졸업하는 정희슬(의학,22) 학생은 “2년이라는 석사 과정을 무사히 졸업하게 돼서 기쁘다”며 현재 재학 중인 학생들에게 “도전을 겁내지 말고 여러 가지 다양한 것들을 경험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한편 김승우 총장은 “멋진 대학생활과 학업에 정진해 준 졸업생 여러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졸업 후에도 우리대학의 건학이념인 인간사랑을 기억하며 새로운 시대적 변화와 다양한 위기 속에서도 또 다른 기회를 찾는 긍정과 도전의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취재원들이 기대와 걱정 중에서 어떤 감정이 더 크냐고 물었을 때 다수의 졸업생이 ‘걱정’이라고 답했다. 대학의 졸업은 곧 사회로 내던져짐을 암시하기에 더욱 그렇다. 하지만 걱정으로 끝내버리기엔 당신들의 청춘이 아깝다. 그 어떤 난관에 봉착해도 즐거움을 택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했으면 좋겠다. 시험 기간 중에도 ‘오월의 광장’에서 피크닉을 포기하지 않던 우리들처럼 말이다.
졸업생 여러분들의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쉽게 상처 받는 날도, 상처 주는 날도 많겠지만 늘 낭만을 잃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희도 곧 선배님들을 뒤따라 멋진 사람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