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안녕하세요. <순천향대 신문> 오영화 기자입니다. 본격적인 인터뷰에 앞서 2024년도 총대의원회 의장에 당선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간단한 소감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십니까. 제40대 총대의원회 ‘한월’의 의장 한진희입니다. 학생분들이 투표라는 소중한 권리를 행사해 주신 덕분에 총대의원회 의장단으로 역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학생분들을 위해 봉사하는 책임이 막중한 자리에 내년 한 해 동안 임할 수 있게 해주신 학생분들에게 본 인터뷰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학생분들의 바람에 발맞춰 나가는 총대의원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Q. 학우들의 권리를 보장하는 중요한 자리에 당선되셨습니다. 선거에 출마하시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A. 내년이면 어느덧 순천향대학교 총대위원회가 출범한 지 40년이 됩니다. 선대 총대위원회 분들의 큰 노력으로 총대위원회 내실이 다져졌지만, 반대급부로 학우분들의 권리와 기능을 행사하실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결실이 부족했고 여전히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학생자치단체는 학생분들을 위하여 존재하는 기관입니다. 저희 ‘한월’은 학우분들의 권리를 적극적으로 수호하고 부족한 것들을 채워나감과 동시에 학생자치단체와 본교의 성장을 위한 밑거름이 되고자 출마하였습니다.
Q. 학생 자치단체장 입후보 정책토론회 당시 패널의 질문이나 학우들의 반응을 통해 내년 총대의원회 운영에 더 신경 쓰고 개선해야겠다고 생각한 부분이 있으신지 묻고 싶습니다.
A. 학생 자치단체장 입후보 정책토론회 과정에서 많은 학우분들의 귀중한 의견들을 청취할 수 있었습니다. 가장 시급히 해결되어야 할 부분은 역시나 학우분들, 나아가 대의원분들과의 소통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월’이 추구하는 소통은 총대의원회의 일방적인 소통이 아니라 상호 간의 소통입니다. 학생자치단체에 대한 학생분들의 바람을 대의자인 대의원분들을 통해 정책에 반영하고, 평가 및 점검하는 역할을 하게 함으로써 학생자치단체와 학우 간 상호 교류를 통한 건강한 소통을 추구하고자 합니다.
Q. <한월>의 공약 중 ‘내부감사 체계’를 수립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우셨는데, 이는 학우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A. 내부 감사란 기존 자체 감사 체계에서 개선점을 찾아 보완한 정책입니다. 내부 감사를 통해 학우분들이 학과 자치단체 운영 기금의 납부자로서 일정 수준의 정보 제공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학과 자치단체의 예산 사용에 있어서 종류와 범위에 관해서는 규정하지 않으나 예산 집행 후 자료 공개와 보존에 관해서는 규정하게 될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학우분들은 학과 자치단체의 개괄적인 예산 사용 내역 확인이 가능하며 학과 자치단체는 예산 사용에 있어 자율성을 보장받는 동시에 집행의 신뢰성까지 제고하게 될 것입니다.
Q.내부감사 체계 수립, 대전·충청권 대학 총대의원회 교류 추진, 총대의원회 홈페이지 확장 등 자치단체 이면에서 본교와 학생 문화 발전을 위한 공약을 내세우셨습니다. <한월>에서 가장 우선시하는 공약은 무엇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A. 총대의원의 원동력은 학우분들께 있습니다. 총대의원회에서 학우분들의 권리 및 정책 등을 제대로 알리지 못한다면 총대의원회 활동은 반쪽짜리에 불과할 것입니다. 따라서 ‘한월’은 학우분들 및 대의원분들과 소통과 교류를 우선시하려고 합니다. 그 첫발로 조직 개편을 통해 인사혁신처를 신설해 대의원분들을 직접 찾아뵈어 목소리를 듣고자 합니다. 더불어 업무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범부처적 고민은 총대의원의 정기 간행물 제작 공약 등으로 표현될 수 있을 것이고 활동 사실에 대한 정보는 교내 언론사와 소통 활성화를 통해 표현될 수 있을 것입니다. 공약 이행 시기상 가장 먼저 완료되어야 할 것은 아무래도 내부 감사 체계의 수립입니다.
Q. 추후 가장 이른 시일에 진행될 업무 또는 공약이 무엇인가요?
A. 12월 중으로 조직 인사를 마무리한 다음, 인수위원회를 통해 ‘한월’의 연간 계획안에 대해 검토한 후 계획안을 확정하는 업무가 가장 이른 시일 내에 진행될 업무라고 생각됩니다. 세부적으로는 계획안이 확정된 후 회칙 및 세칙에 대한 입법 조사, 학생자치단체 감사체계에 대해 정립하는 업무가 가장 이른 시일 내에 진행될 업무라 사료합니다. 전문에서 언급 드린 내용과 같이 공약의 이행 시기상 가장 먼저 완료될 것은 내부감사 체계의 수립일 것입니다.
Q. 대의원과 관련된 총회 및 행사들이 참여율 저조로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이들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한월>만의 해결 방안이 있나요?
A. 대의원총회 및 대의원 관련 행사 참여율 저조는 총대의원회의 부끄러운 자화상입니다. 저희 ‘한월’이 파악하기론 이러한 문제의 시작점이 총대의원회와 대의원 간의 상호 관계가 문서로만 정의되어 있었고 그러한 관계성에 익숙해져 있다는 것입니다. 즉, 소통과 교류가 부족했던 것입니다. 저희가 아는 한 총대의원회는 대의원들을 직접 만나서 권한과 의무 그리고 활동에 관해 설명해 드린 적이 없습니다. ‘한월’은 2024년도 대의원분들을 직접 만나 대의원분들의 의무와 권한에 대해 말씀드리고 향후 학과 학우들의 대의자로서 권리를 행사하기 위해 학생자치단체와의 간담회와 같은 정기적 또는 비정기적 만남을 통하여 학생 자치활동의 참여의식을 고취할 계획입니다.
Q. <한월>에서 기대하는 대의원의 자세가 무엇인지 답변 부탁드립니다.
A. 대의원의 자세를 논하기 전에 총대의원회의 자세부터 확고히 해야 할 것입니다. 어두운 저녁에 고개를 들었을 때 보이는 은하수와 밝은 달처럼 총대의원회는 학생분들 곁에서 대의기구의 역할을 확실시하는 학생자치단체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대의원분들은 본교 54개 각 학과 학년의 학우분들을 대표하는 인원으로서 학우분들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학생자치단체 활동에 대해 점검 및 평가함으로써 학우분들의 대의자의 역할이 단호하길 고대합니다.
Q. <한월>을 통해 궁극적으로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는지 궁금하며, 임기가 끝난 후 목표가 달성된 우리 대학은 어떤 모습을 지니고 있을지 답변 부탁드립니다.
A. 저희 '한월'은 학우분들께서 갖고 계신 권리를 공식적인 절차를 통하여 학교 및 학생자치단체에 적극적으로 행사하셔서 건강한 학생 자치 문화를 수립하는 것이 저희의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분명 단기간에 이루어내기엔 참으로 어려운 목표임이 분명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는 본교의 인식과 수준 제고를 위해 저희에게 주어진 1년간 부단히 노력해 보려고 합니다. 학생자치단체는 권위를 좋아하는 사람이 권위에 취하기 위한 자리가 아니며 학생들의 시선에서 학생회는 소위 욕먹는 단체가 아닌 발전을 끌어내는 '나도 함께하고 싶은' 단체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희의 목표에 가까워진다면 학생자치단체의 활동에 대해 학우분들께서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어 순천향대학교가 더욱 학생들을 위한 학교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을 지니고 있길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