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대 총대의원회 <파란>, 2023 ‘대의원 가든파티’ 개최. 대의원총회의 참석률 높이는 원동력 될까.
제39대 총대의원회 <파란>, 2023 ‘대의원 가든파티’ 개최. 대의원총회의 참석률 높이는 원동력 될까.
  • 권해준
  • 승인 2023.04.29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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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임위원회의 인식 개선과 대의원총회의 참석률 등... 아직 해야 할 숙제 많아

제39대 총대의원회 <파란>은 지난 26일(수) 18시, 최근 몇 년간 지속적으로 폐회되었던 대의원총회의 참석률을 높이고 대의원들간의 소속감을 높이기 위해 ‘대의원가든파티’를 열었다. 이번 행사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해 총대의원회(이하 ‘총대’)와 대의원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2023년도 제1회 대의원 가든파티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사진=순천향대 신문)
2023년도 제1회 대의원 가든파티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사진=순천향대 신문)

 

홍지수 총대의원회 기획국장 인터뷰 내용 전문

Q. 안녕하세요, <순천향대 신문> 권해준, 박지은 기자입니다. 오늘 대의원가든파티에서 대의원들의 소속감을 높이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셨나요?

A. 안녕하세요. 총대의원회 <파란> 기획국장 홍지수입니다. 이번 대의원가든파티는 총대와 대의원간의 친목도모가 아닌 대의원들간의 친목 도모를 위해 다과와 음료수, 보드게임 부스 체험과 같은 활동을 준비했습니다. 특히 다양한 미션이 있는 게임 진행으로 다른 단과대 대의원끼리의 소통도 자연스럽게 이끌어냈습니다.

 

Q. 대의원가든파티를 진행했음에도 또다시 대의원총회가 폐회될 수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데요. 대의원총회는 학우분들의 권리 보호를 위한 매우 중요한 사안들을 검토하는 자리인 만큼 이번 대의원총회도 폐회됐을 시 마련해둔 차선책이 있으신가요?

A. 대의원총회의 폐회는 기획국에서 한 번쯤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입니다. 지난 겨울방학부터 오늘까지는 대의원가든파티에 몰두했다면 앞으로는 이에 대해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Q. 이번 상임위원회 지원자는 총 몇 명인가요?

A. 융합계열, 상경계열, 자연계열에서 한 명씩 지원했고, 인문계열에서는 두 명이 지원해 총 다섯 명입니다.

 

Q. 지원자가 없거나 단일후보로 당선될 만큼 상임위원회 지원율이 저조한데요. 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대의원 본인이 어떤 일을 하는지 모르는 분들이 많기에 지원율이 저조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과대표’라는 사실만 알고 ‘대의원’이라는 사실은 모르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 또한 인식 제고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기획국과 홍보국이 힘써야 하는 안건이라고 생각합니다.

 

Q. 이러한 인식 제고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기울이실 건가요?

A. 우선 이번 행사로 대의원분을 위한 이벤트가 진행됐으니 일반 학우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할 예정입니다. 또한 인식 제고를 위해 상임위원회 워크숍을 개최하여 대의원과 총대간 소통이 원활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Q. 일반 학우들 입장에서 대의원들끼리 귀족 파티처럼 즐기는 것에 대해 반감이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당연히 반감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대의원가든파티를 연 가장 중요한 이유는 대의원 간의 소통이 절실하다고 느꼈고 대의원, 상임위원회, 총대의원회 등 다양한 단체들이 서로 소통하는 길을 열고 싶었습니다. 더 나아가 대의원들에게 총대가 어떤 조직인지 알리는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해서 대의원가든파티를 열게 되었습니다. 이것과 별개로 일반 학우들에게도 총대의원회를 알려야 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Q. 총대의원회에서 생각하는 대의원의 역할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 대의원은 각 학과의 학년 대표로서 학우들의 의견을 총대에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의원과 총대뿐만 아니라 대의원과 총학, 대의원과 단과대 등 여러 단체들간의 소통도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소통의 장을 위해 노력하는 총대의원회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대의원파티로 열린 ‘교류의 장’

이번 대의원가든파티는 대다수의 대의원들에게 긍정적인 행사로 다가왔다. 함인준(생명공학,23) 학생은 “평소에 알 수 없었던 타 학과의 대의원과 교류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학번이나 단과대에 상관없이 다양하게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가든 파티 이후 대의원 업무를 수행하는 마음가짐에 대해 한원희(기계공학,23) 학생은 “대의원이라는 이름과 목적으로 이번 행사에 참여한 만큼 맡은 직책에 자부심과 책임감이 생긴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작년 대의원총회의 폐회 원인에 대해 안다빈(환경보건,20) 학생은 “대의원들 중 일부가 대의원의 중요성을 잘 모르는 것 같다”며 “대의원총회 또한 자신이 맡은 직책 중 하나의 역할임을 인지하지 못해 폐회된 것 같다”는 의견을 드러냈다.

2023년도 제1회 대의원 가든파티에서 준비된 음식과 음료들 (사진=순천향대 신문)
2023년도 제1회 대의원 가든파티에서 준비된 음식과 음료들 (사진=순천향대 신문)

 

김승현 총대의원회 의장 인터뷰 내용 전문

 

Q. 대의원총회 개회 조건이 재적인원 3분의 2 이상 참여인 반면에 이번 대의원가든파티는 전체 대의원 중 64명밖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가든파티 참석률이 낮다면 실질적으로 가든파티가 대의원총회 참석률을 높이는 것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은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오늘 대의원가든파티에 참석한 대의원들이 아쉽게 참석하지 못한 대의원들에게 이번 행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해주고 전파한다면 대의원총회 참석률을 높이는 홍보 효과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대의원이 상임위원회의 목적이나 역할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A. 총대의원회가 가장 아쉬워했던 부분입니다. 상임위원회는 대의원총회가 폐회될 시 그들의 의견만으로도 세칙이 통과될 수 있는 대단한 권력을 가지고 있는 단체지만 여러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단과대 계열별로 나누는 기준을 확실히 정립하고 대의원가든파티를 통한 홍보 효과를 냄으로써 이제는 충분히 해결 가능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Q. 오늘 대의원가든파티는 필참이 아니라 오직 친목도모 목적이라고 하셨는데, 이 자리에서 상임위원회를 선출하는 것이 부적합하다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의견 부탁드립니다.

A. 원래는 대의원가든파티 이후에 상임위원회를 선출하려고 했으나 2학기 예산안 심의를 위해서는 상임위원회가 최대한 빨리 필요했습니다. 대의원들이 다 모인 이번 행사에서 선출하기로 결정했고 경선 투표가 진행되는 인문계열의 참석 인원이 과반수가 넘었기 때문에 진행했습니다. 상임위원회 선거의 정체성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오프라인 투표 시설이 낙후되고 파손되는 등 시설적인 면이 아쉬움으로 남아서 이런 부분을 보완해야 할 것 같습니다.

 

Q. 앞으로 상임위원회에 대해 어떻게 홍보할 계획이십니까?

A. 대의원총회를 통해 상임위원회에게 역할을 부여해 그들 스스로가 자부심과 소속감을 느끼고 역할성을 찾아간다면 그것만큼 좋은 홍보 효과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더 나아가 지금 세칙에 존재하는 것보다 더 많은 권한을 상임위원회에게 주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Q. 상임위원회 워크숍의 개최를 공약으로 내세우셨는데 후보가 없는 단과대 계열은 어떻게 할 생각이십니까?

A. 상임위원회는 대표성을 띠는 중요한 단체이기 때문에 워크숍의 개최 또한 공약으로 내세운 것인데 인식 제고의 문제로 참여율이 저조했던 것 같습니다. 지속적으로 공고를 올리거나 직접적으로 연락을 드리며 방안을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도 제1회 대의원 가든파티에서 게임 미션을 진행 중인 대의원들의 모습. (사진=순천향대 신문)
2023년도 제1회 대의원 가든파티에서 게임 미션을 진행 중인 대의원들의 모습. (사진=순천향대 신문)

이번 2023년도 제1회 대의원가든파티를 통해 대의원들 간의 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진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한편 상임위원회에 대한 인식 제고, 가든파티 참석률 등 아쉬움과 숙제를 남기기도 했다. 이를 시작으로 대의원 간의 활발한 교류가 일어나 직책에 대한 책임감을 가질 수 있게 되길 바라며 궁극적으로 올해 대의원총회 참석률도 높아지길 기대한다.

 

권해준 기자 (haejun1208@sch.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