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은 지난 27일(월) 11시, 신입생의 선택에 따라 메타세계와 현실 세계, 메타-리얼 융합 세계에서 대면, 비대면 방식으로 입학식을 참가해 즐기는 ‘2023 하이플렉스 입학식’을 열었다.
2021년 세계 최초 메타버스 입학식 개최에 이어 2022년 순천향 메타버시티, 스칼라 등을 선보인 메타버스 입학식 영상으로 전세계에 큰 관심을 모았으며 올해 입학식에서는 신입생에게 입학식 참여 방식의 선택권을 부여하는 ‘하이플렉스’ 방식을 활용했다.
리얼우주, 메타우주, 광야로의 ‘하이플렉스’
‘하이플렉스’는 학생들이 대면·비대면, 실시간·비실시간의 수업 참여방식을 스스로 선택하면서 학습 유연성을 극대화한 학습자 주도의 학습방식이다. 특히 시간과 공간 등 외부환경 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고 학습자의 여건과 요구에 따라 최적화된 학습 환경을 제공할 수 있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이후 미래 교육을 선도할 새로운 교육혁신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입학식에서는 대면과 비대면의 새로운 소통인 ‘하이플렉스’를 통해 스칼라가 사는 가상의 메타우주와, 리얼우주를 융합하는 ‘MR-Verse(메타-리얼 융합 우주)’를 선보였다.
신입생은 사전 설문을 통해 리얼우주, 메타우주, 광야의 세 공간 중 스스로 입학식 참여공간을 선택했다. 리얼우주(체육관)는 대면으로 1,400여 명의 신입생이 참가해 메타와 리얼의 융합이 이루어지는 입학식 콘텐츠에 참여했다. 문성민(AI빅데이터, 23) 학생은 리얼우주(체육관) 입학식에 대해 “현실과 AR이 합성돼서 나오는 게 신기하다”며 “메타버스로 입학식을 즐길 수 있어서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메타우주(순천향 메타버스 캠퍼스)는 메타휴먼 스칼라가 존재하는 공간으로 600여 명의 신입생은 자신만의 아바타로 입학식에 참여해 아바타 친구들과 상호작용했다. 광야(인문대 대강당)는 현실과 AR의 융합을 통해 리얼우주와 메타우주 사이 혼란의 공간으로 리얼우주와 상호작용이 가능하다. 광야에서 참가한 500여 명의 신입생은 현실과 가상이 혼합된 진정한 MR-Verse를 경험할 수 있었다. 신입생들은 각기 다른 공간에서 새로운 융합 공간인 MR-Verse로 입학식을 즐겼다. 염지영(의예, 23) 학생은 “다른 곳에서 경험해 보지 못한 것이라 새로웠고 우리 대학에만 있다는 자부심이 있다”며 “앞으로 하이플렉스를 통해 어떤 행사들을 할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지수(에너지환경공학, 23) 학생은 “메인 무대 스크린 뿐만 아니라 천장과 좌우에 설치된 스크린에서도 AR과 홀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어서 더욱 웅장하게 느껴졌던 것 같다”며 “앞으로 메타버스에 더욱 관심을 갖고 알아가고 싶다”고 밝혔다.
‘순천향에 온 것을 환영해!’, 다양한 공연으로 즐기는 입학식
이번 입학식에서는 △메타-리얼 스칼라의 합동 ‘Hyflex’ 주제가(Shine your way) 공연 △신입생 대표와 총장의 입학 선서 랩 공연 △홀로그램 입학허가증 전송 △뮤지컬 배우 공연영상학과 양준모 신임 교수와 재학생 80여 명의 교가 제창 △EXO 수호, 세훈, 찬열의 축하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됐다. 메타-리얼 스칼라의 합동 공연에 대해 박준현(스포츠의학, 23) 학생은 “애니메이션화(메타)된 스칼라는 새로웠고 실제(리얼) 스칼라는 아름다웠다”면서 공연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승우 총장의 랩 공연에 대해 김수민(에너지환경공학, 23) 학생은 “총장님이 엄청 트렌디하신 것 같다”며 “학생들과 소통이 잘 될 것 같다”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신입생 대표 송재우(공연영상, 23)학생은 “이번 입학식은 신입생이 가상과 현실이 융합된 순천향 세계관을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무대였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입학식을 시작으로 리얼, 메타, 광야 등 다양한 세계에서 진행될 학교생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세계로 뻗어나가는 순천향대학교
우리 대학은 지난 2022학년도 1학기부터 교수자와 대면 학생, 비대면 학생이 동시에 소통할 수 있는 126개의 첨단 하이플렉스 강의실을 시범적으로 4학년 학생에 한해 377개의 하이플렉스 강좌를 운영했다. 그 결과 효율적인 시간 활용으로 강의와 진로 설계 및 취업 준비를 겸할 수 있어 학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더불어 오는 3월 15일 EXO 수호를 순천향대 하이플렉스 홍보대사로 임명해 하이플렉스 교육시스템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올해부터는 메타버스를 하이플렉스 교육시스템에 이식한 최첨단 ‘메타버스 하이플렉스’ 강의실을 구축해 대면과 비대면, 실시간과 비실시간 학습을 모두 충족하는 ‘메타버스 하이플렉스 커넥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승우 총장은 “이번 입학식은 ‘가상’과 ‘현실’을 융합할 수 있게 하는 새로운 교육혁신 ‘하이플렉스(Hyflex)’에 중점을 두었다”며 “우리 대학이 이번 입학식을 기점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하이플렉스 교육혁신을 통해 새로운 교육을 리드하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대학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양한 볼거리와 이벤트가 가득했던 이번 입학식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신입생들로 하여금 앞으로의 학교생활을 기대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대면행사를 통해 더 혁신적이고 놀라운 기술로 학생들을 즐겁게 만들어주길 바란다.
취재: 박지은, 김하늘, 김은총, 황교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