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을 위한 물결", 2023 총대의원회 <파란> 김승현 의장을 만나다
"개혁을 위한 물결", 2023 총대의원회 <파란> 김승현 의장을 만나다
  • 박미나
  • 승인 2022.12.22 2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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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대의원회 의장 김승현 학우와 '파란' 로고 (사진=순천향대학교 브랜드 홍보팀 제공)
총대의원회 의장 김승현 학우와 '파란' 로고 (사진=순천향대학교 브랜드 홍보팀 제공)

Q. 안녕하세요. <순천향대 신문> 박미나 기자입니다. 본격적인 인터뷰에 앞서 2023년도 총대의원회 의장에 당선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간단한 소감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십니까, 39대 총대의원회 <파란> 의장 김승현입니다. 먼저 <파란>을 선택해주신 많은 학우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난 2년간 총대의원회에서 얻은 다양한 경험을 활용해 파란 물결을 일으키는 총대의원회가 되겠습니다. 학우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Q. 대학의 감사와 선거, 학우들의 권리를 수호하는 중요한 자리에 당선되셨습니다. 선거에 출마하시게 된 특별한 계기가 궁금합니다.

A. 2021년 제37대 총대의원회 <새봄>2022년 제38대 총대의원회 <청렴>을 거쳐 총대의원회의 일원으로 일선에서 업무를 경험해보니 감사, 선거, 세칙 및 회칙과 같은 법제뿐 아니라 대의원총회의 개선점이 보였습니다. 총대의원회라는 조직의 방향성을 위해서라도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현실적인 변화의 필요성을 느낀 사람이 직접 나서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Q. <파란>의 공약 중 핵심, 혹은 가장 우선적으로 시행돼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것이 있다면 무엇인지, 이유와 함께 답변 부탁드립니다.

A. ‘학과 내 자체감사 시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우선으로 두고 오래전부터 구체적으로 구상해왔습니다. 공약으로 내세운 배경은 회계부정사용보다 감사지침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해서 생긴 문제가 훨씬 많았기 때문입니다. 여러 사건, 사고를 거듭하며 자치단체의 경각심과 책임감은 우수해졌지만 감사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학우분들의 마음을 시원케 하지 못했습니다. 자체감사가 제대로 정착되면 집행부의 자율성도 올라가고 감사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 자치단체를 향한 시선도 좋아질 거라 기대합니다.

Q. <파란>에서 생각한 이상적인 총대의원회의 이미지를 푸르고 투명한 물결에 빗대어 표현하셨습니다. ‘투명성이라는 자질을 갖추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실 예정이신가요?

A. 투명성은 총대의원회의 활동을 학우분들께 알리는 것으로 완성된다고 생각합니다. 총대의원회가 예산을 아무리 투명하게 편성, 감사, 관리해도 과정과 노력이 알려지지 않으면 학우분들의 신임을 얻을 수 없습니다. 완전한 투명성을 갖추기 위해서 홍보, 사무, 행정 관련 TF팀을 유연하게 활용해 과제를 해결할 것이며 각 팀의 회의 결과나 업무 내용을 학우분들께 공유하려 합니다.

Q. 공청회는 학우분들께 공약을 설명함과 동시에 패널 및 학우들의 여러 의견을 살필 수 있었던 기회가 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공청회를 통해 수렴한 의견들을 공약에 어떻게 반영하실 예정이신지 궁금합니다.

A. 먼저 학과 자체감사에 대한 내용이 대부분을 차지했기 때문에 담당자를 지정해 공청회에서 의문이 됐던 부분을 집중적으로 검토 중입니다. 둘째로 총대의원회에 대한 감사 위탁도 이전부터 많은 대책을 강구하고 있지만 기꺼이 담당해줄 분들을 찾기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내부적으로 하되 감사를 공개하는 방식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인수(人數)에 대한 예산 분배는 자율적 경비 납부액에 대한 분배로 계획하고 있으며 세칙에 대한 가시성과 접근성은 별도의 페이지에서 PDF로 업로드해 검색이 가능하게 보완할 예정입니다.

Q. 2022년에는 총 2번의 대의원총회 폐회 사태가 일어난 바 있습니다. 총대의원회 <파란>은 이와 같은 일을 방지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실 예정인지, 공약 외의 사항이 있다면 답변 부탁드립니다.

A. 저번 대의원총회 폐회의 가장 큰 원인은 대의원의 소속감 부재라 생각합니다. 대의원총회는 학생 최고의결기구인 학생총회 다음으로 큰 의결기구로 사실상 학생 전체의 의견을 위시합니다. 다만 일반적으로는 일 년에 2번만 진행되기 때문에 과 대표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다 보면 대의원이란 소속감을 견지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세칙 개정 전후로 입법예고나 쉬운 설명이 담긴 카드뉴스를 업로드하고 대의원만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행사를 만들어서 소속감을 유지할 계획입니다.

Q. <파란>을 통해 궁극적으로 이루고자 하신 목표가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파란>의 궁극적인 목표는 학우분들의 권리 향상과 변화입니다. 학생회비라는 자금의 투자자로서 혹은 리더십 장학금의 재원이 되는 등록급 납부자로서 학우분들은 마땅한 권리를 누릴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자율적 경비 납부율에 따라 예산을 편성하고 총대의원회의 감사를 공개하며 학과자치단체들의 감사를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것입니다. 그 외에도 정말 많은 부분에서 완벽한 변화를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결코 쉬운 과정은 아니겠지만 학우분들의 마음에 속이 시원한 바람이 닿을 때까지 <파란>은 끊임없이 바위에 부딪힐 것입니다.

Q. 임기가 끝난 내년의 <파란>이 학우분들께 어떤 모습으로 기억되길 원하시나요?

A. “개혁의 첫걸음"으로 기억되길 원합니다. 일 년간 시간만 허비하다가 끝나버린 학생회가 아니라 결과적으로 학우분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작은 물결을 일으킨 단체로 남을 수 있다면 감사할 것 같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더 열심히 뛰겠습니다. 그래서 학우분들의 믿음에 꼭 보답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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