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순천향대 신문> 10대 뉴스
2022 <순천향대 신문> 10대 뉴스
  • 문희인
  • 승인 2022.12.20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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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학교 캠퍼스 벚꽃 풍경(출처 : 순천향대학교 공식홈페이지)
순천향대학교 캠퍼스 벚꽃 풍경(출처 : 순천향대 공식홈페이지)

학내 많은 대면 활동이 재개됐던 2022년이 끝났다. 2년간 코로나19로 대면 활동을 진행하지 못했던 학우들은 돌아온 MT와 다양한 축제에 열띤 참여를 보였다. 반면 향설 1관 학식 문제, 아고라 에토스 소음 논란 등의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다가오는 2023년은 검은 토끼의 해인 계묘년(癸卯年)이다. 올해 주요했던 학내 소식을 되새기며 무탈한 계묘년을 맞이하기 위해 2022년 순천향대 신문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지속적인 기숙사 소음 문제, 해결책이 시급

지난 4월 우리 대학 기숙사에서 소음 관련 문제로 기숙사생들 간 갈등이 폭증했다. 기숙사 소음 문제는 과거부터 지속적으로 발생했으며 피해자들이 생활지원팀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쉽사리 해결되지 않았다. 반면 '통금시간 이전 생활 소음은 이해해야 한다'는 입장이 존재하기도 했다. 기숙사 복지 위원회 대표는 "모두가 사용하는 공간에서 소음이 아예 발생하지 않을 수는 없다"며 기숙사 생활에 있어 이해와 배려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기숙사 소음 문제는 학우들의 배려와 에티켓 부족으로 발생하는 문제인 만큼 구체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돌아온 2년 만의 벚꽃 축제&MT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된 지난 1학기 우리 대학의 벚꽃 축제와 MT 등이 재개됐다. '코로나19 학번(20, 21, 22)' 학우들은 돌아온 대학 행사 모습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4월 4일(월)부터 5일(화)까지 진행된 벚꽃 축제는 동아리 부스 체험, 푸드트럭, 축하 공연 등으로 구성됐다. 한편 일각에서는 소음, 쓰레기 발생 등 각종 문제에 대한 불만도 제기됐다. 총학생회장 박병현(공연영상, 18) 학우는 "돌아온 벚꽃 축제를 학우들이 재밌게 즐겨주셔서 감사드리고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아 다행"이라며 "예상외로 너무 많은 쓰레기가 배출돼 지속적인 고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벚꽃 축제 이후 각 학과별 MT가 진행됐다. MT를 다녀온 글로벌문화산업학과의 박지원(글로벌문화산업, 20) 학회장은 "학과 구성원 간의 인지도와 친밀도를 높이기 위해 진행한 MT가 사고없이 성황리에 마무리된 것 같아 뿌듯하다"고 밝혔다.

 

2년간 변화없는 킥보드 문화, 학우들의 인식개선이 급선무

8월 25일(목) 대학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장애인 주차구역에 킥보드를 불법 주차한 제보글이 게재됐다. 지난해 10월 학생처가 '교내 킥보드 출입 금지'를 발표했음에도 이를 인지하지 못한 학우들이 킥보드를 이용해 많은 문제가 발생했다. 학생처는 "학우들의 안전, 대학의 가파른 지리적 특성, 킥보드로 인한 인명피해는 보험 처리가 적용되지 않아 킥보드 출입을 금지했다"며 "총학생회와 해병대 전우회 학우들을 동원해 킥보드 수거 및 동문 출입 단속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0년에도 비슷한 문제가 발생한 적이 있지만 2년이 지난 지금도 상황은 변하지 않고 있다. 학우들의 올바른 교통 인식과 개선이 필요하다.

 

또 폐회된 대의원총회, 모이지 못한 '학우들의 권리수호자'

9월 5일(월) 제 2회 대의원총회가 출석 인원 미달로 폐회됐다. 총대의원회 <청렴>은 "작년과 같은 일의 재발을 막고자 대의원증 혜택 등 대의원의 중요성을 알리려 했지만 폐회돼 안타깝다"며 "대의원이라는 직책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부족이 원인"이라고 말했다. 당시 참석 여부에 대한 설문에선 총 223명 중 102명이 불참 의사를 밝혔지만 <청렴>은 "세칙 및 회칙 개정 투표 외에도 진행해야 할 사안이 많았으며 지체될수록 체육대회, 축제 등으로 인한 불참이 더 많아질 것이라 예상했기에 임의로 날짜를 정했다"고 밝혔다.

 

2022 피닉시아(PHOENIXIA) 축제, 다양한 부스체험으로 "축제를 축제답게"&3년 만에 돌아온 "다채로운(COLORFUL) 청춘"

9월 27일(화)부터 29일(목)까지 '컬러풀 피닉시아(Colorful Phoenixia)' 축제가 진행됐다. 3년 만에 돌아온 축제에는 동아리 및 학과 부스 운영, 밤도깨비 야시장 등 즐길 거리가 가득했다. 총학생회 <다원>은 예약제로 피크닉존을 운영했으며 빙고, 순징어게임, 명량 운동회 등 다양한 게임을 진행했다. 저녁 6시부턴 동아리 및 아티스트의 공연이 이어졌다. 이유지(글로벌문화산업, 21) 리얼 동아리 회장은 "기대가 많았던 첫 대학 축제에 많은 학우들 앞에서 공연했다는 점이 자랑스럽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둘째 날에는 <순천향대교육방송국SBS>에서 주관하는 '제40회 향록가요제'가 진행됐다. 교육방송국 정다솔(미디어커뮤니케이션, 21) 국원은 "가요제를 방송국의 오랜 전통으로 알고 있는데 코로나19로 멈춰있던 전통이 다시 살아난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셋째 날 SCH미디어랩스관 앞에서는 김승우 총장이 직접 학우들에게 쿠키와 음료를 전달하는 '김승우 총장님이 쏜다' 이벤트가 진행됐다. 김승우 총장은 "우리 대학 축제가 코로나19 이후 변화하는 축제의 혁신적인 선도 모델이 되길 바란다"며 "학생들이 대면으로 축제를 즐기며 동기, 선후배들과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우리 대학의 새로운 얼굴, 변화한 UI의 모습은?

10월 6일(목) 우리 대학은 '인간 사랑' 정신을 투영한 새로운 UI(University Identity)를 선보였다. 기존 UI와 큰 차이는 없지만 진리, 봉사, 실천의 뜻을 담은 '삼색(연두색, 진청색, 하늘색)' 심벌마크를 대표 색상인 '하늘색'으로 통일했다. 희망을 향하는 넓은 창을 의미하는 동시에 자유롭게 꿈을 펼치는 학생의 밝은 미래를 담은 것이다. 이에 학우들은 '깔끔하고 가독성이 좋다', '기존 로고가 사라지는 게 아쉽다', '기존 삼색도 간단한데 단색은 너무하다' 등의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향설생활관 1관 학식 메뉴 논란, 타협점을 찾아야 한다

10월 11일(화) 대학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우리 대학 향설생활관 1관(이하 '향설 1관') 학식에 대한 불만 글들이 게시됐다. 향설 1관 학식은 해당 게시글 외에도 메뉴 변경 공지 부재, 부족한 음식량 등으로 수차례 화두에 올랐다. 이에 위탁업체 '델리후레쉬'의 신용철 본부장은 "대학 식당은 수요 인원 예측이 어렵고 많은 양을 준비하면 그만큼 버리는 양도 많아진다"며 "자율 배식을 진행하는 만큼 품절은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자율배식 특성상 인기가 많은 메인메뉴의 품절은 예견 가능한 사항이기에 해결책을 실행 중이니 학우들의 이해를 바란다"며 "자율 배식을 선호하는 학우들이 많아 당장은 배식 형태 변경이 어렵다"고 밝혔다. 향설 1관 학식은 높은 접근성으로 많은 학우가 이용하고 있다. 위탁업체는 학우들의 불만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소통 창구가 요구되며 학우들은 적절한 배식을 통해 서로 배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집단지성은 어디로? 역할을 잃어가는 아고라 에토스

지난 4월 우리 대학 향설 도서관 1층에 '자유로운 분위기 속 배움을 나누는 공론의 장'을 위한 '아고라 에토스(Agora Ethos)'가 개관했다. 하지만 기획 의도와는 다른 문제들이 발생했다. 학우들이 아고라 에토스를 단순 학업을 위한 새로운 공간으로 인식했기 때문이다. 남유진(미디어커뮤니케이션, 21) 학우는 "편하게 쉴 수 있도록 조성된 공간이 어느새 타인을 신경 써야 하는 불편한 공간이 됐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대학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서도 아고라 에토스에 대해 '공부하는 곳이다'와 '공부뿐만 아니라 휴식도 가능한 공간이다' 등 갈등이 좁혀지지 않아 해결책이 요구되고 있다.

 

2023 학생자치단체장 입후보자 토론회

2023년도 학생자치단체장 입후보자 토론회가 11월 14일(월)부터 16일(수)까지 진행됐다. 1일차에는 공과대학, 의료과학대학, 의과대학, 총대의원회, 2일차에는 자연과학대학, 체육대학, SCH미디어랩스, 3일차에는 인문사회과학대학, 글로벌경영대학, 총학생회 토론회가 진행됐다. 토론회는 학보사 기자들의 패널 참여 및 현장 참여 학우들과 유튜브 실시간 댓글을 통한 질의응답 형식으로 진행됐다.

 

길고양이와 사람의 행복한 공존을 위하여, 교내 봉사동아리 '순애묘'

우리 대학 캠퍼스 내에는 '순처냥이'로 불리는 고양이들을 볼 수 있다. 이에 교내 봉사 동아리 '순애묘'는 길고양이와 인간의 행복한 공존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순애묘 회장 원수연(컴퓨터공학, 21) 학우는 "순애묘는 보다 많은 학우가 직접 길고양이 돌봄 활동에 관심을 갖고 행동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개설된 동아리"라며 "'교내 고양이에게 간식 주지 않기', '되도록 만지지 않기', '새끼 고양이 함부로 구조하지 않기', '고양이 급식소 운영과 TNR사업이 필요한 이유' 등 크게 네 가지의 인식 개선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길고양이들을 안전하게 지킬 방법에 대해 "고양이를 순화시키는 행동을 자제하는 것과 다양한 동물 단체의 소식에 귀 기울이고 관심을 갖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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