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도 의과대학 입후보자로 정 김민성(의예, 21)과 부 이해민(간호, 21)이 출마했다. 이들의 슬로건인<윤슬>은 ‘햇빛이나 달빛에 비치어 반짝이는 잔물결’을 뜻한다. “학생들의 도움에 힘입어 의과대학을 찬란하게 빛내겠다”는 입후보자들의 포부를 담고 있다. 이들은 학생복지 사업 확대, 학생회 SNS를 통한 소통 창구 마련, 의과대학 학과 교류 촉진, 신창캠퍼스와 천안캠퍼스 간의 교류 활성화, 학생 문화 활동 추진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Q. (패널) 후보자분들께서는 “학우 분들과 교류하고 의견을 수용하는 과정을 통해 즐거운 학교생활을 위해 힘쓰겠다”고 하시며 <윤슬>이라는 이름 아래 이 자리에 계십니다. 본격적인 질문에 앞서 내세우신 슬로건에 비해 공약은 전체적으로 매우 추상적이며 구체적인 계획 및 설명이 현저히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A. 저희가 공약의 핵심 내용을 간략하게 짧은 문장으로 말씀드렸습니다. 구체적인 실현 방안에 대해서는 이번 공청회 자리를 통해 충분히 설명드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약의 세부 내용에 대한 부분이 아닌 “단순히 텍스트가 적다”는 부분에서의 부실함이라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Q. (패널) 첫 번째 공약으로 “학생 복지사업을 확대하겠다”고 하셨습니다. 올해 <너울>은 야식 사업과 더불어 의과대학 자율 학습 공간 ‘샘터’의 운영 방식을 변경해 학습 환경 개선을 시도했습니다. <윤슬>은 이와 달리 구체적으로 어떤 복지사업을 확대할 계획인지 궁금합니다.
A. 저희 <윤슬>은 각 행사들을 현상 유지 및 보완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야식 사업의 경우 저희가 학우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야식 사업 메뉴 선정과 수혜 인원 등 학생들의 불만사항을 접수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점을 반영해 현재도 야식 사업 개선이 이뤄지고 있고 그만큼 실효성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새롭게 생각 중인 공약은 신입생들을 위한 자료집 제작이 있습니다. 저희 단과대학 특성상 캠퍼스 이동이 잦고 본교와의 교류가 많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입생들이 입학하면 혼란이 있을 수 있고 정보 전달의 측면에서 부족함이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저희는 앞으로의 학교생활에 대해 기본적인 사항들을 안내하는 자료집을 제작할 계획입니다. 추가적으로 천안캠퍼스 지하 식당이 많이 부실해 학생들의 불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식당 가격을 조금 올리더라도 많은 학우가 원하는 식당의 질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학교 측과 타협해 개선할 생각입니다.
Q. (패널) 두 번째 공약에 해당하는 “학생회 SNS를 통한 소통 창구 마련”은 타 자치단체에서도 오래 전부터 꾸준히 제기됐습니다. <윤슬>은 구체적으로 의과대 학우들과의 양방향 소통을 위해 어떤 방법을 마련할 계획인지 궁금합니다.
A. 우선 학생회 SNS의 경우 현 학생회인 <너울>도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희는 이를 참고해 추가로 생각한 건의사항에 대한 피드백을 진행할 것입니다. 특정 기간을 정하고 해당 기간 동안 있었던 건의사항에 대한 개선 현황 등을 정리해 안내할 계획입니다. 또 지금 학과 학회실 앞에 있는 건의함이 의예과에는 마련돼 있으나 간호학과는 구축돼 있지 않으므로 저희 <윤슬>이 오픈 카카오톡을 통해 학우 분들의 의견이나 불편함을 수용할 계획입니다.
Q. (패널) 후보자분들께서는 각각 의예과 학회장, 간호학과 학회장을 역임하시며 리더의 역할을 수행하신 경험이 있습니다. 후보자분들께서 생각하시기에 기존 학생회에서 운영하던 소통 창구가 얼마나 효과적이었는지 궁금합니다. 또 학우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위한 <윤슬>만의 차별점이 존재하는지도 답변 부탁드립니다.
A. 기존 학생회의 경우 SNS를 통해 소통했는데 행사에 대한 안내를 진행하고 여러 공지사항을 업데이트함으로써 어느 정도 이루어졌다고 생각합니다. 또 학생회에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학교 측에 건의해 샘터 개선 사업을 현재 실행 중인데 이 부분을 현 학생회에서 충분히 잘 해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기존 학생회의 경우 SNS 중에서도 인스타그램을 활용했습니다. 그러나 인스타그램은 익명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고 판단해 추가로 오픈 카카오톡을 새롭게 활용할 예정입니다. 오픈 카카오톡을 통해 익명과 실명 중에서 개개인이 원하는 방식으로 의견을 전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Q. (패널) 세 번째 공약으로 “의과대학 학과 간 교류 촉진”을 내세우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네 번째 공약으로 기존 학생회에서 꾸준히 내세웠던 “신창캠퍼스와 천안캠퍼스의 교류 활성화”를 내세우셨습니다. 후보자분들께서는 학과와 캠퍼스 간 교류의 필요성을 언제 느끼셨습니까?
A. 간호학과의 경우 1, 2학년은 신창 캠퍼스, 3, 4학년은 천안캠퍼스에 있습니다. 현재 코로나 세대를 겪으면서 선후배 사이의 교류 관계가 형성돼 있지 않아 행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고 행사를 진행하면서도 어색함을 많이 느끼고 있다는 사실을 느꼈습니다. 이를 통해 학우들 간 교류를 촉진해 어떤 행사를 진행하더라도 모든 학우가 어색함 없이 즐겁게 참여하도록 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Q. (패널) 그렇다면 궁극적으로 학우들 간 교류 촉진을 통해 향유할 수 있는 점은 즐거운 학교생활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 즐거운 학교생활뿐만 아니라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학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도 학우들 간 교류를 바탕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패널) 올해 <너울>은 3년 만에 의과대와 의료과학대만의 축제인 의향제·의락제를 실시했습니다. 만약 후보자분들께서 당선되신다면 내년에도 해당 교류 행사들을 진행하실 건지 궁금합니다.
A. 말씀해주신 의료대학과 함께 진행하는 의향제·의락제 축제는 내년에도 진행할 것입니다. 추가적으로 제가 해당 행사의 진행 과정을 집행부로써 지켜보며 학생회 차원에서는 업무 분담과 내용 공유, 재학생 차원에서는 홍보 문제 등에서 미흡한 부분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춰 보완할 생각입니다.
Q. (패널) 올해는 예년과 달리 코로나로 인한 거리두기 해제로 기존 교류 방식에 있어 본격적인 변화가 시작됐습니다. 기존에 간호학과, 의예과에서 교류가 어떻게 진행됐는지 알고 계시는지, <윤슬>은 구체적으로 어떤 교류 방안을 모색 중이신지 답변 부탁드립니다.
A. 코로나19로 2020년도부터 거의 3년이라는 오랜 시간 동안 간호학과와 의학과는 교류가 없었습니다. 올해의 경우 의과대학 연합 MT를 추진해보려 했으나 교수님들의 반대의견이 있어 추진하지 못했습니다. 저희가 이번에 새롭게 추진 중인 문화 활동으로는 농촌 의료봉사, 동아리의 밤, 체육대회 등이 있습니다. 먼저 농촌 의료봉사활동은 현 학생회인 <너울>이 공약으로 내세웠으나 아직 활동이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동아리의 밤도 마찬가지로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이런 기존의 행사들을 부활시키고 코로나 이전 못지않게 활발한 행사 추진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또 코로나 이전에 학생회 활동을 하셨던 선배님들께 연락을 드려 자문을 구하고 그 당시 사용했던 진행 방식과 참고 사항에 관한 자료들을 마련할 예정이고 현재도 어느 정도 마련돼 있습니다.
Q. (패널) 그렇다면 <윤슬>이 새로 계획한 의과대학 학과 교류 활동은 없는지 궁금합니다.
A. 저희가 내세울 새로운 공약은 없고 기존의 행사와 활동의 부활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지난 3년 동안 진행하지 못했던 행사가 있기 때문에 그런 기존의 행사들을 먼저 접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Q. (패널) 네 번째 공약 또한 거리두기 해제로 앞으로 기존 교류 방식과 많은 부분이 달라질 것 같은데 현재의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 구체적으로 어떻게 교류를 진행할 건지 궁금합니다.
A. 저희가 추진 중인 문화 활동의 경우 앞서 말씀드린 농촌 의료봉사 활동, 동아리의 밤, 체육대회 등이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진행 방식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코로나 이전의 자료들을 많이 참고할 예정입니다. 다만 자료를 참고하되 시간 공백이 길었던 만큼 학생회에서 조정 과정을 거쳐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구체적인 실행 방안은 저희가 본격적으로 추진을 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패널) 후보자분들께서는 학회장과 비교했을 때 단과대 학생회장, 부회장은 마음가짐에 있어 어떻게 다를지, 어떤 포부로 해당 직책에 임하실 건지 두 분 모두 답변 부탁드립니다.
A. (부) 먼저 부 후보자 이해민부터 발언하겠습니다. 우선 학회장으로 역할을 했을 때는 간호학과라는 한 학과에서만 책임감을 가지고 한 학과의 학생들만 포용하며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이와 달리 의과대학의 학생회장이 된다면 간호학과 학생뿐만 아니라 의예과 학생까지 모두를 포용해야하므로 학생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나왔습니다.
(정) 정 후보자 김민성 발언하겠습니다. 과 학생을 실제로 만날 수 있는 학회장과는 달리 단과대 학생회장은 실제로 만날 수 없고 포용해야할 인원이 많으므로 더 큰 책임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패널) 마지막 질문드리겠습니다. 방금 전 답변해주셨을 때 “기존 행사들의 부활에 초점을 맞췄다”고 하셨습니다. 기존의 모든 행사를 단순히 부활시키겠다고 말씀하시며 새로운 공약들을 준비하지 않았다는 점은 된 소임을 다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A.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올해 진행됐던 의향제·의락제를 제외하면 코로나19로 지난 3년 동안 그 어떤 행사도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참고할 자료와 선례가 부족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말씀드린 모든 행사를 부활시키는 데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Q. (청중) 4번째 공약 신창 캠퍼스와 천안캠퍼스의 교류 활성화 공약을 내놓으셨는데 올해 학생회 <너울>의 경우 만약 10점 만점에 몇 점이라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A. 개인적으로 제가 느끼기에는 현 학생회 <너울>도 행사들을 충분히 원활하게 진행했다고 생각합니다. 현 학생회 <너울>에서 의향제·의락제를 부활시켰는데 이 부분 역시 현 의과대학 학생회장님과 이야기를 나눴을 때 참고할 자료나 앞선 사례들이 없어 꽤 큰 부담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충분히 만족스러울 정도로 행사들을 원활하게 진행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 부분에 대해 저희가 정량적인 수치로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Q. (청중) 현 의과대학 학생회장님 외에 역대 의과대학 학생회장님들 중에서는 의향제·의락제에만 신경을 쓰고 나머지 교류 활동에 대해서는 묵살하신 부분이 있었는데 이에 대해 내년 학생회장으로서 어떤 각오로 임하실 건가요?
A. 제 주변도 그렇고 많은 학생들이 문화활동, 복지사업에 대한 갈증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궁극적으로 학생들의 즐거움을 목표로 이런 다양한 행사들을 추진해 나갈 것이고 즐거움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유익함도 추구할 수 있는 행사들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내세운 공약들에 대해서는 빈틈없이 이행할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Q. (청중) “천안캠퍼스 지하 식당이 따로 있는데 많이 부실하기도 하고 학우 분들께서도 문의를 많이 주셔서 이 부분을 학교 측과 타협해 개선할 것”이라고 답변하셨는데 혹시 학교 측이나 관련 업체와 협의된 사항이 있어서 공약으로 내세우신 건지 궁금합니다.
A. 말씀해주신 부분에 대해 일단 현 의과대학 학생회장님께 학교 측과 이미 이야기가 어느 정도 진행됐다고 전해 들었습니다. 다만 시간 문제가 있는 만큼 본격적으로는 당선 후에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Q. (청중) 앞서 “올해 의과대학 연합 MT를 진행하지 못했다”고 말씀하셨는데 혹시 MT가 진행되지 못한 궁극적인 이유가 있을까요?
A. 코로나19로 인해서 학과끼리도 제대로 된 교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판단했고 교수님들과 재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연합 MT보다는 학과별 MT를 추진하도록 했습니다.
Q. (청중) 의과대학 공약 전년도나 2년 전이나 3년 전이나 모두 첫 번째 공약으로 대의원 연석회의에 대한 내용을 내세웠는데 이번 의과대학 공약에서는 해당 내용이 보이지 않습니다. 대의원 연석회의를 진행하지 않으실 건지 궁금합니다.
A. 대의원 연석회의의 경우 현재 의과대학 내에서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실행 과정에서 학생들의 인지도가 미흡한 부분이 있었지만 이는 저희가 당선이 되고 난 후 교수님들과 학사지원팀 분들과 논의를 통해 보완해 나갈 생각입니다. 공약에 포함할 정도로 유의미한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해 이번 공약에서는 제외했습니다.
Q. (청중) 천안캠퍼스 식당 관련해서 ‘가격을 좀 더 올리더라도 맛과 퀄리티를 보장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하셨는데 그렇다면 그 식당 가격을 지금까지 왜 못 올렸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하셨나요?
A. 아니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하지 못했습니다.
Q. (청중) 천안캠퍼스 식당의 가격 책정 측면에서 브레이크가 걸릴 요소들이 많다고 생각하는데 이를 어떻게 해결해나갈 것인지 궁금합니다.
A. 가격 책정의 경우 이미 학교와 어느 정도 이야기를 했다고 들었습니다. 그 부분에 있어서는 진행하는 데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Q. (청중) 답변에서 많은 행사들을 언급하셨는데 이를 다 부활시키면 예산에 대한 문제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러 행사 중에서 후보자님들께서 가장 우선으로 진행할 것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A. 부활에 있어서 가장 우선 점을 둔 행사는 농촌 의료봉사활동입니다. 저희가 선거에 나오기 이전에 재학생 분들에게 지금 가장 부활했으면 하는 활동이 무엇인지 질문했을 때 추진되지 못했던 농촌 의료봉사활동에 대한 아쉬움이 크다는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그래서 농촌 의료봉사활동부터 추진할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