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식당 기물 파손 문제, 학생들의 경각심 필요
대학가 식당 기물 파손 문제, 학생들의 경각심 필요
  • 황교현 수습기자
  • 승인 2022.11.15 14: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1023() 새벽 211분경 대학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순대국밥 식당 앞 화분을 파손한 학생을 찾는 글과 CCTV 사진이 게재됐다.

 

해당 게시글 본문 (출처=에브리타임)
해당 게시글 본문 (출처=에브리타임)

 

식당 앞 피해 모습 (출처=에브리타임)
식당 앞 피해 모습 (출처=에브리타임)

당시 CCTV 캡처 화면에서는 한 여성이 화분을 부수는 모습이 포착됐다. 또 함께 게재된 피해 사진 속 식당 앞은 깨진 화분들과 흙으로 난장판이 돼있었다. <순천향대 신문><순천향대 교육방송국 SBS>는 해당 사건의 경위, 피해 입장과 사건 처리 여부 등을 파악하고자 지난 112() 피해 업주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Q. 안녕하세요. <순천향대 신문> 황교현 기자, <순천향대 교육방송국 SBS> 홍다경 국원입니다우선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난 1023일 당시 상황을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A. 아침에 가게 앞 화분 4개가 깨져있는 걸 보고 CCTV를 확인해봤더니 새벽에 한 여성이 술에 취해 가게 앞 화분들을 부수는 모습이 찍혀있었습니다.

Q. 당일 새벽, 화분을 파손하고 간 사람이 우리 대학 학생임을 어떻게 알게 되셨나요?

A. 확실한 판단은 아니고 추측이었습니다.

Q. 당시 교내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글을 게재하셨는데 CCTV 화면 속 여성에게 연락이 왔었나요?

A. 에브리타임에 글을 게재한 것은 CCTV 속 여성을 어떻게든 밝혀내려는 마음보다는 학생들이 이러한 문제에 대해 더 경각심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에 올린 것이었으나, 끝내 연락이 오진 않았습니다.

Q. 해당 사건이 어떻게 해결됐는지 궁금합니다.

A. 여성이 실수로 행동한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경찰 조사까지는 이어지지 않았으면 해서  넘어갔습니다.

Q. 이러한 기물 파손 문제가 학교 근처 다른 식당에서도 일어났습니다.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이신지 궁금합니다.

A. , 알고 있습니다. 여성이 고의적으로 한 행동이 아니라 실수를 한 것이기에 다치지만 않았으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금전적인 피해보다는 소중한 지인들이 선물해 준 개업 축하 화분들이 순식간에 다 깨져버렸다는 사실이 더 속상했던 것 같습니다.

Q. 학생들에게 바라는 점 또는 전하고 싶은 말이 있으신가요?

A. 앞으로 이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30년간 장사를 해왔지만 워낙 큰 사건이 일어나지 않았다 보니 해당 사건들이 더 크게 느껴진 것 같습니다. 앞으로 모두가 조금만 더 조심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문제의 해결책은 경각심 챙기기

피해 업주는 결국 범인을 찾지 않고 넘어가기로 했다고 밝혔지만 민법 제750(불법행위의 내용)에 따르면 고의 또는 과실로 인한 위법행위로 타인에게 손해를 가한 자는 그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명시돼있다. 그렇지만 법률보다도 타인에게 해를 끼쳤을 때 우선인 건 진심 어린 사과다.

한편 기물 파손 문제는 우리 대학 인근의 타 식당에서도 일어났었다. 식당에 피해를 준 여성이 우리 대학 재학생임을 단정 지을 수는 없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식당을 이용하는 우리 모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학교 밖 자신의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줄지 매번 스스로 인식하는 것이 안전한 대학가를 만드는 첫 단계다.

 

공동취재: 황교현 수습기자, 홍다경 방송국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