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만 같던 레고랜드... 부도는 시간문제?
꿈만 같던 레고랜드... 부도는 시간문제?
  • 조서현
  • 승인 2022.10.30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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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춘천시에 위치한 레고랜드가 개장 약 6개월 만에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이러한 위기는 2011, 레고랜드 조성단계부터 조짐이 있었다.

레고랜드는 공사 당시 선사시대 유물이 대량 발견돼 공사 단계부터 차질이 생겼으며 이어서 고구려 시기의 유적이, 다음에는 철기시대의 유적이 발견됐다. 계속되는 변수로 12년의 세월이 흘렀고 이에 불어난 부채는 강원도청의 채무 불이행으로 돌이킬 수 없게 됐다.

춘천 레고랜드 (출처=연합뉴스)
춘천 레고랜드 (출처=연합뉴스)

레고랜드는 개장 이후 놀이기구가 5차례나 멈추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또 휴장 시일을 제때 알리지 않아 연간이용권을 미리 구매한 이용객들에게 피해를 주는 등 운영에 지속적인 브레이크가 걸렸다.

춘천시는 관광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에 대비해 관광시설 확충에 많은 공을 썼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동 인구가 많아짐에 따라 교통혼잡을 대비해 신호체계까지 바꿨으며 대규모의 주차시설도 확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러한 기대만큼 레고랜드의 수요가 기대치에 이르지 못했고 레고랜드는 성공도 실패도 아닌 운영으로 보인다는 의견도 나왔다.

레고랜드 채무불이행 사태 일지 (출처=연합뉴스)
레고랜드 채무불이행 사태 일지 (출처=연합뉴스)

현재 레고랜드 사태로 국내 경제시장은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우리나라 정부는 채권시장에서 자금이 원활하게 유통되지 않아 기업들이 어려움이 커지는 상황에서 채안펀드('채권시장 안정펀드'의 준말로 국내 회사채를 매입해주기 위한 일종의 기금)’를 포함한 '50조 원+α' 규모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러한 정부 대응책이 단기적으로 시장 안정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 기대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을 막을 수는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레고랜드는 보증채무(채무자가 채무를 이행하지 못할 경우 보증인이 책임지는 채무)’ 전액인 “2,050억 원을 1215()까지 갚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레고랜드 사태와 같은 상황의 재발을 막기 위해 모든 지방자치 단체는 지급보증 의무를 이행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런 한 기업의 금융위기가 나라 전반의 경제 위기로 확산되지 않도록 여러 방면에서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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